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영원한 내일을 준비하는 지혜 (눅16장) 글쓴이: 방다니엘 교수(신학박사 Ph.D)
* 누가복음 16장은 “영원한 생명과 삶을 지금 준비하라”는 교훈을 주고 있다. 영원한 안식의 날을 하루로 본다면 현세의 삶은 “안식의 전날 밤”(the eve of the Sabbath)이다. 이 밤에 영원한 축복의 안식에 들어갈 준비를 잘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는 안개와 같이 곧 사라진다고 하였다.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자산(시간, 건강, 재물)을 총동원하여 늦기 전에(=생명을 잃기 전에) 영원을 준비하는 가르침을 예수님에게서 받고 그대로 실행하는 것이 제자의 도리이다.
* 누가복음 16:1-9에서 예수님은 불의한 청지기가 일을 지혜롭게 처리하였으므로 주인에게 칭찬을 들었다는 비유의 말씀을 하시고 이 시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롭다고 해설하시고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는 것이 곧 영원한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주셨다.
1. 비유에서 언급되고 있는 청지기는 불신자다. 그는 재물을 허비하는 낭비벽이 있었고(1), 땅을 파기 싫어하는 게으름뱅이였고(3), 누구에게 빌어먹지 못할 만큼 자만심이 대단하였고(3), 사무를 부정직하게 처리하는 자(4-7)였다. 이러한 그의 못된 성품에서는 배울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의 특기를 들추어내시며 배울 것이 있다고 하셨다.
2. 청지기에서 배울 점이 무엇인가?
첫째, 주어진 기회를 유용하게 사용하는 지혜가 있었다.
둘째. 자신의 처지를 바르게 이해하는 능력이 있었다.
셋째, 자기의 재능을 가지고 친구를 도울 줄 아는 사회적 협동심이 있었다.
넷째, 자기의 내일 일(=노후대책)을 미리 준비하는 원시안을 가지고 있었다.
3. 본래 청지기란 집 관리인이란 뜻으로 집을 다스리는 책임을 가지고 있는 자를 의미한다. 그는 자기의 모든 열의와 재능과 시간을 다 기울여 주인의 소유물을 자기의 재량껏 사용하여 주인에게 유익을 남겨주어야 하는 책임이 있었다.
4. 그런데 본문의 청지기는 탕자와 같이 주인의 재물을 탕진해가고 있었기 때문에 청지기의 자리에서 물러나야만 하는 처지에 이르게 되었다. 그는 자기의 청지기 재능을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에서 직업을 잃게 된 자신의 처지와 암담한 미래를 직시할 수 있었다. 마지막 기회에 친구를 도와주고 호의를 베풀어 놓으면 자기의 앞날에 유익이 될 것을 알고 그의 청지기 권한을 최대한도로 발휘하게 된 것이다.
5. 유대인은 구약시대로부터 동료에게 이자를 받아내지 못하는 율법의 제한에 묶여 있었다. 이자나 고리대금은 도적행위로 취급하였기 때문이었다.
출22:25. 네가 만일 너와 함께 한 내 백성 중에서 가난한 자에게 돈을 꾸어 주면 너는 그에 게 채권자 같이 하지 말며 이자를 받지 말 것이며
레25:35. 네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빈손으로 네 곁에 있거든 너는 그를 도와 거류민이나 동거인처럼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하되
36. 너는 그에게 이자를 받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여 네 형제로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할 것인즉
37. 너는 그에게 이자를 위하여 돈을 꾸어 주지 말고 이익을 위하여 네 양식을 꾸어 주지 말라
신23:19. 네가 형제에게 꾸어주거든 이자를 받지 말지니 곧 돈의 이자, 식물의 이자, 이자 를 낼만한 모든 것의 이자를 받지 말 것이라
20. 타국인에게 네가 꾸어주면 이자를 받아도 되거니와 네 형제에게 꾸어주거든 이 자를 받지 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들어가서 차지할 땅에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복을 내리시리라
그런데 청지기들은 주인의 재산을 율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증식시키는 암거래의 비결을 실용화 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10가마를 꾸어주고 2가마를 이자로 받아야 할 경우에 서류에는 12가마를 꿔준 것으로 기록하여 이자를 안 받는 것처럼 위장하였다.
6. 본문에서 청지기는 감람유 100말을 50말로 탕감해주고, 밀 100석을 80석으로 탕감하여 준 두 가지 예를 열거하고 있다. 여기에서 탕감해 준 분량들, 즉 감람유 50말과 밀 20석은 이자로 받아낼 부분인 것이다. 그러므로 감람유를 50말로, 밀을 80석으로 고쳐 쓴 것은 주인의 본래 자산(원금)의 분량이므로 이것만 받으면 주인의 자산에 결손이 없게 되며 또 율법에도 저촉되지 않는 것이다.
7. 감람유 100말이란 감람나무 150그루에서 나오는 막대한 양이며, 밀 100석이란 100에이커라는 방대한 토지(밭)에서 수확되는 양이다. 이 청지기는 엄청난 분량과 고리대금을 탕감해 줌으로써 빚 진자에게는 원가만을 갚게 하는 율법의 원칙으로 은혜를 베풀었고 주인에게는 손해도 유익도 없는 결과를 가져다 준 것이다.
8. 본래 재물이라든지 돈이라는 것은 불의의 온상이다. 결코 소유물 자체는 사람에게 만족을 줄 수 없다. 돈을 가지고 세계를 다닐 수 있어도 천국에는 갈 수 없고, 돈은 만능의 재능을 가지고 있으나 행복을 구매하지 못한다. 실재로 돈이란 탐욕과 경쟁, 부패와 정욕을 가져오는 위험한 도구다. 오직 돈을 위하여 시간과 열정, 재능과 생명을 다 바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으로 지적하여 마땅하다. 모든 삶을 현세에만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불의의 온상에서 해고될 때에 갈 곳을 예비해 놓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비유의 말씀이다.
* 누가복음 16:10-13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참다운 제자들이 되기 위하여서는 무엇보다도 재물(돈)을 바르게 사용하여 내일을 준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에서 말씀하여주셨다. 돈을 좋아하는 종교지도자들인 바리새인들 사이에서 제자들이 그들의 누룩과 같은 행위에 물들지 않기를 예수님은 기대하신 것이었다.
1. 재물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기 위하여서는 육체의 세계와 신령한 세계의 차이점이 무엇인가를 먼저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 육체의 세계는 재물의 세계이며 신령한 세계는 하나님의 세계다. 전자는 불의하며 후자는 참되며, 전자는 작은 것이며 후자는 큰 것이며, 전자는 이 세대의 아들들의 것이며 후자는 빛의 아들들(제자들)의 것이라고 예수님은 가르쳐주셨다.
2. 불의한 청지기는 육체의 세계에서 사는 지혜를 보여주었지만 주님의 제자들은 불의한 청지기의 지혜를 신령한 세계에 그대로 적용하라고 하신 것이다. 세사의 아들들이나 빛의 아들들은 똑같이 불의의 재물을 사용하지만 그들은 세상의(지상의) 내일을 위하여 투자하며 제자들은 영원한(천상의) 미래를 위하여 투자한다는 엄청난 큰 차이점이 있다. 그러면 제자의 바른 도리란 무엇인가?
가. 바른 제자는 한 번만 주어진 인생의 기회를 잘 사용한다. 인생의 종말은 곧 닥아 온다. 돈을 벌수도 없고 사용할 수도 없는 때다.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는 돈과 힘과 시간은 자기를 지키고 친구를 사귀고 이웃의 유익을 위하여 사용되어야 한다. 신앙의 척도는 돈을 사용하는 방법에서 그 유무와 저하가 평가된다. 여기에서 사귄 친구는 저기에서도 영원한 친구가 된다.
나. 바른 제자는 작은 것에 충성하고(10), 불의한 재물에 충성하고(11), 남의 것에 충성하여야 한다(12)고 예수님은 분부하셨다. 시간, 기술, 노동력 등을 귀중한 자산으로 알고 다른 사람의 자원을 조금이라도 도적질 하여서는 안 되며 또 우리들이 가진 자원을 잘 쓸 수 있어야 한다. 세상에서도 믿음직한 성도가 되어야 하나님의 일을 바로 할 수 있다. 또 충성치 아니하고 믿을 수 없는 자에게 하나님의 큰 것, 참된 것, 신령한 것을 맡기지 아니한다고 하셨다.
다. 바른 제자는 하나님을 사랑하므로 받은 재물을 하나님을 위하여 사용한다(13). 바른 제자는 재물과 돈을 섬기는 노예나 우상숭배자가 아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하여 존재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운행된다는 믿음으로 사는 자이다.
3. 모든 진리는 하나님의 진리다. 모든 과학적 법칙과 사회학적 구조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에서 나왔다. 눈에 보이는 일상적 활동에 불충성하면 보이지 않는 신령한 생활에도 불충성하게 될 것이다. 우리들은 전 생애를 투자하여 영원한 세계를 대비하는 지혜로운 제자가 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이 이 누가복음 제16장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 누가복음 16:14-18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가르쳐주셨다. 이 교훈을 옆에서 듣고 있던 바리새인들은 비웃었다. 저들은 돈을 좋아하였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킬 수 없다. 예수님은 돈과 부요가 다음과 같은 문제를 가져온다고 말씀하여주셨다.
1. 부요한 사람들은 사람에게는 존경의 대상이 되나 하나님에게는 증오의 대상이라고 하셨다(15).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 하는 자이나 너희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나니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 바리새인들은 외모를 꾸미고 선행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에게 자기들의 우월성을 내세웠다. 입으로는 신앙고백을 잘하고 행위로는 율법에 어긋남이 없는 것 같았으나 실제로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의 생활과 다를 바 없었다. 하나님은 부요와 선행 이전에 먼저 속마음을 보신다.
2. 사람의 부요와 돈으로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다(16).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 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하느니라.” 모든 구약성경의 가르침은 메시아 예수님의 오실 것을 가리켰으며 예수님에게서 모든 것이 완성된다. 세례요한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가리킴으로서 구약시대는 마지막을 이루었다. 예수님 이후로는 메시아의 복음이 설교되면서 그 복음을 듣고 믿고 따르는 자들만이 천국백성이 되도록 하셨다. 본문에서 “침입하다”는 원어는 “힘 쓴다”는 뜻을 가리키고 있다. 복음을 듣고 사람의 육체적인 모든 능력을 부정하고 영혼을 살리려고 “힘 쓰는” 자들이 천국에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라고 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복음을 듣고도 자기들의 부요와 선행으로 구원을 받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3. 사람의 부요는 하나님의 한 마디 말씀보다도 못하다고 하셨다(17). “그러나 율법의 한 획이 떨어짐보다 천지의 없어짐이 쉬우리라.” 천지는 없어지고 변하여도 하나님의 말씀은 말씀대로 이루어진다. 세상의 어떤 부요보다 생명의 말씀 한 마디가 더욱 귀하고 중하다.
4. 사람은 부요와 돈으로 음란한 죄악에 쉽게 빠진다고 하셨다(18). “무릇 그 아내를 버리고 다른데 장가드는 자고 간음함이요 무릇 버리운 이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바리새인들은 행위를 아름답게 꾸몄으나 마음으로는 탐욕과 거짓이 가득 차 있었다. 유대인들은 여자를 물건과 같이 여겼다. 남편이 원하면 증인을 세우고 어떤 구실이라도 내세워 이혼장을 써줄 수 있었다. 이러한 병폐는 많은 가정을 파괴하였다. 가정은 신앙을 아름답게 성장시키는 온실이다. 하나님을 모신 가정에서 신앙은 정상적으로 성장한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이 부요하기 때문에 간음과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상항을 신랄하게 파헤친 것이었다. 돈과 재물을 예수님의 말씀보다 더 중요하게 여길 수 없다. 오히려 생명의 말씀으로 육체의 소욕을 물리칠 수 있어야 한다.
* 누가복음 16:19-34에서 예수님은 만약 돈을 사랑하고 부요를 즐기는 생활을 계속하면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영의 세계의 실화를 들어 말씀하여주셨다. 영의 세계를 외면하고 육의 세계에 집착하여 자기들의 육체만을 위하여 돈을 허비하는 자들의 내세는 무서운 형벌로 채워져 있다는 것이다. 이 가르침은 자기가 신앙인이라고 내세우면서도 재물을 잘못 쓰는 성도들에게 주시는 매우 심각한 교훈의 말씀이다.
1. 한 부자는 매일 화려한 옷을 입고 호화로운 잔치를 베풀고 즐겼다. 이 정도면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높임을 받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백만장자는 온갖 허물과 죄를 가지고도 그의 부요한 재물로 인하여 세인들의 존경을 받았다. 영원한 생명의 말씀에 갈급하지 않았다. 아무리 돈이 많은 자도 죽어야만 한다. 그 부자의 죽음은 애도를 받으며 장엄한 장례식을 치루고 세인들의 환송을 받고 땅에 묻혔다.
2. 좋았던 짧은 생애와는 전혀 다른 영원한 영의 세계가 시작된다. 죽음이란 육체에서 영혼이 떠나가는 것이다. 육체의 세계와 보이는 세상은 결코 마지막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준다.
3. 본문의 부자는 죽자마자 음부에 들어가 영원토록 뜨거운 불속에서 고통을 겪으며 고민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천국에서 들려오는 음성을 음부의 뜨거운 불 속에서 듣게 된다. “얘야, 너는 살았을 때에 너의 좋은 것을 받았던 것을 기억하라. 이제 너는 여기서 고민을 받느니라”(25). 세상에서 목마름을 전혀 몰랐던 그가 이제야 비로소 목마름과 갈급함이 무엇인가 알게 된다. 생수로 자기의 혀라도 축여보았으면 하는 가장 기초적인 요구를 간절하게 추구한다. 그러나 그의 요구는 불가능한 것이며 또 단호하게 거절당하고야 만다.
4. 부자는 자기에게 맡겨진 청지기의 사명을 잊어버리고 자신의 쾌락만을 위하여 살았다. 그는 내세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잘 쓰지 못한 형벌을 받고 있었다. 그는 이러한 심판과 형벌이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된다는 하나님의 법칙을 지옥불 속에서 뒤늦게 절실하게 깨닫는다. 그는 자기 형제 다섯 사람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있지 않으므로 필경 음부의 불 못으로 오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자기 형제의 구원을 요청하게 된다. 만일 죽은 사람이 영의 세계(천국과 지옥)을 보고난 후에 다시 살아나서 현세의 자기 형제들에게 간증하면 그들이 회개하고 구원 받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스스로 같게 되었다. 그러나 성경말씀은 “아니다”라고 선포하고 있다.
5.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 하리라”(31). 영의 세계의 놀라운 일들을 현세의 부요한 자들이 들으면 구원의 역사가 크게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마르다와 마리아가 오빠인 나사로가 죽고 난 후에 예수님은 그를 찾아가서 다시 살려주는 큰 기적을 베풀어주셨다. 부자들인 바리새인들은 나사로가 다시 살아난 큰 기적을 보고 들었으나 믿음을 갖지 못하고 오히려 나사로까지 죽이려고 하였다(요12:10). 기사와 이적은 돈을 사랑하는 자들의 마음을 돌이킬 수 없다는 증거가 된다.
6. 구원의 역사는 기적과 함께 생명을 살리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진다. 복음은 현세과 내세를 바르게 볼 수 있는 영안을 열어준다. 예수님의 복음을 듣고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사람은 자기의 재물을 청지기의 마음으로 잘 쓸 수 있다. 현세에서 재물과 돈을 잘 사용하면서 영원한 천국생활을 미리 준비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이며 믿음으로 실천하게 된다.
* 누가복음 16:19-31에서 예수님은 나사로의 성품을 말씀하시면서 참다운 신앙인이 현세와 내세에서 보여주어야 할 특징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말씀하여주셨다.
1. 첫째, 나사로는 그의 이름이 기억되었다고 하셨다.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22),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 . . 이제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25)라고 하였다. 나사로(Lazarus)라는 이름은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뜻이다. 나사로는 자기가 비록 가난하고 병들어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버려진 음식을 먹고 살았으나 하나님의 도움을 기다리는 신앙인이었다. 부자는 현세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명성이 자자하고 존경받는 인물이어서 그가 죽은 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추모하고 기억하였을지라도 하나님은 그가 누구인지 전혀 언급도 안하셨고 단지 돈을 잘못 사용하였던 어리석은 한 사람으로만 취급하였다. 나사로는 하나님 위주로 살았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도움만을 의지하는 하나님의 사람이었으므로 하나님은 그의 이름을 생명책에 기록하여 놓으셨다가 임종시에 즉시 천사들을 보내어 그를 낙원으로 인도하셨다. 나사로는 세상에서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사람이었으나 하나님의 위로를 받았고 또 수많은 하늘의 성도들과 영적교제를 가지고 있었다. 영적 안목으로 보면 부자는 영원한 고아가 되어 고독한 생활을 하였으나 나사로는 하늘에 있는 성도의 반열에서 교제의 기쁨을 누렸다.
2. 둘째, 나사로는 자기에게 주어진 생애를 순종과 충성으로 감수하였다. 본문의 기록에서 나사로가 한 말을 한 마디도 찾아볼 수 없다. 나사로가 하여야 할 말은 아브라함이 대신 말하고 있다. 나사로의 생애는 가난과 역경으로 채워져 있었다. 그는 입은 옷도 변변치 못하여 피부병이 노출되어 있었다. 그러나 나사로는 한 마디의 불평과 원망을 하지 않았고 모든 여건을 다 감수하였다. 그는 사람들의 멸시와 천대에도 아무런 대항을 하지 않고 자가의 입을 잘 다스림으로서 온전한 신앙을 지켰다.
3. 셋째, 나사로는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갔다고 하였다. 이 말은 곧 신앙인의 반열에 참여하였다는 뜻이다. 창세기 25:8에서 아브라함은 175세에 죽어 자기 열조에게 돌아갔다고 하였다. 이때 아브라함은 아무도 장사지낸바 없는 막벨라 굴에 안장되었다. 타향에서 이민자의 새애를 마치고 난후 그의 시체는 비록 헷 족속의 농토인 막벨라 굴에 묻혔으나 그의 영혼은 신아인의 조상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나사로는 죽은 후에 그의 시체가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구원을 받아 낙원에 들어갔다.
4. 모든 성도는 언제 어느 곳에 살더라도 반드시 아름다운 죽음을 예비하고 있어야 한다. 가난한 몸과 멸시받는 몸을 가지고서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 한다. 이 땅에서 잠시 받는 어려움은 천국에서 누리는 영광과는 족히 비교할 수 없다고 하였다. 이 세상을 떠날 때에 천사들의 손에 이끌리어 낙원에 들어가는 자의 삶은 참으로 축복받은 자의 삶이다.
* 누가복음 16:19-31의 나사로와 부자의 이야기에서 예수님은 현세와 영의 세계와의 관계가 어떠한 것인지 알려주셨다.
1. 첫째, 영혼은 현세와 내세에서도 분명한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부자는 살았을 때에 보았던 나사로를 죽은 후에도 영의 세계에서 식별할 수 있었고 분명한 자기의식을 가지고 아브라함과 대화를 나누었다. 부자는 자기영혼이 불꽃 가운데서 고민하고 있다고 고백하였다. 죽음은 모든 것의 마지막이 아니며 영원한 영의 세계의 시작이다. 현세만 있다고 주장하며 자기 마음대로 살고 자기 마음대로 자살까지도 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다. 죽음이란 영혼과 육체의 “분리”다. 영혼은 불멸이며 불멸의 영혼이 죽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떠나 영영 지옥 형벌의 고통 가운데에서 산다는 뜻이다. 성경말씀에서 ”영혼이 잠들었다“고 기록한 구절들은 육안으로 보여진 대로 육체가 죽어있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그러나 죽은 육체가 부활의 몸을 입을 때에는 영혼과 다시 연합하게 되므로 ”잠든 영혼이 깨어났다“고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요11:11.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이르시되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12. 제자들이 이르되 주여 잠들었으면 낫겠나이다 하더라
13. 예수는 그의 죽음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나 그들은 잠들어 쉬는 것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생각하는지라
14. 이에 예수께서 밝히 이르시되 나사로가 죽었느니라
마 9:24. 이르시되 물러가라 이 소녀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그들이 비웃더라
행 7:59. 그들이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이르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60.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이르되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고전15:51.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2. 둘째, 영의 세계에서는 구원을 받을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사람이 천국백성이 되느냐 또는 지옥자식이 되느냐 하는 문제의 해결은 이 세상에 살 때에 결정된다. 죽은 후에 가는 낙원과 음부는 완전히 구별되어 있고 그 사이에는 큰 구렁이 있어서 여기에서 저기로 또는 저기에서 여기로 오고 갈 수 없다고 하였다. 영의 세계에는 구원을 기다리는 장소(=연옥, purgatory)가 따로 없다. 예수님을 믿지도 않고 하나님을 섬기지도 않고 세상을 떠난 사람들은 영의 세계에서 구원 받을 수 없다. 따라서 불신자였던 사람의 장례식에서는 죽은 사람보다 유가족과 참석한 사람들을 위하여 구원의 도리가 더욱 분명하게 선포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3. 셋째, 죽은 자의 영혼은 살아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없다는 것이다. 죽음은 곧 분리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법칙은 질서의 법칙이다. 육의 세계와 영의 세계를 혼동하도록 두지 않으시고 완전하게 구별하여 놓으셨다. 음부에 있던 부자는 세상에 있는 자기 형제들과 대화를 나눌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낙원에 있는 나사로도 세상에 다시 나가서 사람들에게 구원의 도리를 전하여 줄 수 없다고 하였다. 항간에 죽은 자의 영혼을 불러내어 대화를 한다는 일은 거짓 기사와 표적을 행하는 사단의 장난임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복술이나 길흉, 요술이나 무당, 전언이나 신접, 박수나 초혼 등등의 모든 가증한 행위를 하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사단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신18:9.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거든 너는 그 민족들의 가증한 행 위를 본받지 말 것이니
10. 그의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자나 점쟁이나 길흉을 말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나 무당이나
10. Let no one be found among you who sacrifices his son or daughter in the fire, who practices divination or sorcery, interprets omens, engages in witchcraft,
11.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희 가운데에 용납하지 말라
11. or casts spells, or who is a medium or spiritist or who consults the dead.
12. 이런 일을 행하는 모든 자를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나니 이런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느니라
츨22:18. 너는 무당(a sorceress, a witch)을 살려두지 말라
레 20:6. 접신한 자와 박수무당을 음란하게 따르는 자에게는 내가 진노하여 그를 그의 백 성 중에서 끊으리니
6. I will set my face against the person who turns to mediums and spiritists to prostitute himself by following them, and I will cut him off from his people.
7. 너희는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거룩할 지어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사8:19.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주절거리며 속살거리는 신접한 자와 마술사에게 물으라 하거든 백성이 자기 하나님께 구할 것이 아니냐 산 자를 위하여 죽은 자에게 구하겠느냐 하라
19. When men tell you to consult mediums and spiritists, who whisper and mutter, should not a people inquire of their God? Why consult the dead on behalf of the living?
20. 마땅히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따를지니 그들이 말하는 바가 이 말씀에 맞지 아니하면 그들이 정녕 아침빛을 보지 못하고
왕하1:1. 아합이 죽은 후에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 하였더라
2.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 있는 그의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매 사자를 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이 병이 낫겠나 물어 보라 하니라
3. 여호와의 사자가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 올라가서 사마리아 왕의 사자를 만나 그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4.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 할지라 네가 반 드 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엘리야가 이에 가니라
살후2:9.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10.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 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
11.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12.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 심이라
계13:11.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어린 양 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 을 하더라
12. 그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사는 자들을 처 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니라
13.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14. 짐승 앞에서 받은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 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15. 그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 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 더라
4. 하나님이 베푸시는 기적은 생명의 말씀으로 구원을 이루시는 일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지키며 사는 것이 현세와 또 영의 세계의 삶을 위한 올바른 구원의 도리임을 가르쳐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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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탁의 말씀: 이 글을 읽으신 분은 글쓴이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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