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우리들을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 (히13장) 글쓴이: 방다니엘 교수(신학박사 Ph.D)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일러주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히13:7-8).
* 히브리서 13장은 마지막 장으로 히브리서의 실천편(11-13장)에서 “사랑 장”으로 알려져 있다. 히11장의 “믿음 장”과 히12장의 “소망 장”에 연이어 나오고 있는 설교와 권고의 기록들로 채워져 있다. “믿음”은 “소망”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이 “사랑” 역시 “믿음, 소망”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히브리서 저자는 “믿음, 소망”의 완성은 “사랑”의 완성과 함께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사랑을 온전히 이룰 수 있는 근거”는 “확고한 믿음, 소망의 소유”에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랑하라”고 하는 “대인관계”가 “영원한 구원의 성취”를 이루는 신앙적 차원에서 해설하는 것이다.
* 히브리서는 10:22-25은 “신앙적 실천 체계”가 “믿음, 소망, 사랑”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주었기 때문에 이 구절들을 중심으로 히브리서 13장을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히10:22-25은 실천편(11-13장)의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였다.
첫째, (11장: 믿음장) 믿음의 담력(믿음):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22. Let us draw near).
둘째, (12장: 소망장) 소망의 담력(소망): 소망을 굳게 잡자 (23. Let us hold fast).
셋째, (13장: 사랑장) 사랑의 담력(사랑): 사랑으로 격려하자 (24-25. Let us consider).
10:22.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 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23.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 고
24.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가. 위의 10:24절에서는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자”고 권유하고 있다. “사랑과 선행은 서로 돌아보는 관계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믿는 도리의 소망을 굳게 잡고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일”은 결코 개인적인 신앙과 소망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 따라서 위의 10:25에서 “모이기를 폐하는 습관을 갖지 말라”는 권유를 하고 있다. 여기에서 성도들은 “믿음, 소망, 사랑”을 신앙공동체 안에서 완성하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다. 신앙인의 목표는 “하늘에 있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며 그곳에 계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경주하는 것”이다. 다음의 구절들은 이러한 믿음과 소망을 뒷받침하는 가르침이다.
11: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10:21.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22.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12: 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12:22.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 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23.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모임과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하게 된 의인의 영들과
24.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와 및 아벨의 피보다 더 나은 것을 말하는 뿌린 피니라
28.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29.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
라. 히12:14의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는 말씀대로 사랑의 실천은 신앙공동체 내에서 믿음과 소망과 함께 이루어진다.
* 히13:1.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라”(Keep on loving each other as brothers. NIV; Let love of the brethren continue. NASB)라는 언급이 있기 바로 전의 구절인 히12:29에는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For our God is a consuming fire.)고 하였다. 왜 이렇게도 “엄한 말씀” 이후에 “형제 사랑”의 권유가 곧 나오고 있는지 살펴보자.
1.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God is a consuming fire)라는 구절은 신명기 4:24의 직접 인용이며 구약 여러 곳에 참고구절들(신9:3; 사26:11; 33:14; 습1:18; 3:8)이 있고 히브리서 10:27과 10:30에도 비슷한 구절이 기록되어 있다.
신4:24.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For the LORD your God is a consuming fire, a jealous God.)
신9:3. 오늘 너는 알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맹렬한 불과 같이 네 앞에 나아가신즉 여호와께서 그들을 멸하사 네 앞에 엎드러지게 하시리니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것 같이 너는 그들을 쫓아내며 속히 멸할 것이라
사33:14. 시온의 죄인들이 두려워하며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이 떨며 이르기를 우리 중에 누가 삼키는 불과 함께 거하겠으며 우리 중에 누가 영영히 타는 것과 함께 거하리요 하도다
습1:18 그들의 은과 금이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능히 그들을 건지지 못할 것이며 이 온 땅이 여호와의 질투의 불에 삼켜지리니 이는 여호와가 이 땅 모든 주민을 멸절하되 놀랍게 멸절할 것임이라
습3:8.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므로 내가 일어나 벌할 날까지 너희는 나를 기다리라 내가 뜻을 정하고 나의 분노와 모든 진노를 쏟으려고 여러 나라를 소집하며 왕국들을 모으리라 온 땅이 나의 질투의 불에 소멸되리라
히10:26.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 고
27.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태울 맹렬한 불만 있 으리라
히10:30.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하시고 또 다시 주께서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라 말씀하신 것을 우리가 아노니
31. 살아 계신 하나님의 손에 빠져 들어가는 것이 무서울진저
2. 히브리서 저자는 하나님의 불과 같은 엄한 심판을 독자들에게 상기시키면서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배교와 반역의 행위를 삼가도록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히12:29은 히12:18-12:29에 걸쳐서 “우리는 진동하지 않고(27) 흔들리지 않는(28) 영원한 나라(27)를 받았은즉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말라(25)”고 한 다음에 맺은 결론의 구절이다. 이 말씀을 받은 자들은 “우리들”(we)이며 경각심을 가지고 말씀을 거역하지 말아야 할 자들도 “우리들”(너희들은)이다. “우리들”이라는 복수형의 언어 중에는 “형제자매” 중에서 “한 사람도 제외시킬 수 없는 하나의 중요성”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히브리서 저자는 “너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하라”(12:15)고 엄하게 부탁하고 있다.
3. “공동체의 중요성,” “우리들의 중요성,” “엄한 경고의 중요성”이 “사랑”의 기본이다.
* “진동하다”(12:26, 26, 27, 27)는 말의 배경에는 모세가 시내 산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받을 때의 상황(출19장)과 직결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히12:26. 그 때에는 그 소리가 땅을 진동하였거니와 이제는 약속하여 이르시되 내가 또 한 번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리라 하셨느니라
27. 이 또 한 번이라 하심은 진동하지 아니하는 것을 영존하게 하기 위하여 진동할 것들 곧 만드신 것들이 변동될 것을 나타내심이라
출19: 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을 떠난 지 삼 개월이 되던 날 그들이 시내 광야에 이르니라
2. 그들이 르비딤을 떠나 시내 광야에 이르러 그 광야에 장막을 치되 이스라엘이 거기 산 앞에 장막을 치니라
3.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시되 너는 이같이 야곱의 집에 말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라
4.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7. 모세가 내려와서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그 모든 말씀을 그들 앞에 진술하니
8.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모세가 백성의 말을 여호와께 전하매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네게 임함은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들이 듣게 하며 또한 너를 영영히 믿게 하려 함이니라 모세가 백성의 말을 여호와께 아뢰었으므로
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하게 하며 그들에게 옷을 빨게 하고
11. 준비하게 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게 하라 이는 셋째 날에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서 시내 산에 강림할 것임이니
12. 너는 백성을 위하여 주위에 경계를 정하고 이르기를 너희는 삼가 산에 오르거나 그 경계를 침범하지 말지니 산을 침범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라
13. 그런 자에게는 손을 대지 말고 돌로 쳐죽이거나 화살로 쏘아 죽여야 하리니 짐승이나 사람을 막론하고 살아남지 못하리라 하고 나팔을 길게 불거든 산 앞에 이를 것이니라 하라
14.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 백성에게 이르러 백성을 성결하게 하니 그들이 자기 옷을 빨더라
15.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준비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고 여인을 가까이 하지 말라 하니라
16. 셋째 날 아침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리니 진중에 있는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
17. 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오매 그들이 산기슭에 서 있는데
18.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19.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Moses spoke and God answered him with thunder.)
20. 여호와께서 시내 산 곧 그 산 꼭대기에 강림하시고 모세를 그리로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가매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려가서 백성을 경고하라 백성이 밀고 들어와 나 여호와에게로 와서 보려고 하다가 많이 죽을까 하노라
22. 또 여호와에게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에게 그 몸을 성결히 하게 하라 나 여호와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
23.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산 주위에 경계를 세워 산을 거룩하게 하라 하셨사온즉 백성이 시내 산에 오르지 못하리이다
24.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가라 너는 내려가서 아론과 함께 올라오고 제사장들과 백성에게는 경계를 넘어 나 여호와에게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라 내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
25. 모세가 백성에게 내려가서 그들에게 알리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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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68: 1. 하나님이 일어나시니 원수들은 흩어지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은 주 앞에서 도망하리이다
2. 연기가 불려 가듯이 그들을 몰아내소서 불 앞에서 밀이 녹음 같이 악인이 하나님 앞에서 망하게 하소서
3. 의인은 기뻐하여 하나님 앞에서 뛰놀며 기뻐하고 즐거워할지어다
4. 하나님께 노래하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하늘을 타고 광야에 행하시던 이를 위하여 대로를 수축하라 그의 이름은 여호와이시니 그의 앞에서 뛰놀지어다
5.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
6. 하나님이 고독한 자들은 가족과 함께 살게 하시며 갇힌 자들은 이끌어 내사 형통하게 하시느니라 오직 거역하는 자들의 거처는 메마른 땅이로다
7. 하나님이여 주의 백성 앞에서 앞서 나가사 광야에서 행진하셨을 때에
8. 땅이 진동하며 하늘이 하나님 앞에서 떨어지며 저 시내 산도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진동하였나이다
9. 하나님이여 주께서 흡족한 비를 보내사 주의 기업이 곤핍할 때에 주께서 그것을 견고하게 하셨고
10. 주의 회중을 그 가운데에 살게 하셨나이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가난한 자를 위하여 주의 은택을 준비하셨나이다
11. 주께서 말씀을 주시니 소식을 공포하는 여자들은 큰 무리라
12. 여러 군대의 왕들이 도망하고 도망하니 집에 있던 여자들도 탈취물을 나누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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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히12:26에서 “그 소리가 땅을 진동하였다”는 사실을 히브리서 저자는 12:18-21에서 설명한다.
18. 너희는 만질 수 있고 불이 붙는 산과 침침함과 흑암과 폭풍과
19. 나팔 소리와 말하는 소리가 있는 곳에 이른 것이 아니라 그 소리를 듣는 자들은 더 말씀하지 아니하시기를 구하였으니
20. 이는 짐승이라도 그 산에 들어가면 돌로 침을 당하리라 하신 명령을 그들이 견디지 못함이라
21. 그 보이는 바가 이렇듯 무섭기로(so terrible) 모세도 이르되 내가 심히 두렵고 떨린다(I am full of fear and trembling.) 하였느니라
2. “진동함”(shake)에 대한 사항을 “그 때”와 “이제”로 비교하여 언급하고 있다. 히12:26를 보면 “그 때에는 그 소리가 땅을 진동하였거니와 이제는 약속하여 이르시되 내가 또 한 번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리라 하셨느니라”고 하였다.
가. 구약에서는 “땅, 산, 바다 등의 진동(shaken)”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는 사실을 수차례 언급하고 있다.
출19:18.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the whole mountain quaked violently)
시18:7. 이에 땅이 진동하고 산들의 터도 요동하였으니 그의 진노로 말미암음이로다 (Then the earth shook and quaked; And the foundations of the mountains were trembling And were shaken, because He was angry.)
삿5: 4. 여호와여 주께서 세일에서부터 나오시고 에돔 들에서부터 진행하실 때에 땅이 진동하고 하늘이 물을 내리고 구름도 물을 내렸나이다 (The earth quaked, the heavens also dripped, Even the clouds dripped water.)
시68:8. 땅이 진동하며 하늘이 하나님 앞에서 떨어지며 저 시내 산도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진동하였나이다 (The earth quaked; The heavens also dropped rain at the presence of God; Sinai itself quaked at the presence of God, the God of Israel.)
나. “이제는 내가 또 한 번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리라”고 하면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진동케 하시는 일”이 무엇인가를 학개2:6를 인용하면서 언급하고 있다.
학 2: 6.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For thus says the LORD of hosts, 'Once more in a little while, I am going to shake the heavens and the earth, the sea also and the dry land.)
히12:26. 그 때에는 그 소리가 땅을 진동하였거니와 이제는 약속하여 이르시되 내가 또 한 번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리라 하셨느니라
(1) 히브리서 기자는 학개2:6에 언급한 “바다와 육지”(the sea and the dry land)까지를 인용하지 않고 “하늘의 강조”를 위하여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리라”고 하였다. “하늘의 강조”라는 것은 “창조적인 하늘(Heaven)”을 의미한다. 피조체인 “하늘”(sky)이 “진동”하면 (여기에서는 “진동”을 “shake”가 아니라 “remove”(옮김)으로 표현하는 것이 타당하다.) “창조적인 하늘(Heaven)”이 나타나게 된다.
(2) 학개의 글을 인용한 중요한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귀환 이후에 스룹바벨 총독의 감독 하에 세운 성전이 이전의 성전보다 보잘 것 없더라도 더 큰 영광이 있을 것이라는 예언의 성취를 언급하려는 의도에 있는 것이다.
학2:3. 너희 가운데에 남아 있는 자 중에서 이 성전의 이전 영광을 본 자가 누구냐 이제 이것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것없지 아니하냐
6.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7. 또한 모든 나라를 진동시킬 것이며 모든 나라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이 성전에 영광이 충만하게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8.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9.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 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3) 위의 사실은 히12:27-28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27. 이 또 한 번이라 하심은 진동하지 아니하는 것을 영존하게 하기 위하여 진동할 것들 곧 만드신 것들이 변동될 것을 나타내심이라
28.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4) “진동하지 아니하는 것”이나 “흔들리지 않는 나라”(a kingdom which cannot be shaken)는 하나님의 임재(the presence of God)가 계신 곳(영원한 천국)을 의미한다. 이 사실은 이미 히1:10-12에서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다.
히1:10. 또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
11.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
12. 의복처럼 갈아입을 것이요 그것들은 옷과 같이 변할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하였으나
(5)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다”고 하였는데 믿음의 선진들은 믿음과 소망의 목적이 바로 이 나라에 있었음을 히브리서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히11:9. 믿음으로 그가 이방의 땅에 있는 것 같이 약속의 땅에 거류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 및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
10. 이는 그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라
히11:13.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14.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히9:15.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6) 따라서 “흔들리지 않는 나라”에 대한 내용을 히12:22-24에서 언급하였다.
12:22.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 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23.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모임과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하게 된 의인의 영들과
24.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와 및 아벨의 피보다 더 나은 것을 말하는 뿌린 피니라
“그 때”와 “이제”의 “진동함”은 옛 언약과 새 언약 사이의 구별을 나타낸다. 지금은 예수님이 이루신 새 언약의 확고부동한 약속과 영원한 축복 가운데서 하늘의 영광 가운데에 속한 생활을 의미하고 있다.
(7)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은 자에 대한 의무”가 히12:28-29에 언급되었다.
히12:28.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29.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
히12:14.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15. 너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럽게 되지 않게 하며
(8)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다”는 것은 우리들의 삶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들은” “형제자매와 함께” “흔들리지 않는 나라”에서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특권”을 누린다. 그 특권은 곧 “하나님을 기쁘게 섬기는 일”이다. 여기에서 사용된 “섬김”(Gk. latreuo; worship)이라는 말은 “옛 언약 체계에서 제사장들의 섬김에서 사용된 용어다.” 우리 성도들의 드리는 예배는 레위의 성전 제사를 완성하는 영원한 영적예배라는 뜻이다. 형제자매들은 “사랑으로 함께 영적 예배를 드리는 의무와 특권을 누린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형제사랑은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데에서 완성되고 승화한다는 뜻이다. 히13:15에서는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고 하면서 사랑의 줄에 매인 형제자매의 제사(worship)을 강조하고 있다.
* 히브리서 13장(사랑 장)의 서두에서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라”(Let brotherly love continue)는 말씀은 이와 같이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하나로 어울린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음을 명심하여야 한다. 히브리서 13장에서는 “사랑”을 주제로 하는 명령형 문장이 대거 아래와 같은 내용을 가지고 설교(권유) 되고 있다.
1절.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라.
2절.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3절. 학대 받는 자를 생각하라.
4절. 결혼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5절.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7절. 하나님의 말씀으로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
9절. 여러 가지 다른 교훈에 끌리지 말라.
13절. 그런즉 우리도 그의 치욕을 짊어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자.
14절. 우리가 여기에는 영구한 도성이 없으므로 장차 올 것을 찾나니
15절.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16절.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17절.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이 즐거움으로 하게 하라.
18절.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19절. 내가 더 속히 너희에게 돌아가기 위하여 너희가 기도하기를 더욱 원하노라
22절. 권면의 말을 용납하라.
24절.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과 및 모든 성도들에게 문안하라.
* “형제 사랑”(Gk. philadelphia; brotherly love)이라는 것은 육친의 형제자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사랑할 때에 형제나 자매와 같이(as)” 여기고 사랑하라는 말이다. 사랑의 공동체의 능력은 혈육의 사랑보다 강열한 점을 드러내고 있다. 신약성경은 여러 곳에서 이러한 사랑을 강조하고 있다.
롬12: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살전4:9. 형제 사랑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너희들 자신이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아 서로 사랑함이라
벧후1:5.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6.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7.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8.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 흡족한즉 너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니와
9. 이런 것이 없는 자는 맹인이라 멀리 보지 못하고 그의 옛 죄가 깨끗하게 된 것을 잊었느니라
벧전1:22.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히12:28.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 히브리서 저자는 자기 자신의 존재감을 극히 제한하며 감추면서 공동체의 신앙을 위한 간곡한 권유(설교)로 일관하였다가 히11:32과 히브리서 13장의 말미에서 자기(“나”)를 언급한 매우 겸허한 성도였다.
11:32.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
13:19. 내가 더 속히 너희에게 돌아가기 위하여 너희가 기도하기를 더욱 원하노라
22.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권면의 말을 용납하라 내가 간단히 너희에게 썼느니라
23. 우리 형제 디모데가 놓인 것을 너희가 알라 그가 속히 오면 내가 그와 함께 가서 너희를 보리라
* 히브리서 13:20-21의 축복의 말씀(Benediction)은 신약의 여러 축복의 말씀 중에서도 오직 예수님의 사역을 중심으로 축복을 선포하는 귀한 말씀이다. 특별히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언급하고 있음에 독특성이 부여되고 있다.
20. 양들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
21.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하게 하사 자기 뜻을 행하게 하시고 그 앞에 즐거운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가운데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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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탁의 말씀: 이 글을 읽으신 분은 글쓴이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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