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9일 일요일

7. 한 사람 예수님으로 인한 칭의 (롬5장)

     7. 한 사람 예수님으로 인한 칭 (5)          글쓴이: 방다니엘 교수(신학박사 Ph.D)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그러나 이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니 곧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또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은 많은 사람에게 넘쳤느니라./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5:1, 15, 17)

* 로마서 5:1그러므로라는 접속사와 더불어 시작하며 12절에 이르면 또 다시 그러므로가 나며난다. “그러므로라는 두 단어는 롬5장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보도록 이끈다.
       ● 5: 1-11: 장래 영광의 소망 (The Hope of Future Glory)
       ● 5:12-21: 둘째 사람, 예수님 안의 영생 (Eternal Life in Jesus, the Second Man)

* 신약성경의 메시지를 믿음,” “소망,” “사랑의 삼각연대를 중심으로 제시하는 것은 중요한 방법론 중의 하나다. “믿음은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과의 친밀한 유대관계를 지속하게 하며, “소망은 고난의 생애를 살면서도 영원한 구원의 주 예수님과 함께 모든 역경을 이길 수 있게 하여주며, “사랑은 속죄함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현실생화의 의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바울도 예외 없이 로마서에서 이 삼각연대를 제시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1-4장에서는 하나님의 의를 체험하는 믿음을 강조하고 있고, 12-16장에서는 타락한 세상 중에서도 성도의 신앙생활은 사랑의 실천에 초점을 두라는 것이다.
 
* 5-8은 소망을 주제로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로마서 5장에서는 아담과 그리스도를 주제로, 로마서 6장에서는 죄악을 극복하는 승리의 생활을 중심으로, 로마서 7장에서는 율법의 연약성에 대하여, 로마서 8장에서는 죽음에서 생명으로 이끌어주시는 성령님의 사역을 핵심으로 전개하면서 이러한 모든 것이 소망의 기초를 이루고 있음을 가르치고 있다. 특별히 롬5-8장은 환구도”(環構圖, The Ring Composition)를 형성하고 있음을 성경 신학에서 제시하고 있다. 아래에서 환구도의 형식을 살펴본다.
 
환구도”(環構圖, The Ring Composition)라는 것은 문장 사이의 구조적 형성이 둥글게 조성되어 있어서 끝과 끝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A -> B -> C-> B -> A”와 같은 형식이다. “A”로 시작한 문장과 문장의 뜻이 결국은 다시 “A”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문장의 틀 중에서 키아즘”(chiasm)이란 형식이 여기에 속한다. 한 장으로 되어있는 유다서는 이런 형식이다.
 
               ● A-1 (5:1-11): 장래 영광의 소망(the hope of future glory)
                    ● B-1 (5:12-21):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 생활(new life in Christ)
                              ● C-1 (6:1-23): 죄악을 이긴 영광의 삶(glorious life from sin)
                              ● C-2 (7:1-25): 율법을 벗은 영광의 삶(glorious life from law)
                    ● B-2 (8:1-17): 그리스도 안에서의 능력(power in Christ)
          ● A-2 (8:18-39): 장래 영광의 소망(the hope of future glory)

1. 바울이 이러한 환구도를 가지고 제시하려고 하는 핵심사항(핵심사항)하나님께서 의로 여기시는 믿음칭의는 결과적으로 칭의를 받은 자의 삶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진노에서 건짐 받은(구원) 승리의 삶이기 때문에 장래의 영광을 소망으로 간직하고 살며 현재적으로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있다.
 
2. 아울러 바울이 강조하는 것은 이 세상의 어떤 피조물이라도 생명의 창조주께서 베풀어 주시는 사랑의 고리와 연결을 끊을 자 없으므로 이것이 현재의 기쁨이며 장래의 영광이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베풀어주시는 칭의는 쇠하지 않는 기쁨과 소망이 된다. 이러한 유익(benefit)믿음으로 의롭게 여김을 받은 자의 몫이다.
 
* 5:1-11(장래 영광의 소망, The hope of future glory)그러므로라는 접속사로 시작하면서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1) “칭의의 결과는 다음과 같은 유익이 있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나열하고 있다. 본문을 보면서 아래 사항들을 확인하자.
 
1-2: 성도의 모든 생활경험들이 우리들의 소망을 확인하고 있다.
.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1). 우리는 이미 칭의의 은총을 받았다. 예수님 안에서 용서함을 받았다. 용서함은 부정적 요소이며 칭의는 긍정적 요소다. 용서는 과거의 죄악과 관련이 있으며 칭의는 회복된 새 생활과 관련이 있다. 예수님 안에서 받은 하나님의 칭의는 과거와 미래의 용서함을 받는 기본적 토대가 된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1). “We have peace with God through our Lord Jesus Christ.” 칭의가 효력을 나타내므로 인하여 화평을 누리자는 것은 영원한 현재적 표현으로 화평을 가지고 있다(have)”는 것이다. 죄악으로 인하여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우리가 하나님의 평강을 누린다는 축복이다.
 
.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2) (NASB. we have obtained our introduction(입문) by faith into this grace; KJV. we have access by faith into this grace; NIV. we have gained access by faith into this grace). “들어감”(접근, 입문)이라는 것은 장막으로 들어가서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감을 의미한다. 그곳에 서서(stand) 내려주시는 은혜를 기쁨으로 누린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구약의 배경으로 실감 있는 교훈을 받게 된다.
 
.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2) (we exult in hope of the glory of God).
하나님의 영광을 우리들의 생활 중에서 바라고”(in hope) “즐거워하다”(we exult)는 것은 성도가 바라고 기대하는 최상의 목표다.

2. 3-5: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우리들의 소망을 파괴할 수 없다.
. “다만 이뿐 아니라”(3. not only this, but we also)는 표현으로 우리는 칭의를 받은 자들이므로 소망 중에서 환난, 역경, 고난 (tribulations) 중에서도 즐거워하나니라고 하였다. 바울은 이 놀라운 구절을 다섯 번씩이나 그의 서신에서 사용하고 있다.
 
5: 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 즐거워하나니
5:11. 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8:22.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23.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
9: 7. 또한 아브라함의 씨가 다 그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이삭으로부터 난 자라야 네 씨라 불리리라 하셨으니
         8.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
         9. 약속의 말씀은 이것이니 명년 이 때에 내가 이르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심이라
        10. 그뿐 아니라 또한 리브가가 우리 조상 이삭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는데
        11.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
        12. 리브가에게 이르시되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나니
        13. 기록된 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
고후8:18. 또 그와 함께 그 형제를 보내었으니 이 사람은 복음으로써 모든 교회에서 칭     찬을 받는 자요
           19. 이뿐 아니라 그는 동일한 주의 영광과 우리의 원을 나타내기 위하여 여러 교     회의 택함을 받아 우리가 맡은 은혜의 일로 우리와 동행하는 자라
 
. 소망이 있기 때문에 어떤 환난 중에서도 즐거움을 잃지 않으며 오히려 인내와 연단이 더하여진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3.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 칭의의 결과는 단회적인 요소가 아니며 계속적인 성장의 요소가 된다. 믿음은 예수님과 끊을 수없는 관계에서 공급된다. 하나님은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라 그것을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28:16)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을 믿는 성도의 믿음은 그 무엇도 방해하거나 흩어버리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보장하신다. 바울은 고후1:12에서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고 하였다. (이 구절은 찬송가 310, “아 하나님의 은혜로의 주제본문이다.)
 
. 성도가 지닌 소망은 결코 실망을 주지 않는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5. hope does not disappoint). 칭의를 받은 성도에게는 실망(절망)이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칭의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받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5)라고 하였다.

3. 6-10: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으로 우리들이 받은 영원한 칭의를 재확인하고 있다. 이미 5절에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 마음에 소망의 근거로 부어주셨음을 언급하였거니와 여기에서는 영원한 칭의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하여 이루어진 원리로 정리한다. 그 사랑은 아래에 기록한 두 가지 형태로 표현되고 있다

첫째,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한 예수님의 죽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확증되었다(6-8).

둘째, 경건하지 않은 자를 구원하기 위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사랑이 확증되었다. 9-10절에서 더욱”(much more)이란 용어는 변함없는 사랑을 증명한다. 하나님의 사랑은 진노에서 칭의, “더욱” “칭의부활과 영생까지 보장한다.” 10절에서 하나님의 원수”(enemy)인 우리는 구원을 받고 하나님과 영원한 화목을 이루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로마서 5장에서 강조하는 더욱”(much more)의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구원: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9)
2) 생명: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10)
3) 은혜: “그러나 이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니 곧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또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은 많은 사람에게 넘쳤느니라”(15)
4) 다스림: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17)
5) 풍성함: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20)
 
4. 11: 하나님은 예수님 안에서 소망을 누리는 우리들에게 속죄의 왕관을 씌워주시고 항상 기뻐하는(즐거운) 을 보장하고 있음을 칭의로 결과로 언급하고 있다. 2-3절에서 이미 즐거워함은 칭의의 좋은 결과라는 사실을 언급하였다. 그런데 여기 11절에서는 즐거움화목함”(평강)을 접목시키고 있다. “화목”(reconciliation)속죄” (atonement, 예수님의 대속의 피)로 인한 칭의와 연루된 결과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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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2-21의 기록은 둘째 사람인 예수님 안에 있는 영생(Eternal Life in Jesus, the Second Man)으로 말미암아 칭의소망의 근거가 됨을 논리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그 논리의 전개는 아담예수님을 대비하는 말씀의 내용들이다. 아담을 한 사람”(one man)이라고 하였고 예수님도 한 사람”(one man) 또는 한 분이라고 표현하였다. 더 나아가서 이 한 사람”(one man)이라는 표현은 그 한 사람”(the one man)으로 더 구체화하고 있다. 그리고 이 한 사람”(one man, the one man)모든 사람”(all men), “많은 사람”(the many), 즉 모든 인류에게 직접적으로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아담, 한 사람오실 자의 모형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오실 자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 로마서 5장에서는 한 사람이라고 하였고 고린도전서 15장에서는 한 사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여준다. “한 사람에게서 죽음(사망)도 왔고 또 생명(부활)도 왔다는 것이다. 죽음을 가져온 한 사람은 아담이다. “한 사람, 아담첫 사람이라고 부르며 땅에서 태어났으므로 흙에 속한 자이며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고 있다고 하였다(고전15:47-49). 한 사람, 예수님둘째 사람이라고 부르며 하늘에서 태어났으므로 하늘에 속한 자이며 하늘에 속한 형상을 입고 있다고 하였다(고전15:47-49).
 
* “첫 사람 아담생령이 되었다”(became a living being, 살아있는 존재)고 하였고 둘째 사람 예수님살려주는 영이 되었다”(became a life-giving spirit, 생명을 주는 영)고 하였으며 아울러 마지막 아담“(the last Adam)이라 부른다(고전15:45)고 하였다. 우리는 흙에 속한 자 즉 아담의 형상(image)을 따라서 반드시 죽어야 하지만, 하늘에 속한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image)을 입으면 반드시 영원한 생명의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이런 진리의 말씀(고전15:45-49)은 시간을 두고 자세히 음미하여야 한다.
 
45. 기록된바 첫 사람 아담은 생령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
46. 그러나 먼저는 신령한 사람이 아니요 육의 사람이요 그 다음에 신령한 사람이니라
47.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
48. 무릇 흙에 속한 자들은 저 흙에 속한 자와 같고 무릇 하늘에 속한 자들은 저 하늘에 속한 이와 같으니
49.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

* 첫 번째 사람(the first man) 아담의 사적은 오실 자 예수님의 모형”(예표; 표상<개역>; type; pattern; figure)가 되므로 창세기에서 그 내용을 자세히 밝혀서 아담 속에 숨겨진 비밀을 들추어내어야 한다.
 
* 첫 번째 아담과 마지막 아담, 예수님 (First Adam vs Last Adam, Jesus)
성경은 아담을 첫 번째 사람이라고 말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는 마지막 아담(the last Adam), 두 번째 사람이라는 명칭을 부여한다(고전15:45). “아담”(Adam)이라는 히브리 단어는 사람, 인류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우리 인간은 모두 (인류의 자연적, 법적 머리가 되는) 첫 번째 아담과 연결되어 타락하고 범죄 한 죄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아담에게 선언하신 죽음의 선고 안에 들어 있다. 그러나 마지막 아담인 예수님의 구속 사역 안에서 회개와 신뢰를 통하여 그분과 연결된 사람들은 모두 값없이 용서를 받았고 의의 선물을 받았으며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다”(1:14; 5:17; 3:14).
 
1:14.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5:17.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3: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15.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1. 기적적인 시작
첫 번째 사람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땅의 흙으로부터 하나님이 직접 창조하셨다고 성경은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하나님이 아담의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시니 그가 생령이 되었다(1:26-27; 2:7).
 
1: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1:1의 엘로힘 복수의 하나님이시므로 우리가 표현된다)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2: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the breath of life)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a living being)이 되니라
 
. 아담은 어떤 형태의 유전으로 된 산물이 아니다. 하나님은 그를 원숭이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만들지 않았으며, 또한 유인원으로부터 기나긴 세월에 걸쳤다거나 또는 갑작스러운 돌연변이에 의해 만들지도 않으셨다. 오히려 하나님은 창조 주간의 여섯째 날에 그분의 말씀에 의해 즉각적인 하나님의 방법으로 아담을 창조하셨다. 아담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진 반면, 그리스도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시다(1:15).
 
창세기 1-5장에서 아담이라는 단어는 인류에 대해서 총칭적으로 사용된 것이 아니라 특정한 한 사람을 지칭하고 있다. 사도 바울은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죽음이 세상에 들어왔으며 의의 선물은 한 사람의 순종으로 기인한다고 말했는데, 창조와 타락에 관련하여 아담을 특정한 한 사람으로 지칭하지 않는다면 그 말씀은 땅에 떨어질 것이다. 또한 바울은 디모데전서 2:13-14에서 아담과 하와가 실제적 개체라고 가르치고 있다.
 
창세기 2:7에서 되었다라는 말은 아담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진화가 된 어떤 생명체가 아니었음을 말해준다. 그는 자신이 만들어졌을 때에 생명을 지닌 영체(생령)가 되었다. 일부 진화론자들은 창세기 2:7에서 아담이 흙으로부터 만들어졌다는 말을 짐승으로부터의 인간 진화를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만약 그렇다면 창세기 3:19에서 죽음 이후에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짐승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것은 터무니없는 말이다.
 
R. M. Grigg‘Creation: How did God do it?’ Creation 13(2):36-38, March 1991을 보라.
 
. 성경은 우리에게 마지막 아담 예수 그리스도는 만물을 지으신 분이라고 말해주고 있다(1:1; 1:1-3, 1:15-20, 1:2). 그러므로 예수님은 아담이 살기 이전에 성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과 함께 이미 계셨다(8:58, 5:2).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성에 있어서 그분 역시 기적적인 시작을 가지셨다. 그분은 성령에 의해 잉태되고 처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심으로 인간으로 성육신 하셨다(1:20-23, 1:26-35).
두 아담의 기원을 비교하기 위해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고전15:47).
 
1:1. 태초에 하나님(God; Elohim; 복수형태로 기록된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                   니라
        3. 하나님이 이르시되(God said에서 said는 말씀)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
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God.)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1:15.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이시니
       16.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17.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18.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19.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1:2.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8: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하시니
5: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1:20.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22.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1: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2.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33.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3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 아담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image)과 모양(likeness)대로 창조하셨다(2:26-27). 여기에서 하나님의 형상”(image)란 무엇이며 하나님의 모양”(likeness)이란 무엇인가? 1:26에서 창조의 계획기사에서는 형상모양이 동시에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예는 오직 이곳에만 등장한다. 그런데 창1:27의 창조의 활동기사에는 오직 형상”(image)이란 단어만 두 번 사용되고 있다.
 
          1:26.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1) 5:1에는 “...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양대로 지으시되” (When God created man, he made him in the likeness of God.)라는 표현으로 모양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모양이라는 히브리어가 LXX (Septuagint, 칠십인역 헬라어 구약성경)에서는 형상”(image)로 번역되어 기록되고 있다. “모양형상으로 번역되어 기록되고 있는 예다.
 
2) 1:26모양대로라는 표현은 앞에 나오는 형상을 따라를 수식한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의 정확하고 엄밀한 복사체(a precise copy of God)로 보는 견해인 것이다. 그런데 모양”(likeness)이라는 용어가 구약에서 24, 특히 에스겔서에서 14회 사용되고 있는데 선지자는 하나님의 모습을 조심스럽게 모양으로 표현하였다.
 
3) 또 다른 의견으로는 모양”(likeness)이라는 표현이 형상”(image)라는 용어를 더욱 확대하고 강조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인간은 단순히 하나님의 형상이 아니라 하나님과 같은 형상”(a likeness-image)이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인간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견해다. 이러한 견해들을 종합하여 보면 인간은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 중에서 가장 특수한 존재로 만드신 것을 알 수 있다.
 
4) “하나님의 형상은 내적인 기능으로 본다면 마음, 생각, , , , 자아, 의지, 감정, 정서, 인격, 지혜..... 등으로 나타난다. “하나님의 모양은 글자대로 말하면 하나님의 겉모습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하나님의 모양대로 흙으로 지으셨다. 육신은 혼과 영을 담고 있는 그릇이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4:7). “하나님의 모양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자.

1:5. 그 속에서 네 생물의 형상이 나타나는데 그들의 모양이 이러하니 그들에게 사람의 형상이 있더라
10:5. 그 때에 내가 눈을 들어 바라본즉 한 사람이 세마포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우바스 순금 띠를 띠었더라
         6. 또 그의 몸은 황옥 같고 그의 얼굴은 번갯빛 같고 그의 눈은 횃불 같고 그의 팔과 발은 빛난 놋과 같고 그의 말소리는 무리의 소리와 같더라
        18. 또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가 나를 만지며 나를 강건하게 하여
11:1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이라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
왕상8:15. 왕이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그의 입으로 내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이제 그의 손으로 이루셨도다
왕상9: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기도와 네가 내 앞에서 간구한 바를 내가 들었은즉 나는 네가 건축한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내 이름을 영원히 그 곳에 두며 내 눈길과 내 마음이 항상 거기에 있으리니
대상29:12.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물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사람을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88:2. 나의 기도가 주 앞에 이르게 하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기울여 주소서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4: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12:45. 나를 보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보는 것이니라
14:9.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고후4:4.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2: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in the form of God)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1:15.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And He is the image of the invisible God,)

.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
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20. 아담이 모든 가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22.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23.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24.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25.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
3:20. 아담이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불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됨이더라
       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1) 아담은 예수님의 모형이며 그림자이다. 성경은 예수님을 둘째 아담(고전15:47) 또는 마지막 아담(고전15:45)으로 표현하고 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아내를 만들어주는 기록이 여기에 나온다. 아담이 잠들고 있을 때에 하나님은 아담의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그것으로 여자를 만드시고 아담에게 주셨다. 아담은 잠 들었고 아담은 옆구리를 상하였고 아담은 피를 흘렸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아내가 탄생되었고 아담과 그의 아내는 둘이 합하여 한 몸을 이루게 되었다. 이러한 놀라운 창조사역은 실체의 모형으로 나타난다. 바울은 그리스도와 교회가 하나를 이루는 신비의 실체를 에베소서 5장에서 설명한다.
 
22.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24.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 할지니라
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30.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
31.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32.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This mystery is great; but I am speaking with reference to Christ and the church.)
 
2) 예수님은 마지막 아담으로써 모형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예수님은 실체가 되신다. 예수님은 잠들어 사흘 동안 무덤에 계셨고 그 후 부활의 몸으로 신부인 교회를 마지하게 되셨다. 예수님은 옆구리에서 피를 흘려 몸 된 교회를 사신 머리가 되신 것이다. 몸 된 교회는 예수님의 뼈 중의 뼈이며 살 중의 살이다. 예수님은 교회를 사랑하시므로 당신의 몸을 희생하신 것이다.
 
         마. 창세기 2장에는 초창기 구약의 복음”(The Protevangelism)이 모형과 예언으로써 구원 받         을 모든 백성들에게 약속되고 있다. 창세기 2장을 살펴보자.

2:16.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1)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위의 말씀(명령)을 하와가 창조되기 전에 하여주셨다. 그러므로 하와는 위의 하나님의 명령을 직접 듣지 못한 상태에 있었다. 아담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들었을 뿐이다. 하나님의 말씀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그녀의 몸으로 절감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러한 상항을 알고 사탄은 하와를 먼저 유혹하고 시험하게 되었다.
 
2) 하와는 사탄에게 이런 말을 하였다.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3:3, God has said, 'You shall not eat from it or touch it, or you will die). 이렇게 들은 것 같다는 식의 소식을 애매하게 전달하는 형식으로 말하였다. 하나님의 명령과는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2:17). “먹지 말라는 단호한 명령에 자기의 의견을 첨부하였다.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반드시 죽으리라는 말씀에 대하여서는 죽을까 하노라라고 하면서 분명한 내용을 흩트리면서 말하였다.
 
3) 아담은 일반적으로 예수님과 정반대로 비교(contrast)하면서 반대의 모형(anti-type)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예수님과 정비례의 모형으로 나타나고 있다. 5:31에서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라고 언급한 것은 창2:24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에서 그대로 인용한 구절이다. 이렇게 사람(남자)가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한 육체)가 됨(=이룸)”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This mystery is great; but I am speaking with reference to Christ and the church.) 라고 하면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큰 것을 강조하고 있다.
 
4) “이 비밀(신비)이 크도다”(This mystery is great)라고 한 이유는 두 사람이 한 몸을 이루는 데에 둔 것이 아니다. 그 비밀(신비)는 바로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집을 떠나 세상에 내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에 충성하지 못하고 사탄에게 넘어가 타락해 버린 아내와 한 몸을 이루고 구원하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이 비밀은 그리스도 예수님과 교회와의 관계에 관한 것이라고 성경은 해설하고 있다.
 
5) 아담은 얼마든지 선악과를 따먹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자기 뼈 중의 뼈이며 살 중의 살인 아내가 정녕 죽는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이었다. 또 아내 하와는 하나님께서 주신 돕는 배필”(a helper suitable for him)이 아닌가? 생명과 죽음을 하나로 연결하여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다. 피의 대가를 치루고 받은 한 몸이다. 아담은 아내를 위하여 선악과를 함께 먹고 죽어야만 하였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아담은 예수님의 평행적 예표가 된다. 예수님은 신부를 위하여 신부의 죄악을 자기 자신에게 지우고 신부와 한 몸을 이루게 된 것이다. 이렇게 하여 신비(mystery)의 교회가 탄생된 것이다.
 
6)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아담의 예표(Type) 속에 숨겨져 있음을 딤전2에서도 나타난다. 이 구절들을 단순히 남자와 여자와의 관계에서만 생각할 것이 아니며 예수님과 교회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구원을 이룰 것인가를 동시에 생각하여야 하는 것이다. 딤전3:11-15의 기록은 다음과 같다.

11. 여자는 일체 순종함으로 조용히 배우라
12.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
13. 이는 아담이 먼저 지음을 받고 하와가 그 후며
14. 아담이 속은 것이 아니고 여자가 속아 죄에 빠졌음이라
15. 그러나 여자들이 만일 정숙함으로써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 그의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 (구원을 얻음: NASB. preserved, KJV, NIV. saved)
 
7) 위의 딤전2:15에는 여인의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는 중요한 구절이 나온다. 아담과 하와가 함께 범죄 한 후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구원계획은 다음과 같다. 이 구절은 구원을 약속하여주신 하나님의 말씀이며 구약의 첫 복음(protevangelism)이다. 여인이 해산함으로 구원을 이루는 후손”(the seed; 오직 하나의 씨, 예수님)을 뜻한다.
 
3:14.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살아 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
        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2. 완전하시고, 흠이 없으시고, 거룩하심
아담은 인간의 모든 능력을 전부 소유한 완전한 사람으로 창조되었으며 하나님의 형상을 갖고 있어서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가질 수 있었다. 그가 처음에는 흠이 없고 죄가 없고 거룩했기 때문에 하나님과 자기 자신과 및 자기 주변의 자연 세계에 대해 올바른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님도 역시 완전한 사람이셨고 하나님과 하나였으며(10:30; 17:21-22), 흠이 없고 죄가 없고 거룩하셨다(7:26).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두 번째 아담이라고 잘못 말하고 있는데, 그런 용어는 성경에는 없다. 성경은 예수님을 둘째 사람”(second man; 고전15:47) 또는 마지막 아담”(the last Adam)이라고 말한다. 아담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왔지만 예수님만이 전적으로 죄가 없으신 두 번째 사람이셨다. 첫 번째 아담과는 달리 주 예수님은 하나님의 속성과 직책과 특권과 이름을 가지신 신성한 분이셨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므로 예배를 받기에 합당하시다(5:11-14; 2:11; 1:6).
 
3. 인류의 머리
아담은 인류의 머리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구속된 인간의 머리이시다(cf. 5:23).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죽으셨으므로(7:27; 9:28; 10:10-14), 더 이상의 아담이 있을 필요가 없다. 따라서 그분이 마지막 아담이시다.
 
4. 둘 다 생명을 주는 자
첫 번째 아담은 그의 모든 후손들에게 생명을 주었다. 마지막 아담인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을 전하시며, 그분을 영접하고 그분의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 영생을 주시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1:1-14)를 주신다.
 
5. 두 지배자
인류를 대표하는 아담에게는 창조된 세상을 다스리는 지배권이 주어졌다(1:26). 예수 그리스도는 죽음에서 일어나신 후에 하나님의 우편에 올라가셨으며, “그분의 발아래 두신만물에 대한 지배권을 받으셨다(고전15:27; 1:20-22). 첫 번째 아담은 제한된 지배권을 가진 주인(lord)이었고, 마지막 아담은 만유의 주님(Lord)이시다(10:36).
 
6. 깊은 잠이 아름다운 신부를 내다
창세기 2:21-23은 우리에게 말해준다.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고 그때 하나님은 아담의 옆구리에서 아담의 신부인 하와를 만드셨다. 아담 옆구리의 상처가 신부를 생기게 했다. 하나님은 그들 남자와 여자를 최초에 만드셨다(1:27, 2:7; 19:4). 마지막 아담인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때 그분의 옆구리는 창에 찔리셨고(19:34), 그분은 모든 사람을 위한 죽음의 잠을 겪으셨다. 그분의 죽으심으로 그분은 인류의 죄를 위한 값을 치르셨다(고전15:1-4). 회개하고 그분을 믿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성경이 남편에 대한 그의 신부로 비유하는 관계에 들어오게 된다(고후11:2; 5:27; 19:6-8). 따라서 마지막 아담의 옆구리에 난 상처 역시 신부인 진정한 교회를 생기게 했다. 영광스런 신부이며,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는”(5:27) 신부를 의미한다.
 
7. 중대한 시험
아담의 인생 초기에 그는 하나님을 복종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시험의 시기를 겪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2:16-17). 마지막 아담인 예수님은 사역 초기에 성령님에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또는 유혹) 받으러 광야로 가셨다(4:1, 4:1).
 
하나님은 아담이 도덕적 선택의 능력을 갖게 창조하셨으므로, 하나님에 대한 그의 복종은 그가 하나님에 대해 복종할 수도 있고 불복종할 수도 있는 선택권을 가진 상황 하에서만 확증될 수 있다. 따라서 비록 하나님은 그 결과가 타락으로 나올 것을 미리 알고 계셨다 할지라도, 아담 인생의 초기에 검증의 시기가 필요했다.
 
8. 커다란 실패와 커다란 승리
첫 번째 아담은 시험에 실패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모든 인간이 그의 실패에 연루되었고, 인류가 그와 더불어 타락하였다. 결과적으로 아담 안에서 우리 모두가 죄를 지은 상태이고 영적으로 파산했으며 죄에 사로잡혔고 낙원에서 쫓겨났다(5:12). 마지막 아담인 예수님은 죄와 육체와 마귀에 대해 승리하셨다. 결과적으로 예수님 안에서 신자들은 의로운 상태에 있고 구속받았으며 영적으로 부요하고 죄로부터 자유로워졌으며 하나님의 낙원 안에 속해있다(5:18; 고전15:21; 2:7).
 
아담은 즐거운 동산에 있었으며, 먹을 것이 풍부했고, 배가 고프지 않았음을 주목하라. 그런데, 살기에 가장 좋은 조건에서 살았으면서도 범죄 했다. 예수님은 광야에 계셨고, 먹을 것이 없었으며 매우 배가 고프셨다.
 
9. 불복종 대 복종
첫 번째 아담은 하나님에게 불복종했다. 마지막 아담은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셨다”(2:8).
 
10. 심판과 죽음
첫 번째 아담은 하나님의 심판을 겪었다. 궁극적으로 그는 죽었으며 그의 육신은 흙으로 돌아갔다. 그의 죄 때문에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3:23) (“for all have sinned and fall short of the glory of God,” Rom 3:23, NIV). 마지막 아담인 예수 그리스도 역시 속죄를 위하여 십자가상에서 죽으셨다(53:5; 벧전3:18; 2:9). 그러나 예수님은 죽은 채로 머물러 있지 않으셨으며 그 육체도 썩음을 당하지 않으셨다(2:27; 13:35-37). 3일에 예수님은 다시 일어나셨으며 따라서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마귀와 죽음의 권세를 이기셨고(2:14) 죽음으로부터의 부활을 가져왔다(고전15:22-23).
 
11. 저주와 회복
원래의 창조는 심히 좋았으므로”(1:31) “마지막 적”(last enemy)인 죽음이 없었다(고전15:26). 동물들에게도 처음에는 식물이 먹이로 주어졌다(1:30). 첫 번째 아담의 행동은 한때 완벽했던 세상에 죽음과 유혈의 고배를 가져왔고 그 후로 고통 가운데 탄식하게 되었다(8:22). 마지막 아담은 죽으시며 흘린 피 때문에 이 죽음과 유혈의 저주가 제거될 것이며 창조물이 죄와 죽음이 없는 상태로 회복될 것이다(21:1; 21:4; 22:3).
 
* 로마서 512-21에는 대조(contrast)를 이루는 사항들이 다음과 같이 숨겨져 있다.
1. 두 사람(Two Men): 5:14
아담(피조물의 머리)
그리스도(새 피조물의 머리)
2. 두 활동(Two Acts)
아담(한 불의=불순종): 5:12, 15, 17-19
그리스도(한 의=순종): 5:18
3. 두 결과(Two Results)
아담(저주, 죄악, 허물, 죽음): 5:15-16, 18-19
그리스도(칭의, 은혜, 생명): 5:17-19
4. 두 임금(Two Kings)
죄악(죽음의 다스림): 5:17
은혜(의로운 다스림): 5:21
5. 두 상황(Two States)
저주 받은 사람들(아담으로 인한 죽음의 노예)
의를 받은 사람들(그리스도로 인한 생명의 다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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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탁의 말씀: 이 글을 읽으신 분은 글쓴이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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