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30일 화요일

18. 부활하신 예수님과 말씀의 성취 (눅24장)

18. 부활하신 예수님과 말씀의 성취 (24)        글쓴이: 방다니엘 교수(신학박사 Ph.D)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억하라/ 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고”(24:6, 8)

* 누가복음 24장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첫 날에 대한 기록으로써 예수님의 부활을 믿고 따르는 성도들의 바른 신앙의 자세가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부활신앙이란 무엇이며 부활신앙의 중요성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예수님은 부활하신 첫 날에 모든 것을 말씀하여 주셨다. 24:1안식 후 첫날 새벽에 이 여자들이 그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가서라고 하면서 안식 후 첫날”(On the first day of the week) 즉 지금의 주일날을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누가복음 24장 전체는 아래의 기록에서 보는 대로 예수님이 부활하신 바로 그날(=안식 후 첫날, 주일)의 내용에 중점을 두고 부활하신 날(주일, Sunday)의 귀한 메시지를 매우 소중한 역사적 자료로 남기고 있다.
 
1. 부활하신 날 아침: 24:1-12 (빈 무덤의 현장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한 여인들)
2. 부활하신 날 오후: 24:13-32 (엠마오의 길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두 제자들)
3. 부활하신 날 저녁: 24:33-53 (다락방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열한 제자들)
 
* 부활하신 날 아침: 24:1-12 (빈 무덤의 현장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한 여인들)

(누가복음 24:1-12의 본문)
1. 안식 후 첫날 새벽에 이 여자들이 그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가서
2. 돌이 무덤에서 굴려 옮겨진 것을 보고
3. 들어가니 주 예수의 시체가 보이지 아니하더라
4. 이로 인하여 근심할 때에 문득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곁에 섰는지라
5. 여자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니 두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6.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억하라
7. 이르시기를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히고 제삼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셨느니라 한대
8. 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고
9. 무덤에서 돌아가 이 모든 것을 열한 사도와 다른 모든 이에게 알리니
10. 이 여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라 또 그들과 함께 한 다른 여자들도 이것을 사도들에게 알리니라
11. 사도들은 그들의 말이 허탄한 듯이 들려 믿지 아니하나
12. 베드로는 일어나 무덤에 달려가서 구부려 들여다 보니 세마포만 보이는지라 그 된 일을 놀랍게 여기며 집으로 돌아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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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짐으로써 말씀이 곧 생명이요 빛이요 권세와 영광이 된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말씀은 곧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은 곧 말씀이시다”(1:1-3). 부활의 첫 새벽에 하늘로서 내려온 천사는 (=예수님)의 말씀하시던 그대로 살아나셨느니라”(28:6)고 말하며 예수님의 말씀을 의심하지 말고 믿어야 할 것을 권위 있게 선포하였다. “태초에 말씀(=로고스, 예수님)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1:1)고 일러주신 대로 우리들이 말씀 안에 산다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하신 인격체 안에서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 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11:25-26). 우리들의 신앙은 부활신앙이다. 우리들은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있음을 믿고 있기 때문에 모든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2. 창세기에서 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일하는 한 주간”(working week)의 작업(the work)6”(the sixth day)에 모두 마치고 7”(the seventh day)에 안식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이러한 사실은 역사의 핵심(the center of history)이라는 것을 저자 누가는 여기에서 분명하게 확인하고 있다. 예수님은 6, 금요일”(the sixth day, Friday)구속의 사역”(the work of redemption)을 완성하셨다(19: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It is finished." Gk. 테테레스타이)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그리고 7”(the seventh day)에는 계명에 따라서 모두가 안식함으로써”(23:56. 계명을 따라 안식일에 쉬더라. They rested on the Sabbath in obedience to the commandment.) 모든 일주일 동안의 작업(the work)은 완료되는 것이었다.
 
3. 그리고 나서 이제 새로운 한 주간”(a new week)이 시작되었다. 누가복음 24:1에서는 안식 후 첫 날”(On the first day of the week)이라고 기록하면서 새로운 한 주간의 첫 날새로운 시대”(a new era)를 열고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매우 중요한 날이라는 사실을 선포하였다. “새 세계(new world)는 예수님의 부활하신 첫 날에 열린 것이다.” 그리하여 누가복음의 마지막 장(24)새로운 시대(the new age)가 시작되었음을 알려준다. 부활의 역사적 사실(fact)이라는 것은 부활의 첫 날에 누구든지 사람은 부활의 몸을 입고 영원히 살 수 있다는 사실(fact)을 선포한 것이다. 영원한 부활이 존재하지 않았던 옛 시대와 영원한 부활이 보장된 새 시대와는 이러한 큰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다. 죽음을 그렇게도 두려워하던 옛 사람과 죽음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는 새 사람의 모습은 절대로 비교할 수 없는 놀라움(wonder)이 내재되어 있다.
 
4. 예수님이 부활하신 첫 날 새벽에 무덤에 가시 무덤에서 돌이 굴려 옮겨진 것을 보고 또 무덤 안에 예수님의 시체가 보이지 않은 것을 (=빈 무덤을) 확인한 여인들은 예수님의 시체가 없어진 사실로 인하여 당황하고 근심하였다. 이때에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곁에 서 있는 것을 보고 여자들은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었다. 그들은 말하였다.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억하라!”(24:5-6). 이 말씀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 아침에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들이 주신 귀한 생명의 메시지다. “평소에 예수님께서 주시던 말씀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히고 3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24:7)는 약속이었다. 예수님은 말씀대로 다시 살아나셨다.” 어떤 말씀을 기억하라는 것인가? “말씀대로, 약속대로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실을 기억하라”(Remember!)는 것이다.
 
5. “3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7)는 말씀은 부활에 관계된 하나님의 약속과 예언을 포함하고 있는 구약의 핵심사항이다. 유대인들은 3일에 다시 살아남에 대한 말씀과 사건은 구원의 날”(the day of salvation)과 함께 익숙하게 익히고 있었으므로 예수님의 고난 받으심과 다시 살아나심은 충분히 기억되는말씀이었다. 여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통하여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에 대한 예고를 이미 듣고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제3일에 관한 구약의 말씀을 살펴보자.
 
22:4. 3일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그 곳을 멀리 바라본지라 (이삭을 드릴 때)
  42:17. 그들을 다 함께 삼 일을 가두었더라 (야곱의 아들들이 요셉에게 갔을 때)
5: 1. 제삼일에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 뜰 곧 어전 맞은편에 서니
6: 2.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 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1:17.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밤 낮 삼 일을 물고기 뱃속에 있으니라
 
6. “3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7)는 부활과 관계된 말씀은 초대교회의 핵심 메시지라는 사실은 신약의 여러 구절에서 반영되고 있다. 참고 되는 구절을 살펴보자.
 
16:2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17:23.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매우 근심하더라
   20:19. 이방인들에게 넘겨 주어 그를 조롱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나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27:64. 그러므로 명령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둑질하여 가고 백성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 후의 속임이 전보다 더 클까 하나이다 하니
9:22. 이르시되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 하시고
  18:33. 그들은 채찍질하고 그를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되
  24:46.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고전15:3.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4.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7. “예수님의 시체는 사라지고” “빈 무덤만 보이는현장에서 예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진 사실말씀을 깨닫게 하여준 하늘의 메시지듣고 감동하여 예수님의 부활을 굳게 믿은 여인들”(=이 여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라 또 그들과 함께 한 다른 여자들이다)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였다”(They remembered His words. 24:8). 부활을 믿는 신앙은 곧 말씀을 그대로 믿는 신앙에 근거를 두고 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신앙생활을 하시도록 하나님의 뜻을 전하여 주신다. 주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지 못하였을 때에는 육신의 세계”(예수님의 시체)를 찾아 무덤에까지 왔으나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한 이후에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 “말씀을 믿은 믿음,” “부활과 영생을 믿는 믿음이 생김으로써 확고부동한 부활신앙관이 생기고 변화된 신앙인의 활동이 시작되었다. 여인들은 무덤에서 돌아가 이 모든 것을 열한 사도와 다른 모든 이에게 확고한 믿음으로 알려주었다”(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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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하신 날 오후: 24:13-32 (엠마오의 길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두 제자들)
1. 부활하신 예수님은 일일이 제자들을 찾아다니시면서 말씀으로 다시 그들의 믿음을 불 일 듯 일어나게 하여주셨다. 그 후로부터 제자들의 믿음은 반석과 같이 견고하여졌다. 확실한 부활의 역사성을 확고하게 믿을 수 있는 영적 계시로 인한 주 예수님과의 만남은 더 이상 부정할 수 없는 현실성으로 부각된 것이었다. 따라서 제자들은 보고 들은 것을 전하지 않을 수 없는 증인이 되어서 이 사실을 생명까지 내어놓고 증언하였던 것이다.
 
2.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 오후에 부활의 사실을 모르고 자기들의 옛 고향인 엠마오로 슬픈 빛을 띠고 가던 두 제자(14:17)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만남의 사건을 기록한 누가는 오늘날 우리 성도들에게 생명력이 넘치는 귀한 교훈을 주고 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의 이야기는 오직 누가복음에만 기록되어 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친히 주신 메시지는 슬픔과 낙담에 젖어있는 모든 성도들에게 생명과 소망을 새롭게 하여준다.
 
3.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 오후의 엠마오로 향하는 두 제자의 이야기에서 그들의 문제점을 제기한 성경구절은 눅24:15-16의 말씀이다. “그들이 서로 이야기하며 문의할 때에 예수께서 가까이 이르러 그들과 동행하시나/ 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하거늘이라고 하였다. 두 제자들에게는 예수님이 동행하여 주심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마음속에는 슬픔(17)과 실망(21)과 당황함(22-24)이 가득 차 있었다.
 
4. 두 제자는 예수님의 마지막 사역에 대한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동행하시던 예수님에게 소상히 보고하였다. 본문의 말씀(24:19-24)이 잘 설명하고 있다. 자기들의 신앙을 간증하는 내용이다. 이렇게 예수님에게 그동안에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하고 알려주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마음은 매우 차가왔던(cold) 것이다. 그들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비록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을지라도 이야기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지 못하고 예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본문의 말씀을 본다.

19. 나사렛 예수의 일이니 그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말과 일에 능하신 선지자이거늘
20. 우리 대제사장들과 관리들이 사형 판결에 넘겨주어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21.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랐노라 이뿐 아니라 이 일이 일어난 지가 사흘째요
22. 또한 우리 중에 어떤 여자들이 우리로 놀라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23. 그의 시체는 보지 못하고 와서 그가 살아나셨다 하는 천사들의 나타남을 보았다 함이라
24. 또 우리와 함께 한 자 중에 두어 사람이 무덤에 가 과연 여자들이 말한 바와 같음을 보았으나 예수는 보지 못하였느니라

5. 두 제자가 그들의 슬픔과 실망과 당황함을 극복하고 새롭게 되어 기쁨과 소망과 확신을 가질 뿐 아니라 차가왔던”(cold) 마음이 뜨겁게”(burning) 된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누가는 눅24:32의 본문(“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our hearts burning) 아니하더냐”)에서 두 가지의 분명한 원인과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첫째,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예수님에게서 직접 들었다는 사실이다. 그들에게 말씀하신 예수님은 부활하신 예수님이시다. 지상에서 육신을 입고 사역하시던 그 예수님이 아니고 참 하나님의 아들이신 능력의 예수님이시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창조의 근본이 되시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피조물인 우리들과 함께 하여주시는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은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1:3-4)이시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성령님과 함께 어제와 오늘과 내일, 영원토록 능력으로 우리와 함께 하신다.” 예수님의 영과 진리로 예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설교되어질 때에는 죽은 마음이 새롭게 사는 역사가 현재적으로 그 자리에서 일어난다. 우리들이 성령님의 능력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전할 때에는 마음이 뜨거워지는”(hearts burning) 역사가 일어난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모시고 간직하는 것이다.
 
둘째, 그들은 예수님이 설명하여주시는 구약의 말씀을 들었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은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24:27)고 누가는 기록하고 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부활의 능력(power)과 권위(authority)로 구약(the Old Testament)에서 예수님 자신에 관한 말씀들을 해석(expounding)하여 주셨다. 구약의 말씀은 살아계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고(testimony) 있다. 그러므로 구약 설교는 부활하신 예수님과 구원의 주 그리스도 중심의(centered) 살아있는 말씀의 강론이 되어야 한다.
 
6. 두 제자는 엠마오에 도달하기 전 날이 저물고 기울어졌을 때에 예수님과 함께 머물면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때까지도 부활하신 예수님의 정체를 몰랐던 그들은 식사자리에서 비로소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획기적인 사건을 누가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30. 그들과 함께 음식 잡수실 때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니
31. 그들의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보더니 예수는 그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
 
7. 두 제자는 함께 동행 하시던 예수님에게 우리와 함께 유하사이다”(29) 라고 하면서 저녁식사를 초청한다. 그런데 위의 눅24:30을 보면 주객이 전도되어 초청 받은자가 초청한 두 제자들을 먹여주시는 내용을 음식 잡수실 때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니”(30) 라고 하였다. 예수님이 두 제자들을 접대하여주는 장면이다. 이러한 식사자리는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니라는 구절에서 깨달아지는 대로 보통 식사자리가 아니며” “성찬식의 특별잔치인 것을 알 수 있다. 이 자리에서 두 제자는 비로소 예수님을 발견하게 된 것이었다. 어떤 성경학자는 두 제자가 예수님을 더욱 분명하게 알게 된 것은 떡을 떼어주시는 예수님의 손에 있는 선명한 못 자국을 보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한다. 우리들을 위한 예수님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은 이렇게 제자들의 삶을 다시 새롭게 하여주신 것이다. 말씀의 잔치와 성찬의 잔치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더욱 확고하게 믿게 하여주는 귀한 요소가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8. 두 제자들은 마음이 뜨겁게 변화되고 아울러 행동에 변화를 받아 보고 들은 것을 전하지 않을 수 없는 증인이 되었다.” 그들은 예수님의 열한 제자를 찾아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으며 길에서 된 일과 예수께서 떡을 떼심으로 자기들에게 알려지신 것을 말하더라”(24:35)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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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하신 날 저녁: 24:33-53 (다락방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열한 제자들)
1. 부활하신 예수님은 부활하신 날 저녁에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부활하신 모습을 확인하여 주신 후에 아침과 오후의 사역과 동일한 말씀의 사역을 다음의 기록대로 계속하셨다.

44.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45.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46.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3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2. 그리고 나서 예수님은 다락방에 있는 모든 제자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여주셨다”(45). 더 나아가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구원하실 구체적인 계획을 다음과 같이 가르쳐 주셨다.
 
첫째, 성경적 신학(Biblical Theology)의 핵심을 가르쳐 주셨다(24:46):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3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

둘째, 전도계획(Evangelistic Program)을 가르쳐 주셨다(24:47):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된 것.”

셋째, 사도의 권위(Apostolic Authority)를 인정하여주셨다(24:48):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넷째, 영적인 능력(Spiritual Dynamic)을 부여하여 주셨다(24:49):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
 
3. 누가복음 24:49에서 예수님은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고 분부하셨다. 예수님의 분부와 명령은 각 복음서에 각각 다르게 전달되고 있다. 마태복음에서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라(go and make disciples of all nations),” 마가복음에서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Go into all the world and preach the good news),” 요한복음에서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I am sending you)”고 말씀하신다. 전도와 선교의 대상지를 향하여 가라”(Go) 또는 보내노라”(Send)고 하는 절대적인 지상명령을 내리셨다. 누가복음에서 머물라”(stay)고 말씀하신 명령과는 다른 명령이다. “가라는 것인가 아니면 머물라는 것인가? 누가가 기록한 사도행전에서는(1: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Do not leave)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성령님)기다리라(wait)고 말씀하셨다.
 
4. 가라”(Go), “보내노라”(Send)고 하는 명령을 수행하기 이전에 먼저 머물라”(Stay), “떠나지 말라”(Do not leave), “기다리라”(Wait)는 명령을 반드시 지켜야한다. “성령님의 세례, 성령님의 임재, 성령님의 옷 입힘을 받기 위하여서이다. 사도들과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의 증인들이 되기 위하여서는 먼저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알고 체험하여야 한다. 예수님의 이름과 예수님의 능력을 알고 체험하기 위하여서는 반드시 성령님의 인도와 가르침을 받아야만 하는 것이다.
 
5. 목회와 선교의 사역에서는 반드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한다. 모든 사역은 영적 전투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현지로 나가기 전에 반드시 성령님의 권세와 능력을 받아야 할 것이다. 주님께서 확실하게 가라, 보내노라고 하시기 전까지 머무르며 떠나지 말고 기다리면서주님과 깊은 교제를 가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머무름과 기다림은 부름 받은 사명자의 새로운 변화(new transformation)를 위한 것이다. “새롭게 변화된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여주실 것을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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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장은 예수님의 육체의 부활과 온 몸(, , )의 승천을 우리들에게 생생하게 증거하고 있다. 마지막 구절(50-51)에는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이 주님을 따르는 모든 제자들에게도 축복으로 주신다는 사실을 약속하고 있다. 영원성을 회복하신 예수님께서 손을 들어축복하심은 하늘의 축복이 지상에 연결된다는 확장(extension)”의 증거이며 또 예수님께서 입술을 열어축복하여주심은 거룩하신 말씀으로 영원한 언약을 분명하게 확인하여 주신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온전하신 모습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육적으로 모시고 사역하던 때와는 달리 이제는 비록 육적인 시야에서는 예수님은 사라졌을지라도 영적인 시야에서는 언제나 영원토록 생생하게 살아서 함께 역사하시는 주님이 되신다는 사실이다.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의 삶 속에 능동적인 생명으로 살아서 역사한다. 이제는 더 이상 두려움과 근심이 그들의 삶 속에 존재할 수 없다. 어떠한 역경과 슬픔과 박해도 능히 이겨낼 수 있다. 제자들의 신앙은 부활과 승천의 확고부동한 신앙이다. 어느 누구라도 이 분명한 신앙을 빼앗아 갈 자는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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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탁의 말씀: 이 글을 읽으신 분은 글쓴이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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