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3일 수요일

7. 메시아의 권위를 받은 제자들 (마10장)

  7. 메시아의 권위를 받은 제자들 (10)      글쓴이: 방다니엘 교수 (신학박사 Ph.D)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악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10:1)
 
* 마태복음 10장은 예수님이 주신 5편의 설교 또는 강화(5-7, 13, 18, 24-25) 중에서 매우 심각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서 당시의 제자나 현재의 우리들이 쉽사리 수긍하고 받아드리기 어려운 내용들이 매우 많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전도할 곳으로 보내시면서 주신 매우 엄격한 말씀을 하여주신 것이다. 10장의 내용을 크게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1. 10: 1- 4: 12제자(사도)의 선택과 임명(commissioning)
2. 10: 5-15: 전도하는데 요구되는 사항(requirements)
3. 10:16-25: 전도하면서 당면하는 문제와 반응(responses)
4. 10:26-42: 전도의 협력으로 받게 되는 상급(rewards)
 
* 10:1에서 예수님은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authority)을 주시니라는 주제를 표방하고 있다. 8-9장에서 살펴본 대로 권위란 무엇이며(What), 권위가 주어진 목적은 무엇이며(Why), 권위는 어떻게 사용되는가(How)를 다시 음미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1.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위임된 능력”(delegated power)을 받아서 권위”(Gk. exousia. authority)를 가지고 계셨다. 마치 폭발물(dynamite)이 폭발력(power)을 내재하고 있듯 권위”(권세)를 가지고 계셨다. 이것은 영권(spiritual authority)이며 피조세계에서 사람들이 행사하는 육체의 힘이나 조직(법칙)의 능력과는 다른 차원의 것이었다. 이것은 권위가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이다.
 
2. 예수님은 부여받은 권위”(권세)를 가지고 제한 없는 행동의 자유”(unrestricted freedom of action)능력”(power)을 행하시며 다음과 같은 기적을 보여주셨다. 이러한 내용들은 8-9장에서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음을 이미 살펴보았다.
. 질병을 치료하여 주심
. 귀신을 쫓아내어 주심
. 자연을 다스리어 주심
. 죽음을 정복하여 주심
예수님은 언제 어느 곳에서 누구에게나 그 부여 받은 권위를 사용하여 주셨다.” 여기에서 주셨다는 사실에 주의를 집중하여야 한다. 권위의 사용방법에 있어서는 어떤 제한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권위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대한 설명이다.
 
3. 그러면 예수님은 왜 그러한 권위를 사용하셨는가”(Why)를 질문하여야 한다. 이제 9장의 결론 부분에서 언급한 중요한 사실을 보자.
9:35.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36.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When he saw the crowds, he had compassion on them, because they were harassed and helpless, like sheep without a shepherd.) (목표 없이 방황하며 괴로워하며 도움을 바라고 있는 백성들)
     37.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38.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이렇게 불쌍한 백성들에게 권위”(what)를 사용하여(how) 천국백성으로 삼아야 하는(why) 당위성(마땅히 그렇게 하여야만 하는 성질)이 엄연히 명백하게 존재하고 있다.
 
4. 예수님의 권위”(what) "사용“(how) "목적”(why)에는 독특성”(uniqueness)차이점”(difference)유사성의 배제가 있음을 이미 언급한바 있다. 예수님의 권위는 서기관이나 바리새인과 같은 종교지도자들에게서 발견할 수 없는 권위였다. 저들은 권위를 부여받을 수 없는 자신들의 문제를 지니고 있었고(자기포기와 전적의존의 결여로 인한 교만함), 아울러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도 없었던 자들이었다.
7: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무리들이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니
     29.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9:32. 그들이 나갈 때에 귀신 들려 말 못하는 사람을 예수께 데려오니
   --33. 귀신이 쫓겨나고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거늘 무리가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스라엘 가운데서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다 하되
   --34. 바리새인들은 이르되 그가 귀신의 왕을 의지하여 귀신을 쫓아낸다 하더라
 
5. 예수님은 사회와 국가에서 수많은 백성들이 원수(사탄)의 지배 하에서 구원받아 천국백성을 삼는 일을 계획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하늘의 뜻을 이 땅에서 실현하되 권위능력으로 역사하셨던 것이다.
4:14.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15.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16.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17.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9:37.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38.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 예수님의 부르심과 제자 선택: (10:1.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1. 예수님의 제자 선택은 하늘의 권위와 직결된 사항이므로 이스라엘 중에서 만연되고 있는 스승과 제자 삼기의 사회적 관습과는 전혀 다른 맥을 가지고 있었다. 본래 유대인의 사제(스승과 제자) 관계는 쉽사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명성이 높은 랍비에게는 두뇌가 명철하고 학문적 자질이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왔다. 랍비의 인정을 받고 소정의 수업료를 지불하고 어렵사리 제자로 발탁되곤 하였다. 베드로나 요한과 같은 어부는 학문의 전당에 들어가서 공부하기에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었다.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이었다. 오순절에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종교지도자들의 반응을 들어보라. “그들이 베드로와 요한이 담대하게 말함을 보고 그들을 본래 학문이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4:13)라고 할 정도가 아닌가.
 
2. “부르심에는 목적과 요구가 있다. 특별히 마태복음 10장에서는 권위 부여에 큰 뜻이 있음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하늘의 영권을 제자(사도)들에게 주고 계신다는 사실이다.
.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43:1). 이스라엘이란 나라뿐 아니라 어떤 물체나 개인의 부름도 같다.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1:5). 하나님은 빛과 어두움에 특수성을 부여하셨다.
.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17:5),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내 사래는 이름을 사래라 하지 말고 사라라 하라/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가 네게 아들을 낳아 주게 하며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를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되게 하리니 민족의 여러 왕이 그에게서 나리라“(17:15-16). 아브라함과 사라의 이름을 부르고 특수성을 부여하셨다.
.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3:9).
.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3:4).
.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니“(삼상3:10).
.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모세와 사무엘을 불러 그들만이 하여야 할 사명을 알려 주셨다. 하나님의 뜻은 부름 받은 자에게 권위특권을 부여하여 주신다.
 
3. 본래 예수님도 이와 같이 부름을 받고 권위를 받은 선지자로써 하나님의 부르신 사명에 충성하는 사도”(보내심을 받은 자)의 사명을 행하시도록 예언된 바를 성취하셨다.
18:1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네 형제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
      16. 이것이 곧 네가 총회의 날에 호렙 산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 구한 것이라 곧 네가 말하기를 내가 다시는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음성을 듣지 않게 하시고 다시는 이 큰 불을 보지 않게 하소서 두렵건대 내가 죽을까 하나이다 하매
      17.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들의 말이 옳도다
      18. 내가 그들의 형제 중에서 너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그들을 위하여 일으키고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 내가 그에게 명령하는 것을 그가 무리에게 다 말하리라
      19.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전하는 내 말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내게 벌을 받을 것이요
 
* 4. “제자(사도)은 예수님의 부름을 받고동시에 권위를 받음으로 말미암아 이들에게는 일반 종교지도자(서기관, 바리새인, 제사장 등)와는 다른 권위를 가지고 독특성”(uniqueness)차이점”(difference)유사성의 배제가 있음을 보여주도록 특수한 사명을 부여받은 것이다. 오늘날 부름 받은 사명자들도 이러한 권위로 사역해야 한다. 이러한 권위가르침전파함고침의 사역에 늘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다.
4:23.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24.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그들을 고치시더라
9:35.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36.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5. 예수님은 아버지에게서 받으신(receiving) 권위를 수많은 무리들에게 베풀어 주셨고 제자들”(사도들)에게도 베풀어 주셨다(giving). 이 원리는 제자들도 그대로 적용하여서 받고 주는(receiving and giving) 권위의 체계에서 살아야 하는 것이었다.
 
* 10:1-4: 12제자의 선택과 임명(commissioning)에는 중요한 권위가 부여되어 있다.
1. 사도(apostle)란 보냄을 받은 자로서 특별히 예수님의 열두 제자와 바울과 바나바에게 적용된다. 그들 모두는 다 주님을 직접 목격한 증인 가운데서 사도의 표적을 증명할 수 있어서 사도로 인정받았다.
 
2. 제자(disciple)는 배우는 자, 학생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자(the followers)들이다. 놀랍게도 서신에는 제자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 하늘에서 내려오신 인자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신 후에는 예수님께 직접 배운 제자들이 예수님의 증인“(witnesses)의 역할을 하였다. 사도행전에서 저자 누가는 초대교회 성도들을 제자로 부르고 있다.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6:1-2)라고 기록하고 있다.
 
3. 여자 지도자(women leadership)를 살펴보자. 유대인의 전통으로는 여자의 사회적 지위와 신분이 제한되어 있었다. 높은 수준의 교육이 남자에게만 주어지고 여자 랍비는 없었다. 또 회당의 지도자는 남자에 국한되어 있었고 회당에서도 남녀의 좌석이 구분되었으며 여자는 회의에서 발언권을 행사하지 못하였다. 그런데 예수님은 여자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 주셨다.
10:38. 그들이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이름하는 한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
      39.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치에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40.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
      41.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42.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4. 예수님은 여러 여자들을 포함하여 제자들과 함께 여행도 하셨다. 여인들과 대화를 나누셨고 그들의 믿음을 칭찬하여 주셨고 여인의 예화를 드시는 등 여인을 향하여 공개적이며 당시의 남자와는 다른 면모를 보여 주셨다.
8: 1. 그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마을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새 열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2.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3.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그들을 섬기더라
 
* 10:5-15: 전도하는데 요구되는 사항(requirements)에서 생각할 문제들
1. 예수님은 전도자들을 내어보내시면서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6)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구절은 15:24에서 귀신 들린 딸을 고쳐달라는 가나안 여인의 요구에 대하여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는 구절에서도 재확인되고 있다. “이스라엘이라는 지역의 명칭을 언급한 것은 복음의 진행이 역사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통하여 점차 확산되는 사실에 관한 확인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하여주고 있다.
 
2. “잃은 양이란 목자를 잃고 목표와 방향을 잃은 양을 의미한다. ”잃은 양이란 여러 가지로 구분하여 생각할 수 있다.
. 물질로 인하여 하나님을 도외시 하는 사람은 잃은 양으로 볼 수 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는 상항을 심각하게 생각하여야 한다. 두 가지 생각이 마음에서 교차될 때 이것을 성경에서는 부정한 마음이라고 정의한다. 청결한 마음은 하나의 마음이다. 예수님이 성전청결을 감행한 것은 성전인 사람의 마음이 재물로 인하여 하나님 섬김을 떠났기 때문이다.
. 시험에 빠져 있는 사람은 잃은 양으로 볼 수 있다. 시험과 유혹이란 하나님 의존을 떠나게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고기를 먹고 살았던 애굽을 사모하였다. 이럴 때 일수록 주님을 더욱 의존하여야 한다.
. 진리에서 떠난 사람은 잃은 양으로 볼 수 있다. 사탄은 시야를 흐리게 하고 또는 가려서 바른 것을 못 보게 하고 다른 교훈의 미혹에 빠지게 한다.
. 목자의 음성을 듣지 못하여 하나님의 언약에서 이탈되는 사람은 잃은 양으로 볼 수 있다. 교회 또는 천국의 우리 안에 들어오도록 저들에게는 복음이 들려져야 한다.
 
3. 예수님은 잃은 양을 찾기 위하여 제자들에게 권위를 주고 그 권위의 구체적인 사역을 명령내리시고 지시(commend)하셨다. “주는 자의 사명을 끝까지 지키라는 것이다.
10:6.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7.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이 왔다 하고
       8.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4. “평안하기를 빌라”(10:11-13): 전도자는 평화의 사도이다. 예수님의 평화를 공급하는 사명을 가진 자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늘(하나님)의 평화를 간구하며 주어야 한다.
10:11. 어떤 성이나 마을에 들어가든지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너희가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
      12.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13.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하지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
 
* 10:5-15에 걸쳐 일러주신 예수님의 명령에는 하라”(do) 하지 말라”(do not)는 것으로 구분된다.
1. “하라”(Do)는 명령
.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6).
.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이 왔다 하라(7).
. “병든 자를 고치라”(8).
. “죽은 자를 살리라”(8).
.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라”(8).
. “귀신을 쫓아내라”(8).
.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8).
. “어떤 성이나 마을에 들어가든지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라”(11).
. “너희가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11).
.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12).
.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도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14).
 
2. “하지 말라”(Do not)는 명령
.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라(5).
.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을 가지지 말라”(9).
. “여행을 위하여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10).
 
* 10:16-25: 전도하면서 당면하는 문제와 반응(responses)에서 생각할 것들.
1.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16). 전도자들은 세상 속에서 고난을 당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다. 오히려 사람들로 인한 고난을 예상해야 한다. “그러므로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16)고 하셨다. 뱀처럼 악한 상황 속에서 지혜롭고 신중하고 사려 깊고 민첩하게 처신해야 한다. 그러나 인격과 교리적 사상의 순수성을 지켜야 한다. 어떤 고난의 상황에서도 더럽혀지지 말고 목숨을 바치기까지 주님께 충성해야 한다.
 
2. “사람들을 삼가라. 저희가 너희를 공회에 넘겨주겠고 저희 회당에서 채찍질하리라”(17). 전도자들은 사람들을 조심하며 가볍게 신뢰치 않는 것이 좋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고 했고(1:29),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고 했다(딤후3:12). 세상 사람들은 전도의 대상이다. 예수님은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고 하셨다(5:11, 12).
 
3.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 하리라.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29-31). 앗사리온은 가장 작은 동전의 단위이다. 참새 한 마리는 한 앗사리온에 매매하였다. 그런데 참새 두 마리를 한 앗사리온에 팔게 되므로써 한 마리는 값도 치지 않고 덤으로 준 것이다. 값으로 따질 수도 없는 무가치한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은 사람의 생명을 참새보다 더 귀하게 여기시며 그 머리털까지도 다 세신다. 그러므로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 것”(28)이다. 전도자는 하나님의 권위를 가지고 오히려 박해자들을 불쌍히 여기며 저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베풀어주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4.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34). “이란 일반적인 견해에 의한 싸움이나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검을 가지고 짜른다는 개념을 가리키는 분리또는 단절을 뜻한다. 예수님이 주시는 화평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제공되는 화평이 아니다. 복음은 막연한 화평의 개념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영적 전쟁에서 야기되는 분리 또는 단절인 것이다. 복음으로 인하여 불화와 분쟁이 생기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고 정상적 과정이다. 인내로 진행하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여 주신다.
 
* 10:26-42: 전도의 협력으로 받게 되는 상급(rewards)
1.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41-42). 선지자를 선지자로 알아보고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고, 의인을 의인으로 알아보고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다. 또 주의 젊은 종들, 어린 종들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결단코 상을 잃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주께서는 사람들이 그의 제자들을 대접하도록 말씀하셨다. 이것은 고난 받을 제자들에게 적지 않은 위로와 격려가 될 것이다. 선지자나 의인과의 교제는 이미 하나님의 은총으로 연결된 교제이며 거기에는 중보의 기도를 통한 하나님의 응답이 있으므로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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