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11일 금요일

9. 대제사장 예수님과 멜기세덱의 이해 (히7장)

  9. 대제사장 예수님과 멜기세덱의 이해 (7)       글쓴이: 방다니엘 교수(신학박사 Ph.D)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왕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 예수는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장 직분도 갈리지 아니하느니라/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7:1, 24, 25)
 
* 히브리서는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이 어떤 피조세계에서나 이 세상에서 비교할 수 없는 더 나으시고”(better) “초월적인”(superior) 분이시므로 우리의 생애가 다하도록 어떤 일이 생길지라도 끝까지 믿고 의지하고 순종하여야 할 주님이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한 "예수님을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We see Jesus. 2:9)라는 고백은 서신 전체에서 중요한 주축을 이루고 있다.
 
* 히브리서에서는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중요한 신학적 주제로 삼고 있다. 다른 신약의 저자들은 이러한 주제를 언급하지도 않고 전개하지도 않고 있다는 사실은 히브리서를 더욱 독특한 서신으로 특징을 부여하게 한다. 그러면 왜 예수님에게 대제사장의 직무를 부여 하였는가?” “왜 대제사장의 직무가 그렇게 중요한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런데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을 승천하신 큰 대제사장”(A great high priest who has passed through the heavens. 4:14)이라고 하였다.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 사람의 만남은 직접 이루어질 수 없고 반드시 중보자인 대제사장을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그러한 대제사장은 사람의 제한성만을 가지고서는 영원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 반드시 하나님의 영원성을 가져야 사람을 영원하신 하나님께 인도할 수 있다. 따라서 예수님을 승천하신 큰 대제사장으로 부르면서 예수님의 영원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므로 영원성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사도이신 예수님은 하나님을 대신하여(represented) 사람들에게 오셨고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사람들을 대신하여 현재 하늘에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신다.
 
* 히브리서 7장에서는 예수님께서 대제사장,” “큰 대제사장,” “승천하신 큰 대제사장이신데 영원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대제사장이라는 사실을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멜기세덱의 중요성을 다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성경에서 중요한 성경인물을 언급하라고 하면 멜기세덱을 언급하는 성도를 찾아보기 어렵다. “멜기세덱에 관한 기록들이 창세기 14장과 시편 110편 그리고 히브리서에서 몇 번 나오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나 모든 성경의 주제는 예수님이기 때문에 예수님의 모습을 가장 명료하게 보여주는 멜기세덱 대제사장은 핵심적인 성경인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성령님은 이 귀한 사실을 히브리서 저자에게 감동케 하여 성경말씀으로 기록하게 하여주셨다 (참고. “멜기세덱의 언급: 5:6, 10, 11; 6:20; 7:1, 10, 11, 15, 17.)
 
14:17.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 한 왕들을 쳐부수고 돌아올 때에 소돔 왕이 사웨 골짜기 곧 왕의 골짜기로 나와 그를 영접하였고
        18.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19.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20.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110:1.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4.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 멜기세덱에 관한 기록을 7장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히브리서 저자는 4장에서 예수님은 승천하신 큰 대제사장이시라”(4:14)는 핵심요소를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하여 히5장에서 예수님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대제사장이라”(5:6, 10)고 선포하였다. 이 선포는 시편 110:4을 인용한 것이었다.
 
* 그런 다음에 히5:11-6:20(=8강의의 내용)의 긴 절수를 할애하면서 신앙인의 영적성장에 관한 중요성과 방법론을 먼저 열거하면서 멜기세덱에 관하여서는 할 말이 많으나 너희가 듣는 것이 둔하므로 설명하기 어렵다”(5:11)고 하였다. “신앙인의 새로운 영적 각성을 가지고 멜기세덱에 관한 많은 설명을 들어야 한다. “영적각성이 먼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영적각성이 있는 자단단한 음식 속에 숨겨져 있는 하나님의 의의 말씀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5:12-13). “영적훈련을 통한 분별력을 가진 성장한 신앙인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먹어야 한다”(5:14)고 간곡하게 요구하고 있다. “, 그러면 이제 멜기세덱에 관하여 말하여 보자고 하면서 히7:1을 서두로 10장 까지 계속하여 강론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왕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고 하며 진행한다.
 
* “그리스도의 도와 말씀의 초보”(5:12; 6:1)는 예수님의 지상생활과 부활승천의 때까지의 기독교가 형성된 모든 비밀과 교훈에 관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후로부터 예수님의 천상의 모든 사역과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시기까지의 성도들과의 영적관계는 완전한 데로 나아가는 의의 말씀”(5:13; 6:2)이라고 할 수 있다. 승천하신 큰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다는 설명은 단단한 음식”(5:12, 14)에 속한 것이다. “영원한 하늘나라에 속한 영원한 맹세의 말씀”(7:28)이다. 이러한 설명이 히7:1에서부터 시작하여 히10:18에 걸쳐 초월적인 대제사장 사역을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다.
 
1. 히브리서 7: 멜기세덱과 같은 예수님의 대제사장
2. 히브리서 8: 더 나은 새 언약이신 대세사장 예수님
3. 히브리서 9: 더 나은 성전이신 대제사장 예수님
4. 히브리서 10: 더 나은 성전의 희생 제물이신 예수님
 
* 히브리서 7장에서는 예수님과 멜기세덱과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3:1에서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Fix your thoughts on Jesus, the apostle and high priest whom we confess.)고 하였고 히4:14에서는 승천하신 큰 대제사장 예수님에게 신앙고백을 확실하게 하자”(Let us hold fast our confession to Jesus, a great high priest who has passed through the heavens)고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사람들의 중보자인 대제사장 예수님을 통하여 구원의 완성을 이미 계획하셨다. 그 계획을 창세기 17장과 시편 110편의 멜기세덱의 기록에서 보여주셨다. 이 사실을 히브리서 저자는 히브리서 7장에서 대제사장 예수님에 관하여 두 가지 핵심적인 사항을 선포하면서 설명을 자세하게 하여주고 있다. 첫째,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다는 사실이며, 둘째, “예수님은 영원한 대제사장이시다라는 사실이다. 이 두 핵심사항은 반복하여 강조되고 있으며 히브리서 7장에서는 그 내용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첫째,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다”(In the order of Melchizedek): (7:11-14)
둘째, “예수님은 영원한 대제사장이시다(Jesus is a priest forever): (7:15-28)
 
* 히브리서 7장 전체(1-28)를 분석하면 아래와 같이 크게 세 부분으로 분류할 수 있다.
A. 멜기세덱과 아브라함의 역사적 실증 (7:1-10)
1. 멜기세덱은 왕이며 제사장이다 (7:1)
2. 멜기세덱의 이름은 독특성을 지닌다 (7:2)
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일조을 취한다 (7:2)
4. 멜기세덱은 십일조를 취하며 아브라함을 축복할 권위를 가진다 (7:4-10)
B. 멜기세덱의 반차를 영원하게 하신 이유와 교리적 논증 (7:11-24)
1. 제사장과 율법은 온전하지 못하기(imperfect) 때문이다 (7:11-14)
2. 제사장과 율법은 영원히 존속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7:15-19)
3. 하나님의 맹세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7:20-22)
4. 제사장으로서의 사람은 죽기 때문이다 (7:23-24)
C. 예수님과 성도들에 관한 실질적 확증 (7:25-28)
1. 항상 성도들을 위하여 간구하시는 대제사장 (7:25)
2. 피조세계의 하늘보다 더 높으신 대제사장 (7:26)
3. 단번에 자기를 드려 영원한 제사를 이루신 대제사장 (7:27)
4. 영원히 온전하게 되신 아들이신 대제사장 (7:28)
* 히브리서 7장은 아래의 항목으로 나누어서 예수님의 대제사장 되심을 고찰할 수 있다.
A. 멜기세덱은 누구인가? (7:1-3)
B. 구약의 제사장보다 더 초월적인 멜기세덱 (7:4-10)
C. 레위 족속의 제사장들의 불합리성 (7:11-12)
D. 제사장 직분의 더 나은 반차 (7:13-17)
E. 율법을 능가하는 더 큰 소망 (7:18-19)
F. 더 나은 언약의 제사장이신 예수님 (7:20-22)
G. 우리들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 (7:23-25)
H. 우리들의 영원한 희생 제물이신 예수님 (7:26-28)
 
* 히브리서 7:1에서 언급하고 있는 멜기세덱과 아브라함에 관한 내용은 창세기 14:17-20에 기록되어 있다.
 
1. “멜기세덱의 반차”(in the order of Melchizedek)에서 반차”(Gk. taxis. order, 순서, 서열, 석차, 질서, 계급, 신분)라는 용어를 히브리서 저자는 독특하게 제사장의 직분과 관련하여사용하였다. 결코 서열이나 순서를 의미하지 않았고 특수한 계급”(to a particular group or class)을 표현하려고 하였다. 따라서 예수님의 제사장 직분은 독특하게 멜기세덱의 신분 및 계급의 성격과 직결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아론의 제사장 직분의 서열을 따르는 것과는 구별되며 또 다르다는 사실을 이 특수한 용어를 사용하면서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용어 반차의 사용
5: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서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in the order of Melchizedeck)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5: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으셨느니라
6:20. 그리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 가셨느니라
7:11.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에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따르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냐
7:17. 증언하기를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였도다
(참고. 1:8.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in the [appointed] order of his division)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새)
 
2. 히브리서 5:6에서 처음으로 멜기세덱이 언급되었을 때 히브리서 저자는 시편 110:4을 처음으로 인용하면서 (=예수님)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고 하였다. 다른 신약 저자들은 이 구절을 인용하지 않았으나 히브리서 저자는 수차에 걸쳐서 이 시110:4을 사용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아들(예수님)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신분)”으로 특별하신 구원계획을 완성하여야 할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 대제사장으로 삼으셨던 것이다. 따라서 히브리서 7장에서 멜기세덱을 설명하는 배후에는 시편 110:4이 보여주는 하나님의 계획이 함께 적용되고 있다.
 
3. 히브리서 5:1-10에서는 예수님의 대제사장 되심”(5:5)을 설명하는 가운데에서 예수님의 아들이심”(Jesus as Son, 5:8)을 강조하면서 시편 2:7,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는 말씀을 인용하였다. 이것은 예수님이 아들의 신성”(as divine Son)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이 아들, 대제사장영원히 멜기세덱의 신분을 가졌다는 사실과 함께 기초적인 신앙구조로 삼아야 한다. 그러므로 예수님,” “멜기세덱,” “대제사장,” “하나님의 아들,” 이렇게 네 가지 사항은 동등하게 보고 해석해야 한다.
 
4. 5:5에서 인용된 시2:7예수님의 그리스도(메시야) 되심기름부음 받은 왕의 위엄을 나타내며, 5:6에서 인용된 시110:4영광스러운 예수님의 대제사장 되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성경학자 디리취(Franz Delitzsch, Commentary on the Epistle to the Hebrews. Translated by Thomas L. Kingsbury. 2 vols. Grand Rapids:Eerdmans, 1871, 1952 reprint.)는 그의 저서 히브리서에서 설명하였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왕권을 소유한 영원한 대제사장이라는 사실이 나타난다. 실제로 멜기세덱은 왕이요 대제사장”(7:1)이라고 설명한 히브리서 저자는 이러한 구약의 인용한 말씀의 깊은 내용을 전해주고 있다.
 
5. 5:11(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가 듣는 것이 둔하므로 설명하기 어려우니라)에서 멜기세덱으로 시작한 구절은 히6:20(그리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 가셨느니라)에서도 멜기세덱으로 단원의 끝을 맺고 히7:1멜기세덱설명을 진행하고 있음을 본다.
 
6. 히브리서 7:1-3에서 히브리서 저자가 기록한 멜기세덱에 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왕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
2. 아브라함이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나누어 주니라 그 이름을 해석하면 먼저는 의의 왕이요 그 다음은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요
3.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
 
7. “멜기세덱” (Melchizedek)은 창세기 14:17-20에서 하나님의 지극히 높으신 제사장으로써 처음으로 등장하며 아브라함을 만나고 축복하는 내용이 나온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 사실에 중요성을 두고 설명한다.
 
-17.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 한 왕들을 쳐부수고 돌아올 때에 소돔 왕이 사웨 골짜기 곧 왕의 골짜기로 나와 그를 영접하였고
-18.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19.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20.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21.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
22.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23.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24. 오직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나와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할지니 그들이 그 분깃을 가질 것이니라
 
8. 히브리서 1:1-2에서 멜기세덱은 의의 왕”(King of Righteousness)이며 평강의 왕”(King of Salem[peace])이라고 하였으나 창세기 14장에서는 살렘 왕이라는 표현만 나오고 있다. 히브리서 저자는 어떻게(how) 또 왜(why) “의의 왕이라는 표현을 첨가하게 되었는가? “멜기세덱이란 이름에서 “Malki-szedek”의의 왕”(king of righteousness, 7:2)이며 “melek salem”평강의 왕”(king of salem or peace, 7:2)로 번역된다. “malki”“melek””(king)이란 뜻이다. 왕의 이름과 왕의 나라는 평행적으로 함께 사용되므로 ”(righteousness)평화”(peace)연합하여(association) 사용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구약성경에서 평화가 함께 기록되고 있는 다른 예들을 찾아본다. 히브리서 기자는 히브리의 사상과 구약의 기록에 정통하였으므로 구약의 기록대로 여호와로 인한 평화를 함께 사용하게 된 것이다.
 
85:10. (여호와의) 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 맞추었으며
9: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prince of peace)이라 할 것임이라
       7. 그 정사(government)와 평강(peace)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justice and righteousness)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32:17. 공의의 열매는 화평이요 공의의 결과는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라
48:18. 네가 나(하나님)의 명령에 주의하였더라면 네 평강이 강과 같았겠고 네 공의가 바다 물결 같았을 것이며
60:17. (여호와)가 금을 가지고 놋을 대신하며 은을 가지고 철을 대신하며 놋으로 나무를 대신하며 철로 돌을 대신하며 화평을 세워 관원으로 삼으며 공의를 세워 감독으로 삼으리니
 
9. 멜기세덱은 해석하기 신비한(mysterious) 존재다. 따라서 여러 가지의 해석이 신학계에 널리 퍼져 있다. 우리는 성경의 기록을 근거로 한 해석을 받아드려야 한다. 위에서 본대로 멜기세덱은 현존하였던 왕(a king)과 제사장(a priest)”이라는 사실에서 멜기세덱은 당시 가나안 땅에 존재한 살렘 나라-제사장이라는 주장을 받아드린다. 또 시편 110편과 시편 2편 및 히브리서의 기록을 종합하여 볼 때에 멜기세덱은 모형이며 예수님은 원형이라는 주장을 받아드린다. 이러한 멜기세덱은 예수님의 모형이 되는 현존 인물로써 참되신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believe) 섬기는 자(worshipper)였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10. “제사장”(Hb. kohen, priest)이라는 용어는 창세기 14:18에서 멜기세덱의 기록을 통하여 처음으로 나왔다. 율법의 제사장 제도가 도입되기 전에 이미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의 존재와 임무를 법의 제도가 아닌 사람에게 부여하셨던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예수님의 대제사장 되심이 율법을 따라 되는 어떤 제사장들 보다 더 나으시고 초월적이라는 것을 입증한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우수한 대제사장의 성품에 관하여 히브리 저자는 히브리서에서 아래와 같은 귀한 기록을 남겨주고 있다.
 
2:17.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속량하려 하심이라
2:18.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
4:14.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4: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4:15.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5: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하셨고
6:20. 그리로(성소의 휘장 안에)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 가셨느니라
7:26.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7:26.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이라
7:28. 율법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거니와 율법 후에 하신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온전하게 되신 아들을 세우셨느니라
8:1. 그는 하늘에서 지극히 크신 이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
8:2. 성소와 참 장막에서 섬기는 이시라 이 장막은 주께서 세우신 것이요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니니라
9:11.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9:12.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11. 14:18과 히7:1에서 멜기세덱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priest of God Most High)라고 하였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God Most High)라는 말은 히7장에서는 한 번 언급되어 있으므로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으나 창14:18-22에서 네 번이나 연속적으로 반복하여 언급되었고 또 창14:19, 22에서는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the LORD, God Most High, Creator of heaven and earth,)라고 해설하고 있기 때문에 천지를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된다.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이 축복의 말씀을 할 때 하늘과 땅을 만드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하며 제사장의 중보기도를 들을 때에 멜기세덱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심을 알게 되었고 또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하며 찬양과 경배를 드릴 때에 제사장의 축복을 믿음으로 받아드리고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창조주 하나님에게 제사장멜기세덱을 통하여 바치게 된 것이었다“(14:20). (참고.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는 일은 히브리인들에게 관습으로 내려오게 되었으며 레위인들도 그렇게 하였다 (18:21-28; 14:28-29). 왕에게도 십일조를 드린다(삼상8:15-17))
 
12. 히브리서 7장에는 기록되지 않았으나 창14:18의 기록대로 살렘 왕 멜리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다는 사실은 매일의 귀한 양식을 받는 사람들이 전쟁에서 귀환하는 군인들이거나 가정의 가족들이거나 모든 일용할 양식은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되는 축복의 일환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예배할 때에 떡과 포도주로 감사를 드리게 된 것이다. 이러한 구약의 생활습관과 관행은 신약에서도 그대로 성만찬에서 볼 수 있다.
 
군인들에게 공급하는 음식: 8:5(그가 숙곳 사람들에게 이르되 나를 따르는 백성이 피곤하니 청하건대 그들에게 떡덩이를 주라); 삼후16:1-2.
 
매일의 귀한 양식: 19:19; 10:19; 2:12(12. 그들이 성읍 길거리에서 상한 자처럼 기절하여 그의 어머니들의 품에서 혼이 떠날 때에 어머니들에게 이르기를 곡식과 포도주가 어디 있느냐 하도다)
 
13. 대제사장은 하나님의 백성을 붙들어주며 축복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 사명이며 하나님의 뜻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의 대제사장 되심을 처음으로 기록할 때에 히브리서 2:16-17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16. 이는 확실히 천사들을 붙들어주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아브라함의 자손(Abraham's descendants)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라
17. 그러므로 그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속량하려 하심이라
 
14. 아브라함은 전쟁의 와중에서 몸과 마음이 상하고 피곤한 지경에 있었으나 멜기세덱을 만나게 됨으로써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한 층 더하여지게 되었다. 또 창12:1-3에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언약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4.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
 
15. 14:19, 22에서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the LORD, God Most High, Creator of heaven and earth)를 확인하고 하나님의 축복을 재확인한 아브라함은 소돔 왕의 제안을 믿음으로 당당하게 거절할 수 있었다. 이때의 아브라함의 말은 멜기세덱이 믿고 섬기는 창조주 하나님을 반영하고 있다.

21.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
22.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23.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24. 오직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나와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할지니 그들이 그 분깃을 가질 것이니라
 
16.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을 축복하고 십일조를 받으므로 말미암아 높은 자로서의 위상을 나타내었다. 그러므로 논란의 여지 없이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서 축복을 받느니라”(7:7)고 하였다. 이것은 아브라함의 후손(레위 족속=제사장들)도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치고 축복을 받는다는 사실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이 사실을 히7:10에서는 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이미 자기 조상의 허리에 있었음이라는 논리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제사장-왕인 멜기세덱은 우월하며 초월적인 것이다. 이 멜기세덱은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다”(7:3)고 하면서 예수님의 대제사장 직분의 초월성과 영원성을 언급하고 있다.
 
17. 레위 자손의 제사장들은 죽을 사람으로서 십일조를 받고 축복을 하였으나 멜기세덱은 생명의 끝이 없는 제사장으로 살아있다는 증거를 받고”(declared to be living) 십일조를 받고 축복하였다. 레위의 제사장들은 그들의 수효가 많으나 죽음으로 말미암아 항상 있지 못하였어도” (7:23) 영원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예수님은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장 직분도 갈리지 아니한다”(But because Jesus lives forever, he has a permanent priesthood. 7:24).
 
18. 7:25에서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Therefore he is able to save completely those who come to God through him, because he always lives to intercede for them.)고 하였다. 우리는 예수님의 구원의 내용들이 보여주고 있는 영원성에 대하여 언급한 바(참고: 8강의)를 여기에 다시 기재한다.
 
(1) 영원한 구원 (eternal salvation): 5:9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2) 영원한 속죄 (eternal redemption): 9:12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3) 영원한 기업 (eternal inheritance): 9:15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4) 영원한 언약 (eternal covenant): 13:20
양들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
 
19. 히브리서는 구약에서 언급한 기록과 내용들을 예수님께서 성취하심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변화가 발생하고 신약성경을 기록하게 되는 동기가 되었다는 연속성(continuity)을 마감하는 구절들을 다량 포함하고 있다. 이것은 새로움(newness)과 단절성(discontinuity)을 확고하게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료들이 되고 있다.
 
. (7:12) 제사 직분이 바꾸어졌은즉 율법도 반드시 바꾸어지리니
. (7:18-19) 전에 있던 계명은 연약하고 무익하므로 폐하고/ (율법은 아무 것도 온전하게 못할지라) 이에 더 좋은 소망이 생기니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느니라
. (8:7-8) 저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라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여 말씀하시되 주께서 이르시되 볼지어다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과 더불어 새 언약을 맺으리라
. (8:13)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 가는 것이니라
. (9:9-10)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따라 드리는 예물과 제사는 섬기는 자를 그 양심상 온전하게 할 수 없나니/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일 뿐이며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
. (9:23)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은 이런 것들로써 정결하게 할 필요가 있었으나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제물로 할지니라
. (10:9) 그 후에 말씀하시기를 보시옵소서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으니 그 첫째 것을 폐하심은 둘째 것을 세우려 하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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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탁의 말씀: 이 글을 읽으신 분은 글쓴이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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