2016년 8월 2일 화요일

4. 예수님만 섬기게 하소서 (눅5-6장)

    4. 예수님만 섬기게 하소서 (5-6)        글쓴이: 방다니엘 교수(신학박사 Ph.D)
 
* 누가복음 제3-4장에서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메시아의 계획과 준비라는 주제를 가지고 예수님이 받으신 세례와 시험은 공생애의 사역과 목적을 뒷받침하는 준비였으며 구체적으로 그 사역의 초기 활동에서 그대로 표현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하나님의 계획이 예수님의 활동에서 놀랍게 성취되는 것이었다.
 
* 누가복음 4장에서 예수님이 보여주신 놀라운 특성 중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두드러진다.
1. 4:32. 그들이 그 가르치심에 놀라니 이는 그 말씀이 권위가 있음이러라
 
2. 4:33.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34. 아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35. 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귀신이 그 사람    을 무리 중에 넘어뜨리고 나오되 그 사람은 상하지 아니한지라
        36. 다 놀라 서로 말하여 이르되 이 어떠한 말씀인고 권위와 능력으로 더러운 귀신을      명하매 나가는도다 하더라
 
3. 4:37. 이에 예수의 소문이 그 근처 사방에 퍼지니라
 
4. 4:38. 예수께서 일어나 회당에서 나가사 시몬의 집에 들어가시니 시몬의 장모가 중한 열병을 앓고 있는지라 사람들이 그를 위하여 예수께 구하니
        39. 예수께서 가까이 서서 열병을 꾸짖으신대 병이 떠나고 여자가 곧 일어나 그들에게 수종드니라
        40.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온갖 병자들을 데리고 나아오매 예수께서 일일이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고치시니
 
5. 4:41. 여러 사람에게서 귀신들이 나가며 소리 질러 이르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예수께서 꾸짖으사 그들이 말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 이는 자기를 그리스도인 줄 앎이러라
 
6. 이러한 예수님의 모든 사역을 보고 귀신들은 예수님을 다음과 같이 인식하였다.
. 4:34. 아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Holy One of God) 니이다
. 4:41. 여러 사람에게서 귀신들이 나가며 소리 질러 이르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Son of God) 이니이다
. 4:41. 예수께서 꾸짖으사 그들이 말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 이는 자기를 그리스도(Christ) 인 줄 앎이러라
 
7. 이러한 예수님의 모든 사역을 보고 사람들은 예수님을 다음과 같이 인식하였다.
  가. 놀랐다 또는 놀라워하였다.
  나. 권위와 능력이 있다 또는 권위와 능력으로 말씀하신다고 하였다.
  다. 소문이 근처 사방에 퍼지게 하였다.
 
8. 이러한 예수님의 모든 사역에 대하여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선포하셨다.
4:18, 21. “주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 . . 성령이 내게 임하셨다,”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다.” (메시아에 관한 언약이 예수님에게 성취되었다고 선포하셨다)
 
* 누가복음 5:1-11은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제자로 삼아 직업을 포기하고 전적으로 주님만 따르는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된 내용을 담고 있다.
 
1. 베드로는 (동생 안드레, 동업자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예수님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따르고 있었다. 예수님의 갈릴리 지방 사역의 본거지는 가버나움이었다. 이곳은 베드로의 집도 있고 누가복음 4장에서는 주님이 베드로의 장모의 열병을 고쳐주시기도 하였다. 그러나 여기 5장에서 분명히 베드로와 친구들은 자기들의 직업인 고기잡이(어업)에 몰두하고 있다. 전적으로 예수님의 사역에 동참하고 있지 않은 상항임을 알 수 있다.
 
2.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가르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도 저들은 그믈을 씻고 있으면서 예수님의 말씀에 심취하지 않았다.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5:4)는 명령에 순복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그물들”(복수)을 내리라는 명령을 따르지 않고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들어준다는 차원에서 그물”(단수) 하나를 달랑 내렸다(참고:KJV). 부분적인 순종을 하였다. 이유가 분명하였기 때문이다. “밤이 새도록 수고 하였으나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다,” “대낮에 무슨 고기를 잡는다는 말이요?” “어업에 전문가도 아닌 목수가 이런 요구를 한단 말이요?” “그러나 이제껏 하신대로는 말씀사역에 권세와 능력이 있었으니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려보겠나이다”(5:5). 이러한 자기경험을 토대로 예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았다.
 
3. 그런데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졌다”(5:6). 하나님의 현존(現存)을 보여주시는 사건이다. 베드로 자신에게는 처음으로 체험하게 된 놀라운 사건이었다. 교만과 불순종의 죄를 품고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임재(臨在) 앞에서 자기의 더러움을 보게 될 때 두려움으로 전율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로다”(6:5)라고 고백하였다. 베드로도 하나님의 임재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 것이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5:8).
 
4. “하나님의 나타나심이란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신 하나님을 보게 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영어에서는 “theophany"라고 한다. 예수님은 사람의 육신을 입은 하나님이시다. 완전한 하나님, 완전한 사람이시다. 사람의 눈은 가려져서 예수님을 보고도 하나님을 보았는지 깨닫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실 때에는 놀라운 사건이 발생한다.
 
5. “나를 떠나소서.” 베드로는 예수님을 감당할 수 없는 분임을 절실히 깨닫는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결코 떠나지 않으신다.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너는 죽은 생선을 다루는 직업과는 무관하다. 사람을 사로잡아 그들을 살리는 일을 하게 된다.” 베드로의 장래 사역에 관한 놀라운 예언이다. “나는 죄인이로소이다하고 죄를 고백한 자는 하나님의 약속하신 용서를 받는다. 하나님 앞에서 두려움(무서움)이 깨끗이 떠나가고 평안과 기쁨으로 예수님을 따르게 된다. 그리고 예수님이 원하시는 사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
 
6. 이제 베드로는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르게 되었다”(5:11). 마가는 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1:20)고 기록하였고 마태는 그들이 곧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예수를 따르니라”(4:22)고 기록하였다. 하나님의 나타나심을 본 자는 하나님을 섬기는 사역에 부름을 받는다(참고: 6:1-13).
 
* 누가복음 5:12-16에는 예수님께서 나병 들린 환자를 고쳐주시는 내용이 실려져있다.
1. 나병 병균은 사람의 몸에 들어가 장기간의 잠복 후에 피부로 노출하며 온 몸을 희고 붉은 반점으로 덮고 점차 말초신경을 마비시키고 결국은 생명까지 빼앗아가는 무서운 질병의 원인이 된다.
 
2. 유대인들은 나병을 한 마디로 더러운 병으로 취급한다. 시체가 제일 더럽고 그 다음이 나병이라는 것이다. 더러운 나병 환자는 사람들과 함께 살 수 없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야 하고 모든 친구들과 이별하고 사회활동과 단절하여야 한다. 나병 환자는 겉옷을 뒤집어 쓴 채로 나는 더럽다, 나는 더럽다고 소리를 치면서 사람들이 자기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방어한다.
 
3. 성경에서는 사람의 죄악을 나병과 같이 취급한다(1:5-6). 레위기 13장에서 나열한 나병과 같은 죄악은 피부 표면보다 깊은 곳에 있으며(1:3) 곧 온 몸에 퍼진다(13:7). 또 죄악은 더럽기 때문에 가두어 놓든지 격리시켜야 하며(13:45, 46) 혹은 나병환자의 옷들은 불속에 집어넣어 태워버리는 것이 제일 좋다(13:52, 57)는 것이다.
 
4. 위 본문에 나오는 나병환자는 예수님은 질병을 고치시는 분이므로 예수님의 원대로 고쳐주실 것을 간청한다. 그러나 그 요청의 말은 고쳐주세요가 아니라 깨끗하게 하여 주세요. 그는 평소에 내가 더럽다, 더럽다고 외칠 때마다 내가 깨끗하다, 깨끗하다고 말할 수 있는 몸 갖기를 소원하였다. 범죄인은 자기가 반복하고 있는 죄악을 다시는 저지르지 않기를 마음으로 소원하는 상태와 같은 것이다.
 
5. 예수님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고 말씀하시면서 나병환자를 만져주셨다. 더러운 나병환자를 만지는 것은 더러움을 옮기는 행위이므로 금기이며 불법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더러움을 청산하는 깨끗함을 그에게 옮겨주셨다. 놀라운 기적이다. 더 이상 더러운 나병환자가 아니다. 깨끗한 사람이다. “너의 몸(깨끗한)을 제사장에게 보이라. 율법의 규정대로 예물을 드리라.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라.”
 
6. 예수님의 보혈로 깨끗함을 받은 성도는 가정과 사회에 들어가서 이웃과 평안과 기쁨의 교제를 유지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깨끗하게 하여주심을 이웃들과 함께 누린다. 메시아가 베푸시는 질병치유는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여 주시는 일환이다.
 
* 누가복음 5:17-26에는 예수님께서 한 중풍병자를 고쳐주시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그는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계신 집을 둘러싸고 있었기 때문에 들어갈 수 없었고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지붕위에서부터 침상 채로 예수님 앞에 매달려 내려왔다.
 
1. 예수님은 중풍병자의 가장 시급한 문제부터 해결하여 주셨다.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무엇보다 죄의 용서함 받는 것은 가장 시급한 것이다. 그러나 죄의 용서함은 오직 하나님만 하실 수 있다.
 
2. 당시 랍비들은 질병은 죄로 말미암아 생겼으므로 죄의 용서를 받으면 질병이 낫는다고 하였다. 죄가 크면 질병의 고통도 더 심하다고 까지 말하였다.
 
3. 중풍병자는 죄의 용서함을 받았으나 즉시 고침을 받고 일어나지 못하였다. 그는 먼저 죄 없는 백성으로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 없이 설 수 있도록 되었다. 그러나 아직 질병은 고침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죄와 질병이 반드시 직결되어 있다는 가르침에 대한 부정이다. 병 고침을 받았다고 반드시 구원 받은 것은 아니며 또 구원 받은 작가 반드시 질병의 치료를 동시에 받는 것도 아니다.
 
4. 예수님은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다고 가르쳐주셨다. 또 말씀으로 치유의 권능을 베풀 수 있는 것도 보여주셨다. “일어나라,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사람들이 가진 육체적, 정신적, 영적 모든 문제는 예수님의 권세로 해결되는 것이다.
 
* 누가복음 5:27-32에는 세관원 레위가 예수님의 부름을 받고 즉시 따라나서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나를 따르라하시니 그가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따르니라고 하였다. 무엇이 이러한 획기적인 변화와 결단을 추구하게 만들었는가?
 
1. 당시 세관원은 로마의 세력에 의하여 임명된 현지인 공무원이었다. 징수한 세금은 로마 정부로 들어갔다. 따라서 세관원은 매국노로 취급하였다. 정량 이상의 세금을 강요하여 징수된 여분의 돈으로 부요한 생활을 하면서도 백성에게는 외면당하며 이방인으로 취급되었다. 종교지도자들은 이들이야말로 여호와의 언약에서 제외된 자들이며 하나님 앞에 서지 못할 극악한 죄인으로 모라 부쳤다. 누구라도 세관원 앞에서는 고개를 돌리고 바로 보질 않고 멸시하였다. 부요한 생활을 하였으나 극도로 외로운 사람이었다. 고독은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매우 큰 질병이다. 자살의 주요원인이 되기도 한다.
 
2. 세리는 세관에 앉아서 세상이 돌아가는 소식을 빠르게 듣고 아는 사람이다. 권세와 능력으로 말씀과 치유로 소문 난 예수님에 대한 정보를 세리 레위는 자세히 듣고 있었다.
. 레위의 아버지는 알패오이다.
. 레위의 다른 이름은 마태이다. 그 이름의 뜻은 선물(gift),” "재능이다. 레위는 글재주가 대단하였고 모든 기록을 잘 보관하고 소유하는 사람이었다.
. 레위(마태)는 특별히 구약성경에 조예가 깊었고 그의 복음서는 구약을 많이 인용했다. 특별히 마태는 구약 예언의 중심인 메시아(그리스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메시아 영접을 고대한 사람이었다.
. 레위는 예수님의 제자가 된 이후로 재정조달에 탁월한 능력을 과시하였다.
. 그는 깊은 영적 통찰력을 가지고 자세한 기록을 남겼다.
 
3. 5:27절에서 예수님은 나가사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라고 하였다.
. “나가다라는 말은 앞으로 똑바로 가다는 뜻이다. 분명한 목표와 의식을 가지고 옆을 안 보고 또 다른 일에 관여하지 않고 목표지점으로 직행하는 지세를 의미한다.
. “보다”(Gk. theaomai)사람을 응시하거나 꿰뚤어 본다는 특이한 용어다. 보는 대상은 사람이며 결코 어떤 사물이 아니다.
. “레위라는 사람의 이름을 언급하며 레위를 보았다는 점은 매우 독특한 표현이다.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 있지만 이때의 목격대상은 오직 레위 한 사람 뿐이다.
 
4. 레위에게 있어서는 예수님께서 자기를 보심”(관심의 응시, 사랑의 표현)처음으로 느껴지고 체험되는 사건이었다. 사랑과 자비의 눈길로 자기의 마음을 두드리는 이는 바로 메시아 예수님이 아닌가? 인간사회에서 소외된 위치에서 인정받는 자리로 옮겨지는 놀라운 순간을 체험한 그의 마음은 변화되고 말았다. 사랑의 예수님은 병든 레위에게는 치료하시는 의사였고,“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는 구원의 주님 메시아이셨다“(5:31-32).
3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32.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5. 예수님은 세리 레위와 레위의 친구들, 모두 죄인으로 지목되는 사람들과 함께 큰 잔치자리(이색적인 잔치)에서 먹고 마시고 즐겼다. 보통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5:29).
 
 * 누가복음 5:32-39에서 예수님은 금식에 관한 중요한 교훈을 주신다. 세례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금식과 기도를 자주 하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비난이 들어왔다. 여기에 대하여 예수님은 세 가지의 비유를 들어 설명하여 주셨다.
 
1.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슬퍼하며 금식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신랑이신 예수님의 결혼식 잔치엔 손님들(제자들)이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이며 금식하며 슬퍼하는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메시아가 계신 곳에는 결혼식의 기쁨이 있는 곳이다.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언급은 종말적 사상을 포함하고 있는 내용이다. 예수님께서 사역을 마치고 아버지의 보좌 우편으로 가신 후에는 금식과 기도를 하여야 할 것이다. 금식의 부정이 아니라 금식의 때와 방법을 가르쳐주신 것이다. 예수님 당신도 금식하셨고(4:2), 금식의 방법을 가르쳐주셨고(6:17), 금식과 기도가 병행할 때의 능력을 강조하셨다(17:21).
 
2. 새 천을 낡은 옷에 붙이면 새 천이 낡은 옷을 당기어 더 많이 헤어진다.
 
3.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부대에 넣으면 새 포도주가 낡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낡은 옷이나 낡은 가죽부대와 같은 바리새인들의 의식은 새 천이나 새 포도주와 같은 예수님의 교훈과는 병행될 수 없고 조화될 수도 없다.
 
4. 바리새인들은 구약성경의 가르침을 율법주의로 외곡 시켜 놓았다. 하나님의 법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의도가 결국은 인간이 만든 조항을 지키도록 강요한 것이다.
 
5.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지키는 것은 율법주의가 아니다. 금식하면서 자기의 행위에서 의를 내세우는 것은 율법주의다. 그러나 금식 중에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고 찬양하는 것은 믿음의 행위이다.
 
6. 세례요한이나 바리새인이 가르친 금식은 구약(old) 시대의 것이며 신약(new) 시대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순종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은혜, 감사, 찬양, 기도, 믿음으로 금식하여야 할 것이다.
 
7. 예수님께서 이 부분에서(5:36-39) “새로움”(newness)을 특별히 강조하시는 사실을 깊이 음미하여야 한다. 여기의 네 구절”(new)라는 단어가 8회나 반복되면서 새 것을 강조하실 뿐 아니라 낡은, 묵은”(old; 5)이라는 단어와 비교하여 교훈을 주신다.
36. 또 비유하여 이르시되 옷에서 한 조각을 찢어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옷을 찢을 뿐이요 또 옷에서 찢은 조각이 낡은 것에 어울리지 아니하리라
37.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못쓰게 되리라
38. 포도주는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
39.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것을 원하는 자가 없나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 함이니라
 
8. 예수님은 새로움”(newness), "새것“(new)에 대한 구약의 예언과 언약을 성취하신 메시아이시다.
4:1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 . .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The Spirit of the Lord is on me, because he has anointed me”
     2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Today this scripture is fulfilled in your hearing.”
 
9. 예수님은 누가복음 22:20에서 새 언약”(new covenant)의 완성됨을 공식으로 선포하여 주신다.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22:20).
 
10. 구약시대에 새 언약”(new covenant)에 관한 예언은 예레미야 31장에 언급되었다.
3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32.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3.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4.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알기 때문이라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누가복음 6:5에서 예수님은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고 말씀하셨다.
1.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6일 동안에 천지와 만물을 창조(()에서 유()가 있게 하신 일)하시고 제7일을 안식일로 창조하신 창조의 일환에 속한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절대권위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모든 세계의 주인이 하나님이신 것과 같이 안식일의 주인도 하나님이시다. 따라서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란 말은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절대권위를 가지신 창조주라는 뜻이다.
 
2. 누가복음 6:1-5의 본문은 다음과 같다.
6:1.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비어 먹으니
     2.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느냐
     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 및 자기와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4.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다만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5. 또 이르시되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더라
 
3. 마태복음 12장에는 아래의 구절이 첨가되어 있다.
12:5. 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7.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8.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
 
4.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에서 이삭을 잘라 먹은 것이 바리새인들의 주장에 의하면 안식일에 할 수 없는 일을 한 것이므로 죄를 범한 것이라는 고소를 받게 되었다.
 
5. 예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시므로 안식일의 주인이시다. 그런데 하나님을 섬기기 위하여 택함 받은 종들의 입장에서 볼 때에도 안식일의 주인이 되심을 설명하여 주신다.
. 예수님은 왕의 자격을 가진 안식일의 주인이시다. 왕은 인간의 전통을 임의로 어길 수 있는 절대권한을 가지고 있다(6:3-4). 다윗 왕과 그 부하들은 몹시 배 곱았을 때에 제사장만이 먹는 진설병을 먹었으나 무죄하였다(삼상21). 다윗의 왕권을 가지신 예수님은 인간의 전통으로 지키는 안식일의 규정을 어길 수 있는 왕이며 주인이시다.
 
. 예수님은 제사장의 자격을 가진 안식일의 주인이시다. 제사장은 안식일에 일을 하여도 정죄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12:5; 28:9-10). 안식일에는 수양 두 마리를 번제물로 잡는다. 양을 죽이고 피를 받고 껍질을 벗기고 고기는 각을 떠내고 내장을 골라 물에 씻고 제단의 불을 지피고 제물을 제단에서 태운다. 떡상의 진설병을 바꾸고 촛대를 정리하고 향을 태운다. 제사장은 안식일에 더 많은 일을 한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이시며 대제사장이시다. 안식일에 하나님의 일을 수행 하신다.
 
. 예수님은 선지자의 자격을 가진 안식일의 주인이시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뜻과 어긋나는 인간의 제도를 꾸짖는다. 또 안식일에도 사람에게 복과 생명을 주는 일과 자비는 베풀어져야 한다는 것을 가르친다(12:7). 예수님은 호세아 선지자의 말씀을 인용하셨다.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6:6). 안식일은 사람이 쉴 수 있도록 먼저 자비가 베풀어져야 한다. 율법과 규정을 앞세워서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거나 얽어매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하신 것이었다.
 
. 예수님은 어떤 임금보다 더 크시며(12:42), 어떤 선지자보다 더 크시며(12:41), 또 어떤 제사장보다 더 크시며(12:5-6) 특별이 안식일을 창조하신 안식일의 주인이시다. 모든 안식일의 활동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사람에게 안식과 축복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
 
12:42.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거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12:41.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거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12: 5. 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 누가복음 6:12-16에는 예수님께서 12사도를 임명하실 때 밤이 새도록 기도하신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
6:12. 이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13.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14. 곧 베드로라고도 이름을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와 야고보와 요한과 빌립과 바돌로매와
     15.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셀롯이라는 시몬과
     16. 야고보의 아들 유다와 예수를 파는 자 될 가룟 유다라
 
. 예수님은 12사도를 임명하시기 전에 산으로 가셔서 밤이 새도록 기도하셨다.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와의 대화이며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의 상호교제이다. 기도는 성령님의 임재를 수반하게 한다. 기도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하나님의 뜻을 실현한다. 예수님의 사역에서 기도의 중요성을 저자 누가는 감지하였고 기도의 중요성을 누가복음의 중요한 특성으로 보여주고 있다.
 
. 예수님은 많은 제자들 중에서 12사람을 택하여 사도라고 임명하셨다. “사도”(Gk. apostello)사명을 가지고 보냄을 받은 자라는 뜻이다. 왕의 권위를 부여받은 대사와 같은 임무다. 12사람을 택하신 이유는 구약시대의 12지파를 대신하는 신약시대의 지도자로 삼으신 것이며 아울러 이스라엘의 12지파들도 다스리게 하시려는 뜻이 숨어 있다.
 
. 예수님은 임명된 12사도들로 하여금 예수님의 이름과 권위와 능력을 가지고 전도하며 병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도록 하여주셨다. 사도들은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의 목격자이며 증인들이다. 누가는 이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삼아 복음서를 기록하였다고 언급하였다.
 
. 아래의 표에서 12사도들의 이름을 참고하라. 11사람은 갈릴리 사람들이고 가롯 유다만이 남부 유대지방의 사람이었다.

번호
마태 10:2-4
마가 3:16-19
누가 6:14-16
사도행전 1:13
1
시몬 베드로 Simon Peter
시몬 베드로
Simon Peter
시몬 베드로
Simon Peter
베드로 Peter
2
안드레
Andrew
야고보, 세베대 아들 James, son of Zebedee
안드레
Andrew
요한 John
3
야고보, 세베대 아들 James, son of Zebedee
요한, 세베대 아들 John, son of Zebedee
야고보, 세베대 아들 James, son of Zebedee
야고보
James
4
요한, 세베대 아들 John, son of Zebedee
안드레
Andrew
요한, 세베대 아들 John, son of Zebedee
안드레
Andrew
5
빌립
Philip
빌립
Philip
빌립
Philip
빌립
Philip
6
바돌로매
Bartholomew
바돌로매
Bartholomew
바돌로매
Bartholomew
도마
Thomas
7
도마
Thomas
마태
Matthew
마태
Matthew
바돌로매
Bartholomew
8
마태, 세리
Matthew, the publican
도마
Thomas
도마
Thomas
마태
Matthew
9
야고보, 알패오 아들 James, son of Alphaeus
야고보, 알패오 아들 James, son of Alphaeus
야고보, 알패오 아들 James, son of Alphaeus
야고보, 알패오 아들 James, son of Alphaeus
10
다대오 Thaddaeus
다대오 Thaddaeus
시몬, 셀롯 인
Simon the Zealot
시몬, 셀롯 인 Simon the Zealot
11
시몬, 가나안 인 Simon the Cananean
시몬, 가나안 인 Simon the Cananean
유다, 야고보 아들
Judas, son of James
유다, 야고보 아들
Judas, son of James
12
가롯 유다
Judas Iscariot
가롯 유다
Judas Iscariot
가롯 유다
Judas Iscariot
(맛디아)
(Matthias)
 
번호
이름 (10:2-4)
가정
직업
죽음
1
시몬 베드로(게바) Simon Peter(Cephas)
시몬은 본래 이름
요한의 아들
안드레와 형제
벳세다 사람
어부
반석
AD 67 로마에서 순교 십자가에 거꾸로 달림
2
안드레
Andrew
베드로와 형제
요한의 아들
벳세다 사람
사도요한과 친구
 
어부
그리스에서 순교
X형 십자가에서
3
야고보, 세베대 아들 James, son of Zebedee
사도요한의 형제
살로매의 아들
어부
우뢰의 아들
AD 44 헤롯 아그립바가 죽임
4
요한, 세베대 아들 John, son of Zebedee
야고보의 형제
살로매의 아들
어부
우뢰의 아들
밧모 섬에 유배
노인으로 죽음
5
빌립
Philip
벳세다 사람
어부
감옥에서 많이 맞고 십자가에서 순교
6
바돌로매
Bartholomew
가나(Cana) 사람
-
인도에서 십자가에 달려 순교
7
도마
Thomas
디두모(Didymus)
갈릴리 사람
-
인도에서
창에 찔려 순교
8
마태
Matthew
레위 (Levi)
세리 the tax collector
나다바에서
창으로 찔려 순교
9
야고보, 알패오 아들 James, son of Alphaeus
-
-
예루살렘에서 돌에 맞아 순교
10
다대오
Thaddaeus
유다, 야고보 아들
Judas, son of James
-
페루시아에서 십자가에 달려 순교
11
시몬, 가나안 인 Simon the Cananean
-
애국정신이
강한 자
페루시아에서
십자가에 달려 순교
12
가롯 유다
Judas Iscariot
가롯 지방 사람
-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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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탁의 말씀: 이 글을 읽으신 분은 글쓴이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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