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5일 토요일

5. 모세보다 더욱 존귀하신 예수님 (히3장)

  5. 모세보다 더욱 존귀하신 예수님 (3)       글쓴이: 방다니엘 교수(신학박사 Ph.D)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그는 모세보다 더욱 영광을 받을 만한 것이 마치 집 지은 자가 그 집보다 더욱 존귀함 같으니라”(3:1, 3)
 
* 히브리서 제3장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I. 모세보다 우월하신 예수님 (3:1-6)
     1. 예수님 성품의 위대하심 (3:1-2)
     2. 예수님 사역의 위대하심 (3:3-6)
II. 모세 아래에서의 불순종과 실패 (3:7-19): 두 번째 경고
     3. 과거 회고를 통한 순종의 촉구 (3:7-11): 불신앙에 대한 경고(The Warning)
     4. 복음 순종의 결과 (3:12-19): 배교의 위험성(The Danger of Apostasy)
 
*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추앙하고 공경하는 위대한 인물로써 특별히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율법을 기초로 하여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종교가 세워지는 원동력이 되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모세는 율법을 받았고 아울러 제사장의 위치에서 유대인의 지도자가 되었다는 점에서 예수님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었다. 심지어 모세를 메시아로 섬기며 추앙하였고 그들은 모세 기독론”(New Moses Christology; E. L. Allen, "Jesus and Moses in the New Testament," Expository Times 67 (1955-56), p104-6. 헬라어 “Christ"에 해당한 히브리어는 ”Messiah"이다. 그러므로 이 말은 모세 메시아론"으로도 표현된다.)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히브리서 저자는 모세에 대하여 어떠한 단점이나 결점을 지적하지 않았고 예수님과 비교(compare)하고 대조(contrast)함으로써 현격한 차이점을 밝혀내면서 예수님의 초월적 위대함을 나타내었다. 그리하여 어떤 유대인 그리스도인일지라도 신앙인이라면 하나님(예수님)을 믿고 섬기는 것이 우선이며 그래야 사람을 따르고 섬기는 위험성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그것이 바르게 사는 길이라는 것을 알려주게 된 것이다.
 
* 이제 히브리서 3:1-2의 기록에서 예수님의 성품이 모세보다 위대하심을 상고하여 본다. 히브리서 3:1에서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는 권유를 하고 있다.
 
1. “그러므로”(therefore)라는 접속사는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는 명령형 권유에 대한 이유를 이미 제시하였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2:5-18에서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셨다고 하여 결코 천사들보다 낮은 위치에 처하여 계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래의 사항과 같이 이미 설명하였기 때문에 그러한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를 뒷받침하는 내용을 본다.
 
    가. 예수님의 사람 되심은 잃어버린 인간의 권위를 회복하기 위함이다(2:5-9).
나. 예수님의 사람 되심은 잃어버린 인간의 영광을 회복하기 위함이다(2:10-13).
. 예수님의 사람 되심은 사탄의 정복과 인간의 죄악을 회복하기 위함이다(2:14-16).
. 예수님의 사람 되심은 고난과 죽음으로 백성을 회복하기 위함이다(2:17-18).
 
2. “그러므로라는 접속사는 그 이유(원인)을 넓은 차원에서 밝히려고 하면 위에서 본대로 2장 전체의 내용을 배경으로 삼게 된다. 그런데 좁은 차원에서 그 이유를 밝히려고 한다면 바로 이전의 그러므로”(2:17)와 관련을 맺고 그 내용(2:17-18)을 이유로 삼게 된다.

17. 그러므로 그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속량하려 하심이라
18.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

3. 예수님은 완전한 순종의 사람이 되시고 형제들과 같이 되시고,” “형제들의 죄를 속량하시고 온갖 시험을 받는 형제들을 능히 도우시는주님이 아닌가? 그러므로 . . . 이러한 설명이 계속하여 히브리서 3장에 연결되고 있다. 히브리서 2:11에서 고난과 죽음으로 구원의 창시자가 되신 예수님은 많은 아들들을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후에 그러므로 그들을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 아니하셨다고 하였다. 그러므로라는 말의 내용 안에는 예수님과 우리들이 하늘나라의 형제들이 된 깊은 뜻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4. 예수님께서는 완전한 순종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히2:10에서는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심이라고 하였고 따라서 구원의 창시자로 영광의 주님이 되셨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만물이 그를 위하고 또한 그로 말미암은 이가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심이 합당하도다
 
5.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과 예수님의 사역을 온전함, 완전함”(perfect)으로 표현하면서 히브리서 전반에 걸쳐 우리들이 이러한 완전성”(perfection)에 연루되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온전이라는 단어의 명사, 동사, 형용사 등의 다양한 형태를 적용하면서 그리스도의 성취에 역점을 두고 있음을 아래의 인용에서 볼 수 있다.
 
2:10. 그러므로 만물이 그를 위하고 또한 그로 말미암은 이가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perfect) 하심이 합당하도다
5:9. 온전하게(made perfect)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7:11.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perfection)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에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따르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냐
7:19. (율법은 아무 것도 온전하게(perfect) 못할지라) 이에 더 좋은 소망이 생기니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느니라
7:28. 율법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거니와 율법 후에 하신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온전하게(perfect) 되신 아들을 세우셨느니라
9:9.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따라 드리는 예물과 제사는 섬기는 자를 그 양심상 온전하게(perfect) 할 수 없나니
9:11.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perfect) 장막으로 말미암아
10:1.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온전하게(perfect) 할 수 없느니라
10:14.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perfect) 하셨느니라
11:40.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9perfect)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perfect)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12:23.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모임과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하게 된(perfect) 의인의 영들과
 
6. 이제 히3:1의 구절을 그러므로라는 함축된 용어와 함께 한 마디 한 마디 의미심장한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Gk. metochoi, sharers; NASB. KJV. partakers of a heavenly calling)에서 함께 받은 자들함께 나누어 가진 자들또는 참여자라는 뜻이다. 이 단어는 누가복음 5:7에서 사용된다.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어업에 종사하던 네 사람은 참여자들,” “동업자들,” “동무들로써 한 가지 일에 종사하면서 서로 도왔다. 여기의 기록은 그와 같은 뜻을 내포하고 있다.
 
7.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라고 하였다. 히브리서 서신을 받는 사람들은 이미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가족으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이미 성별된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백성을 가리키고 있다. 이 거룩한 형제들이 받은 축복은 교회 밖에 있는 이방인이나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유대인들에게는 베풀어지지 않는다.
 
8. 참 그리스도인들(true Christians)하늘의 부르심에 함께 한 동역자들, 동업자들, 참여자들, 형제자매들이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in Jesus Christ) 모든 은사와 축복을 함께 나누며 참여한다. 이 사실을 히3:14에서도 재확인한다.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NASB. partakers of Christ; NIV. share in Christ)가 되리라.” 그러므로 거룩한 형제자매들은 그리스도(예수님)의 동역자들이며 그리스도(예수님)를 나누는 자들이다.
 
9. “하늘의 부르심”(heavenly calling)이라는 용어에서 히브리서 저자는 하늘이라는 말을 서신 전반에 걸쳐 6회 사용한 사실을 볼 수 있다.
3: 1.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heavenly calling)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6: 4.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the heavenly gift)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8: 5.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heavenly things)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
9: 5.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the things in the heaven)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
11: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a heavenly one)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12:22.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 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the heavenly Jerusalem)과 천만 천사와
 
"하늘의라는 형용사적 표현은 명사의 내용을 규명하고 있으며 온전한“(perfect)라는 형용사의 표현과 같이 종말론적 성취(the fulfillment of eschatology)에 관하여 반드시 이루어질 사실을 그려내고 있다. 소망을 가지고 사는 성도들에게는 이러한 말씀으로 인하여 더욱 확실한 믿음에 거하여 살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여 준다.
 
10. 참여의 내용은 히브리서 6:14에서는 성령님과 함께 참여한 자로도 설명되고 있다.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바 되고"
 
5:30.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
8: 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12:8.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11. 3:1에는 우리가 믿는 도리”(whom we confess)라는 내용이 있다. 이 말은 우리가 신앙고백 하는 예수님이라는 뜻이다. “거룩한 형제들이며 하늘의 부르심을 받고 예수님과 성령님께 참여자(동역자)가 되었음으로 그 예수님을 믿고 따르겠다는 신앙고백을 드림이 마땅한 우리들”(서신의 수신자들)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고백이라는 말은 생긴 일에 대한 수긍”(to say the same thing)을 의미한다. 구원의 체험이 있는 성도는 사실대로 나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섬기고 있습니다라는 고백(confess)을 언제 어디에서나 자신 있게 할 수 있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러한 신앙고백”(confession, “믿는 도리”)을 굳세게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역설하고 있다.
 
4:14.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10:23.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12. 11:13에서는 믿음의 사람들이 이 땅에서 타향인과 같이 살면서도 이러한 신앙고백으로 믿음을 지키며 살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13. 이러한 신앙고백을 하는 대상은 결코 모세가 아니며 우리 주 예수님 그리스도시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러한 주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고 강력하게 권면하고 있다. 주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consider carefully, to understand fully)는 것은 예수님을 슬쩍 보거나 몇 차례 듣고는 다 알았다는 가벼운 자세가 아니며 조심스럽게” (carefully) “예수님이 과연 누구신지(who He is) 또 예수님이 무엇을 하셨는지”(what He has done) “살피고 음미하고 깨달으라는 권고의 말씀이다.
 
14. 예수님이 모세와 비교하여 월등 초월적이라는 사실은 예수님의 품격(His person)에서 나타나는 자명한 사실(obvious fact)이다. 모세는 단순히 사람일뿐이다. 물론 예언자, 제사장, 지도자로 불려졌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아버지께서 직접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그러한 분이시다. 그런데 예수님을 사도”(apostle)라고 한 것은 사명을 가지고 보내심을 받은 자이시기 때문이다. 모세도 하나님의 부름과 사명을 받았다. 그러나 예수님은 마지막 시대의 마지막 말씀(last Word)으로 하나님이 보내셨다(sent from God). 요한복음은 하늘로부터 아버지 하나님께서 보내셨다는 예수님에 대한 증거와 사실을 누차 증거하고 있다(요한복음 3:17, 34; 5:36, 38; 6:29, 57; 7:29; 8:42; 10:36; 11:42; 17:3; 13:3).
 
15. 예수님은 사도(the Apostle)이실뿐 아니라 대제사장”(the High Priest)이시다. 모세는 예언자였으며 가끔 제사장(a priest)으로 봉사하였으나(99:6. 그의 제사장들 중에는 모세와 아론이 있고(Moses and Aaron among his priests) 그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 중에는 사무엘이 있도다 그들이 여호와께 간구하매 응답하셨도다) 결코 대제사장은 아니었으며 오히려 아론이 대제사장의 일을 보았다. 그런데 예수님은 위대하신 대제사장” (Great High Priest)이셨다(4:14.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a great high priest)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let us hold fast our confession).

16. 사도이신 예수님은 하나님을 대신하여(represented) 사람들에게 오셨고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사람들을 대신하여 현재 하늘에서 하나님 앞에 계신다. 모세도 이와 비슷한 사명을 행하였다.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르쳤고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시내산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였다(32:30-32). 모세는 주로 율법의 선지자였으며 예수님은 하나님의 은혜의 사신(1:17)이셨다. 모세는 장차 지상에 오식 구원의 주님이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데 큰 도움이 된 사람이었다.
 
17. 그런데 히브리서 저자는 3:2에서 모세와 예수님 두 분이 하나님의 사역에 신실하였다(faithful)고 하였다. 모세는 예수님과 같이 죄 없는 자는 아니었으나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충성하고 순종하였다(12:7). 이러한 사실은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믿고 섬기고 따르는데 있어서 모세와 같이 신실하여야 한다는 훌륭한 격려의 내용이 되었고 부르심이 합당한 충성을 모세와 같이 하여야 한다는 산 모범으로 제시되었다. 모세의 신실함은 민수기 12:7에서 하나님께서 친히 인정하여 주셨다. 그러므로 그가 종으로서 충성하였던 생애는 믿는 자들의 표본이 된다. (민수기 12장을 상고하자)
 
7.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내 온 집에 충성함이라
8.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하지 아니하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 히브리서 3:3-6에서는 예수님 사역에서 모세보다 위대하심을 기록하고 있다.
1. 3:3-6절 가운데에는 ”(Gk. oikon, house)이라는 용어가 7회에 걸쳐 등장하고 있다. 은 하나님의 백성을 의미하는 것이며 건물(building)을 지칭하지 않는다. 모세는 구약의 언약 아래에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을 대상으로 사역을 펼쳤다. 오늘날 예수님은 새 언약 아래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인 예수님의 교회를 대상으로 사역하신다. 그러기 때문에 6절에서 우리는 그의(=그리스도의) 이라는 표현을 하게 되었다. ”이라는 말이 이중적으로 사용되는 예를 사무엘하 7장에서 볼 수 있다.
 
4. 그 밤에 여호와의 말씀이 나단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5.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을 건축하겠느냐
6.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까지 집에 살지 아니하고 장막과 성막 안에서 다녔나니
7.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다니는 모든 곳에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 어느 지파들 가운데 하나에게 내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하였느냐
11. 전에 내가 사사에게 명령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아니하게 하고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하리라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16.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17. 나단이 이 모든 말씀들과 이 모든 계시대로 다윗에게 말하니라
 
다윗은 하나님이 거하실 집을 짓겠다고 하였으나 하나님께서 오히려 다윗의 집(=혈통, 가족)을 지어주시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영원한 다윗의 언약(백성, 통치)을 세워주신다.
 
2. 따라서 모세와 예수님 사이의 차이와 비교는 분명하여진다. 모세는 집 안의 종”(a servant in the house, 2)이 되며 예수님은 집을 다스리는 아들”(a Son over the house, 6)이 되신다.
v2. 모세가 하나님의 온 집에서 한 것
v6.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3. 모세는 지어진 하나님의 온 집에서 종으로서 신실하였고”(5), 예수님은 하나님의 온 집을 지은 자”(3, 6)이시다. “하나님의 백성을 만든 이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는 자와의 사이에는 이렇게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다.
 
4. 모세는 선지자로써 장차 이루어질 일에 대하여 예언하였고 예수님은 그러한 예언들의 성취를 가져오신 분이시다(6). 5절에 나오는 ”(servant)이라는 단어는 신약에서 일반적으로 언급하는 노예, 하인을 의미하지 않고 자발적 종”(voluntary servant)을 뜻한다.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거부하고 반항하였다가 나중에야 자의로 하나님께 승복하고 일생을 바친 종이 되어 하나님의 백성을 섬기게 된 것이다.
 
5. 1:6절에서 언급하고 있는 만일 . . . 있으면”(if)라는 구절을 바로 이해해야 한다.
5.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언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종으로서 신실하였고
6.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으니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을 분은 모세가 아니고 예수님이시다. “그렇게 하면”(if) 결국 우리는 그(=예수님)의 집이 된다는 사실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히브리서 저자는 히7장에서도 예수님의 대제사장 되심은 모세의 가문과 전통(레위 지파)에 의존하지 않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우리의 모든 소망은 오직 하나님(예수님)에게 있다는 엄연한 사실이다.
 
14. 우리 주께서는 유다로부터 나신 것이 분명하도다 이 지파에는 모세가 제사장들에 관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없고
15. 멜기세덱과 같은 별다른 한 제사장이 일어난 것을 보니 더욱 분명하도다
16. 그는 육신에 속한 한 계명의 법을 따르지 아니하고 오직 불멸의 생명의 능력을 따라 되었으니
17. 증언하기를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였도다
 
6. 1:6에서 언급하고 있는 확신”(Gk. parresia; confidence)이라는 용어는 생각의 모든 표현”(the speaking all one thinks)용감하고”(boldness) “공개적이고” (openness) “솔직한”(frankness) 것을 의미한다. “언어의 표현이 최대의 자유를 누리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히브리서 저자는 우리 신앙인의 확신의 중요성을 누차 강조하고 있다.

4: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10: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7. 우리 성도들이 확신에 거한 삶을 살 수 있는 근거는 예수님께서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다”(2:18)는 말씀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양들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셨다”(13:20). 그러므로 우리들도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하게 하사 자기 뜻을 행하게 하시고 그 앞에 즐거운 것을 우리 가운데서 이루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시다”(13:21).
 
8. 히브리서 저자는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칭호들(Titles)에 대하여 다양하게 기록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 칭호의 내용이 비유이든지 상징이든지 사실이든지 어떠한 칭호를 동원하여서라도 예수님은 세상의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내포하고 있다.
 
. “아들”(Son): 1:2; 3:6; 5:8; 7:28
. “하나님의 아들”(Son of God): 4:14; 6:6; 7:3
. “만물의 후사”(heir of all things): 1:2
. “구원의 창시자”(pioneer of salvation): 2:10
. “대제사장”(high priest): 3:1
. “사도”(apostle): 3:1
. “앞서 가신 분”(forrunner): 6:20
. “주님”(Lord): 7:14
. “더 좋은 언약의 보증”(surety of a better covenant): 7:22
. “성소와 참 장막에서 섬기는 이”(minister in the sanctuary and true tent): 8:2
. “새 언약의 중보자”(mediator of a new covenant): 9:15; 12:24; 8:6
. “큰 제사장”(great priest): 10:21
.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pioneer and perfect of faith): 12:2
. “양들의 큰 목자”(great shepherd of the 녿데):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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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탁의 말씀: 이 글을 읽으신 분은 글쓴이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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