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하늘의 장막에 들어가신 예수님 (히9장) 글쓴이: 방다니엘 교수(신학박사 Ph.D)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히9:11-12)
* 히브리서의 신학적 구조의 연구에 있어서 히브리서 저자가 이원론(二元論, dualism)을 제기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가 제기하는 “이중구조”(dual system)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를 정리하여야 히브리서의 바른 이해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1. 일반적으로 "dualism"(이중성, 이원성, 이원론)으로 번역되며 “두 개체의 대립되는 원리나 이치가 상호 작용하는 세상”을 설명한다. 그 예로써 정신(영혼)과 물질, 선과 악을 대립을 독립된 근본원리고 본다. "dualism"은 "dual"(두개)와 "ism"(주의)의 복합어이다. "ism"(주의)가 어떤 명사에 더하여지면 그것이 옳든지 그르든지 관계없이 어떤“하나의 사상과 논리체계를 형성”한다. 예를 들면 “세속주의”(secularism)라는 단어는 “세상”(secular)와 “주의”(ism)이 복합된 용어로써 “세상”과는 다른 뜻을 가진다. 세속주의는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생활을 하고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상이다. 예수님은 세상에 오셨으나 세속주의와는 관계없이 사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에서 세속주의를 경계하여야 한다.
2. 이원론에서는 언제나 서로 대립하는 항목이 존재한다. 이원론은 겉으로 대립되는 것들의 근원이 다르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선과 악, 정신과 물질, 시간과 공간 등은 겉으로 대립되면서 선행은 악행이 될 수 없고 정신은 물질이 될 수 없고 시간은 공간이 될 수 없다고 한다. 이것은 인간이 생활하는 피조세계의 현상을 두고 관찰한 철학적인 사고의 일환에 불과한 것이다.
3. 히브리서 저자가 이중적인 구조를 제시하면서 “진리의 말씀”을 해설하는 데에는 절대로 헬라의 철학적인 이원론적 개념을 도입하여 설명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의식하고 있어야 한다. 어떤 학자들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철학의 구조와 용어를 도입하여 설명하려고 하면서 하나님(창조)의 세계와 피조의 세계, 선과 악, 은총과 타락 등을 이원론 체제에서 설명하려고 한다. 매우 잘못된 방법이다. 모든 세계의 근원은 오직 하나님에게 있으므로 하나님과 대립되는 절대가치를 부여할 대상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성경을 이원론을 도입하여 설명하면 큰 오류에 빠진다. 인간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안에서 초월과 내재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영원한 세계를 향하여 하나로 통합되고야 만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4. 그러므로 히브리서 저자가 여러 가지 형태로 “이중적 구조”를 제시하면서 “진리의 말씀”을 전개하는 것은 결코 희랍 철학에서 말하는 이원론에 근거하지 않고 있다. 철학적인 사고구조를 가지고서는 예수님의 하늘나라 대제사장 직분을 설명할 수 없다.
5. 히브리서의 본문에서 이러한 사실이 분명하게 설명되고 있음을 살펴본다.
8:1. 지금 우리가 하는 말의 요점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라 그는 하늘에서 지극히 크신 이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
2. 성소와 참 장막에서 섬기는 이시라 이 장막은 주께서 세우신 것이요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니니라
3. 대제사장마다 예물과 제사 드림을 위하여 세운 자니 그러므로 그도 무엇인가 드릴 것이 있어야 할지니라
4. 예수께서 만일 땅에 계셨더라면 제사장이 되지 아니하셨을 것이니 이는 율법을 따라 예물을 드리는 제사장이 있음이라
5.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 on the mountain.")
9:9.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따라 드리는 예물과 제사는 섬기는 자를 그 양심상 온전하게 할 수 없나니
10.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일 뿐이며 개 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
11.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12.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23.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은 이런 것들로써 정결하게 할 필요가 있었으나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제물로 할지니라
24.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바로 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25. 대제사장이 해마다 다른 것의 피로써 성소에 들어가는 것 같이 자주 자기를 드리려고 아니하실지니
6. 히8:2에서 예수님은 “참 장막에서 섬기시는 분” 또는 히9:12에서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다”는 말씀은 예수님의 피는 “하늘의 참 장막”에서 “영원한 속죄를 이루심”으로써 “완성”(perfection)과 “다 이루심”(finality)을 나타내고 있다. 히브리서 저자가 구약시대에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을 언급하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promise)이며 하늘의 성소에 관한 사실의 언급은 “하나님의 성취”(fulfillment)인 것이다. 저자는 지상의 것과 하늘의 것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다. 비교할 수도 없으나 저자의 의도는 “전의 것”(earlier)과 “후의 것”(later)의 언급이며 “준비와 완료” 또는 “나타난 효력의 실체”를 보여주는 것이다. 형이상학적이며 추상적인 철학적 개념(metaphysical)이 아닌 것을 선포하고 있다.
7. 바울도 이와 비슷한 신학적 진리를 골로새서 2:16-17에서 언급하고 있다.
16.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17.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 히브리서의 신학적 주제는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이다. 하나님과 사람의 만남은 직접 이루어질 수 없고 반드시 중보자인 대제사장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그러한 대제사장은 사람의 제한성만 가지고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고 반드시 영원성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큰 대제사장이 되심”은 “예수님의 영원성”을 강조한다. 따라서 우리 예수님은 현재 하늘에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신 영원한 대제사장이시다. 히브리서는 “지상의 일시적인 모든 상항”에서 “시야를 영원하신 예수님께 돌려” “구원의 영원성”과 함께 “하늘의 영원성”을 강조하는 독특성을 지닌다. (영원성의 언급: 히5:6, 9; 6:20; ;7:17, 21, 24, 28; 9:12, 14, 15; 13:8, 20).
*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이 승천하신 대제사장 되심”(A great high priest who has passed through the heavens. 히4:14)을 약속으로 보증하여 주셨다.
히6:17. 하나님은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 뜻이 변하지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그 일을 맹세로 보증하셨나니
18. 이는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이 두 가지 변하지 못할 사실로 말미암아 앞에 있는 소망을 얻으려고 피난처를 찾은 우리에게 큰 안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
★ 위의 말씀에서 하나님은 “뜻을 변하지 아니하심”(17)과 “뜻을 충분히 나타내심”(17)과 “맹세의 보증”(17)과 “거짓말 하실 수 없으심”(18)으로 “두 가지 불변의 사실”(18)을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성도들”(17)에게 주셨다. 또 이사야 55:3에서 “언약은 영원한 언약이라”고 하면서 하나님은 영원한 언약의 약속들을 지키셨다.
* “두 가지 불변의 사실”(18)이란 “예수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심”(히6:20)을 의미한다. 첫째는 예수님의 영원하심, 둘째는 예수님이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심이다. 이 두 가지 사실을 기초로 삼고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새 언약의 중보자”(히9:15; 12:24)가 되셔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새 언약”의 “약속들”을 완전히 성취하여 주셨다. (멜기세덱의 언급: 히5:6, 10, 11; 6:20; 7:1, 10, 11, 15, 17).
* “새 언약의 성취”에 관한 내용은 이스라엘의 성막(장막, tent, tabernacle)에서 자세하게 보여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sanctuary)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모양대로 장막(tabernacle)을 짓고 기구들도 그 모양을 따라 지을지니라”(출25:8-9)고 하셨다. 히브리서 저자는 첫 장막에 관한 내용을 언급하면서도 결코 “성전”(temple)이란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다. 성막(장막)을 지으라는 것은 모세가 받은 직접적인 하나님의 말씀이었으므로 이 사실에 큰 비중을 두었던 것이다. 히브리서 8:4-7을 참고하여 본다.
4. 예수께서 만일 땅에 계셨더라면 제사장이 되지 아니하셨을 것이니 이는 율법을 따라 예물을 드리는 제사장이 있음이라
5.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
6. 그러나 이제 그는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으니 그는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시라
7. 저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라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
* 성막(장막, 회막)과 내용물의 자세한 설명은 출애굽기와 레위기에 너무나도 자세하게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왜 성막의 모형도가 이와 같이 율법서(Torah)에 기록되어 있는가 하는 질문의 해답은 이러하다.
첫째, 성막은 이스라엘 중에 계시는 하나님의 임재(presence)를 상징한다. 성소(the Holy Place)와 지성소(the Holy of Holies)는 제한구역이 되며 제사장들만 드나들 수 있으며 지성소는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 들어갈 수 있게 제한하였다. 하나님을 본 자가 살아 있을 수 없는 것과 같으며 하나님께는 사람에게 접근하듯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어떤 피조물일지라도 창조주 앞에는 자기의 의지로 마음대로 나서거나 대면할 수 없는 것이다.
둘째, 거룩하고 흠 없으신 하나님의 임재 앞에 죄인은 더러운 모습을 가지고 빈손으로(empty hands) 설수 없다. 반드시 죄를 씻는 속죄의 희생제물과 함께 나서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을 만나주시기 위하여 필요한 속죄제물의 규정을 사랑과 은혜로 베풀어주신 것이다. 그러나 죄인이 직접 만날 수 없고 제사장의 중보를 통하여서만 가능하도록 하여주셨다.
셋째, 위의 두 사실은 히브리서의 중심사상의 근본이 된다. 위의 두 사실을 충족할 분은 오직 예수님 밖에 안 계시다는 사실이다. 속죄의 사역을 완전하게 성취하신 대제사장 예수님을 통하여 성도들(Christian believers)은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설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저자는 담대한 신앙고백을 가지라고 하였다.
히4:14.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 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 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 위의 사실에서 예수님에게 “새 언약의 중보자”(the Mediator of the New Covenant)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있다. “중보자”(mediator)란 사람이나 단체들의 중간에서 교량(다리) 역할을 하면서 양쪽의 화해와 신용과 참여를 증진시키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양쪽이 인정하는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교량역할을 할 분은 오직 예수님 한 분 뿐이시다. 그리하여 바울은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딤전2:5)라고 하였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러한 사실을 아래의 구절에서 분명하게 알려주고 있다. 중보자가 겪는 고난과 십자가, 피 흘림과 죽음이 필수적인 요건이라는 사실을 입증한다.
2:10. 그러므로 만물이 그를 위하고 또한 그로 말미암은 이가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심이 합당하도다
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8:6. 그러나 이제 그는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으니 그는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시라
9:15.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2:24.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와 및 아벨의 피보다 더 나은 것을 말하는 뿌린 피니라
* 성소의 역사는 범죄한 인류역사와 그 맥을 함께하고 있다.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핵심을 이루고 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신”(창3:21) 이후에 인간의 구속을 위한 희생제도가 시작된다. 또 “에덴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심”(창3:24)에서, 성소의 동편 문을 찾게 되며, 속죄소의 그룹 사이에 좌정하셔서 백성들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과(출25:19-22) 거기에 나타난 임재의 영광(Shekinah Glory))에서 화염검의 형체를 보게 된다. 가인과 아벨의 제사에서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을 드린”(창4:4)아벨의 제물이 성소의 내용인 피의 제사제도가 확립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성소의 중요성은 여기에 이미 나타나 있다. 사람이 범죄로써 하나님과 단절되었으나 하나님과의 화목이 있기 위하여 하나님은 먼저 “그들 중에 거하심”(출25:8)을 약속하여 주신다. 그리하여 제사장의 봉사와 희생제도, 성소의 기구들과 구조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구속의 내용과 과정을 통하여 속죄(atonement)의 원리와 내용을 설명하여 주신다.
* 성소의 발전 단계를 보면 아래와 같다.
1. 원시 성소(아담 이후 노아 때까지)
2. 제단 성소(노아 이후 모세 때까지)
3. 성막 성소(모세 이후 솔로몬 때까지)
4. 성전 성소(솔로몬 이후 예루살렘 멸망까지)
5. 하늘 성소(그리스도의 승천 이후부터 재림 때까지)
* 위에서 본대로 성소는 지상과 하늘에 존재한다. 노아가 쌓았고(창8:20), 아브라함이 쌓았던(창12:7, 8) 지상의 제단성소시대가 지난 후에 모세 때에는 성소시대가 시작된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내가 네게 보이는 대로 장막의 식양과 그 기구의 식양을 따라 지으라”(출25:8)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모세가 지상에 지은 성소의 원형은 하늘에 있다. 그리하여 히브리서 저자는 “저희가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copy)과 그림자(shadow)라”(히8:5)고 한다. 즉 땅의 성소는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copy)”(히9:23)이다. 원형은 하늘성소다. 그림자(shadow)는 실체(reality)를 반영하고 모형(type)은 원형(antitype)의 복사체다. 원형인 하늘성소에는 “승천하신 예수님이 대제사장이시다”(히4:14-16). 예수님은 하늘성소에서 “거룩한 봉사”(Holy Ministry)를 수행하신다.
* 지상의 성소와 하늘의 성소의 대비
지상의 성소 하늘의 성소
출25:8 땅의 성소------------------하늘의 성전 계11:19
출26:1 성소(첫 칸)-----------------“7 금촛대 사이”봉사 계1:12
출26:33 지성소--------------------증거 장막 성전 계15:5
출26:33 증거궤--------------------언약궤 계11:19
출30:1-10 향단--------------------중보의 금단 계8:3
출25:37 성소의 일곱 등잔 ------------“일곱 영”이신 “일곱 등불” 계4:5
레16:12,13 향로--------------------기도의 향로 계8:5
레21:10 대제사장-------------------대제사장 그리스도 히8:1
대상24:3-5 24반열------------------24장로 계4:4,5:8
레16:4 세마포 옷--------------------세마포 옷 계15:6
레16:21,22 아사셀 염소---------------천년기의 사단 계20:1-3
히9:12,13 짐승의 피------------------그리스도의 피 히9: 12,14
히9:22,23 지상성소의 정결-------------하늘성소의 정결 히9:23,11-14
* 성막(tabernacle)이란 이동식 성소로써 신성한 장막을 말한다.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을 그들 가운데 나타내시고 그들과 함께 계신 곳이 바로 성막이었다.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을 하는 동안에 언약궤를 안전하게 간수해 주었고 그들이 가나안을 점령한 후에도 마침내 솔로몬의 성전으로 안치되었다. 따라서 성막은 시내 산에서 솔로몬의 성전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민족의 이동식 성전이었던 것이었다.
* 성막의 용어를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1. 장막: 장막은 성경에서 19회 사용되었고 “여호와의 장막”으로 표현되며 “여호와의 전” 또는 “하나님의 장막”으로도 표현하고 있다.
2. 회막: 회막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모세를 통해 만나는 곳을 의미하는 말로 성막이 계시의 장소였음을 나낸다. 이 명칭은 성서에서 125회 이상 나타난다. 하나님은 여기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당신의 뜻을 나타내셨기 때문에 “계시의 장막”이다. 그러므로 “회중의 성막”이라는 말은 바르지 않은 표현이다.
3. 거처(거주): 이 용어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셔서 그들 중에 거하시는 곳을 말한다. 이 단어는 “거주하다”라는 동사에서 유래했다. 출25:9에서 이 단어는 성소를 가리키고 있으나 사실상 지성소를 말하고 있다. (참고. 출25:8. 내가 그들 중에 거할(dwell)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
4. 증거막: 증거막이라는 명칭은 하나님의 법을 기록한 두개의 판과 관련이 두고 있다.
출25:22.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the ark of the Testimony)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출31:18. 여호와께서 시내 산 위에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마치신 때에 증거판 둘(two tablets of the Testimony)을 모세에게 주시니 이는 돌판이요 하나님이 친히 쓰신 것이더라.
5. 거룩한 곳(성소): “거룩한”이란 단어는 “구별되다, 거룩되다"”라는 동사에서 나왔다.
* 성막의 구조와 의미(출25장-31장, 출35장-40장)
1. 성막의 뜰(출27:9): 이것은 성막의 외부에 있는 뜰로서 놋으로 된 받침들 위에 기둥들을 세우고 이 기둥들에 휘장을 둘러쳐서 울타리를 만든 뜰인데 출입구는 동쪽에 있었다. 뜰의 안쪽에 제단이 세워졌고 뜰의 서쪽 부분은 성막의 거처가 위치되었고, 동쪽에 제단이 세워졌는데 한쪽 정사각형에 속한 제단과 다른 한쪽 정사각형에 속한 지성소의 궤는 그 위치가 정확하게 일치했다.
가. 문(門, 출27:16, 출38:18): 이것은 성막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문이다. 예수님은 구원의 문이요 길이 되신다(요10:9, 요14:6).
나. 번제단(燔祭壇, 출27:1-8): 누구든지 하나님께 나아가려면 반드시 “희생”(犧牲)을 가지고 가야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번제단에서 대속제물의 희생을 드려야 죄사함을 얻는다. 우리를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사53장)는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히9:12-14). 제단의 뿔은 복음의 능력을 나타낸다(고전1:18, 롬1:16). 사각형(동서남북을 상징)하며 온 세상의 죄(North, East, West, South)를 의미한다. 두 개의 멜채로(죽음과 부활) 제단을 메고 다님으로써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교훈을 상징한다.
다. 물두멍(출30:17-21): 이것은 놋으로 만든 것인데 제사장은 그 임무를 수행하기 전에 여기서 손발을 씻었다. 이것은 제단(번제단)과 성소 사이에 놓여 있었는데 (출 40:30) 우리를 성결케 하시는 그리스도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정결해야 함을 가르쳐 주고 있다(딛3:5, 요일1:7, 요13:10, 엡5:26). 물두멍은 세상 죄악과의 구별을 의미한다. 또한 치수가 없는 것은 제한이 없는 것이다.
2. 성막(聖幕, 출 26:1): 성막(회막)을 덮고 있는 해달의 가죽은 황갈색과 회색이며 보기 싫은 것이지만 물이 새지 않으며 기후를 타지 않는 것이다. 밖에서는 매력이 전혀 없는 예수님의 人性을 볼 수 있다(사53:2). 성막 안쪽을 덮고 있는 하얀 세마포는 그리스도의 완전한 義를 말해 주고 있다. 성막(회막)은 뜰 안에 세워져 있었는데 나무로 조립한 골격과 휘장들로 만들어졌었다. 자료인 조각목은 인성을, 황금은 신성을, 은은 속죄의 피를, 놋은 완전한 거룩함을 말한다. 성막에 나오는 자주색은 왕권을, 주홍색은 희생과 피를, 흰색(가는 베실)은 의를, 청색은 거룩함을 말한다. 이 성막은 성소와 지성소로 구분되어져 있었는데 그 사이에는 휘장이 쳐 있었다(출26:31~). 이 휘장은 죄인과 거룩하신 하나님 사이의 장벽을 상징한다(히9:8, 막15:37-39).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실 때 이 휘장이 찢어졌는데, 이것은 이제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히10:19).
가. 성소(聖所): 성소에는 제사장들만이 들어갈 수 있다. 이곳에는 떡상과 등대와 ;향단이 있다.
(1) 떡상(床: 출25:23-30; 37:10-16): 떡상 위에는 하나님 앞에 보이기 위한 떡을 진설해 놓았었다(진설병). 제사장들은 이 떡을 먹었다. 성소의 남편에는 등대가 있고, 북편에는 떡상이 위치해 있다. 떡상 위의 떡은 교제 속에서 생명의 떡 되신 예수님을 상징한다(요6:47-48, 51, 요10:10). 제사장들이 새 떡을 올리고 먼저 진설했던 떡을 먹는 것처럼, 생명의 떡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마음에 받아들이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들을 하나하나 되새기면, 그것이 바로 생명의 떡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먹는 일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셔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셨을 뿐 아니라,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영원한 생명이 되어 주길 원하신다.
(2) 등대(燈臺, 출25:31-40; 37:17-24): 등대는 정금으로 만들어졌으며 역시 정금으로 만든 일곱 개의 등잔을 받쳐 주는 대(臺)였다. 이 금 촛대에서 밝혀지는 불빛은 생명의 빛 되신 예수님을 가리킨다(요8:12, 고후4:6). 마치 이것이 성소 안의 어두움을 밝혀 주듯이 이스라엘도 이 세상을 밝혀 주어야 했었다. 이제는 교회가 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마5:14-16; 눅12:35; 빌2:15).
(3) 향단(香壇, 출30:1-7; 히27:25-28): 향단은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휘장 바로 앞에 놓여 있었다. 이 향단 위에서는 아침저녁으로 향을 피웠다(출30:7이하). 중보기도하시는 예수님(히7:24-25)께서 생명을 바치신 것과 하나님을 열망하는 것을 상징한다. 이 향단에서 연기가 위로 올라가는 것은 매일 아침저녁으로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것을 상징한다. 제사장이 분향하고 있을 때 백성들은 기도하고 있었다(눅1:10; 계5:8; 8:3).
나. 지성소(至聖所): 지성소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있었고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 들어갔다. 지성소 안에는 언약궤가 있고 언약궤 위에 시은좌가 있다.
(1) 언약궤(言約櫃, 출 25:10-16; 민 10:33): 언약궤(또는 증거궤)는 하나님께서 속죄를 근거로 하여 은혜가운데서 자기백성과 만나신다는 것을 상징했다. 그리고 이 언약궤 안에는 십계명의 두 돌판들(증거판들)이 들어있고,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들어 있다(엡3:12, 히4:16, 히10:19-20).
(2) 시은좌(施恩座, 출25:17~). 시은좌(시은소)는 언약궤 위에서 그룹 둘이 마주 서서 그들의 날개로 언약궤 위를 드리우고 있으며 여기가 곧 속죄소가 된다. 바로 그룹들 사이의 증거판 위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곳이었다. “그 속죄소는 내가 너와 만날 곳이라”(출30:6)고 하셨고 하나님의 은혜가 시행되는 자리다. 속죄일(贖罪日)에는 이 위에 피를 뿌렸는데 이것은 희생의 피로써 이루어지며 이 피는 죄를 속한다(레17:11; 히9:22). “그 아들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1요1:7).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히9:14).
* 성막의 재료와 기물: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자원해 바치는 것으로 성막을 세울 것을 명하셨다. 재료로는 금과 은과 놋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과 염소 털과 붉은 물 들인 수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과 아카시아 나무와 등유와 관유에 드는 향품과 분향할 향을 만드는 향품과 호마노와 그리고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들이 그러한 것들이었다. 사용된 세 가지 금속은 맨 안쪽의 성소에서 주변의 들 쪽으로 갈수록 그 가치가 낮아지고 있다. 재료의 목록, 용도, 형태는 여호와의 임재를 위한 거처가 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나타내 보이셨다(출25:8, 29:25).
* 성막이 주는 교훈에 대하여 살펴본다.
첫째,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언약의 관계 속에서 친교를 가질 수 있었던 필수적인 조건이라는 것이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 가운데 임재하고 계신다는 귀한 진리를 보여주고 있다. 그 거처는 세세한 부분까지 하나님의 성품, 즉 단일성과 거룩함에 일치해야 하고, 한분이신 하나님은 하나의 성소를 원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은 백성이 거룩하기를 원하신다.
셋째, 하나님의 성품의 완전성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다. 성막 건축의 미학, 단계적으로 사용된 금속과 재료, 뜰의 성소와 지성소를 통해 보여주는 단계적인 신성, 성막의 그 기물 및 천의 모든 세미한 치수 등은 아름답게 사용된 예이다.
넷째, 성막은 만남의 장소이며 새 하늘의 모형으로서 그 중요성은 매우 크다. 아울러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라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임재는 일정한 장소에서 일정한 사람 안에 거하신다는 임재의 사상으로 발전하여 나아간다. 바로 이러한 모형을 실현시킨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인 것이다. 그러므로 성막에 대한 최종적 결론은 장소로서는 새 하늘과 새 예루살렘이며 의인화된 형상으로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육신으로 결론되어진다.
* 히브리서 9:28에는 예수님께서 “많은(many) 사람”의 죄를 담당하셨다고 하였다. 이것은 예수님의 대속적인 피 흘리심과 죽으심이 “제한적 적용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 아니다. 결코 그렇게 해석 되어서는 안 되며 이 용어가 어떻게 사용된 것인지 알아야 한다. 참고로 히2:9을 보면 “오직 우리가 천사들보다 잠시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고 하였다. “많은”(many)라는 용어는 이사야서 53:12에서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 그러나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고 한 것과 비교된다. 히브리 언어의 표현법 중에서 “많은”이란 말의 뜻은 문장의 전후관계에서 “모두”(all)라는 뜻을 전달하여 주고 있다.
막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고후5:14.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15.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딤전2:5.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6.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러 주신 증거니라
롬5:15. 그러나 이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니 곧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또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은 많은 사람에게 넘쳤느니라
16. 또 이 선물은 범죄한 한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과 같지 아니하니 심판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정죄에 이르렀으나 은사는 많은 범죄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에 이름이니라
17.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18.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19.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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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탁의 말씀: 이 글을 읽으신 분은 글쓴이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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