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인간의 불의와 하나님의 진노 (롬1장 후반) 글쓴이: 방다니엘 교수(신학박사 Ph.D)
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18.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19.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롬1:17-19).
* 로마서 1:1-17은 서론이며 1:18에서부터 본론이 시작된다. 서론에서 복음(the Gospel)은 구원(salvation)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God’s power)이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복음은 하나님의 의(the Divine righteousness)가 나타나서(is revealed) 그 의(義)를 믿음으로 영접하게 하여주는 능력이 나타나며 아울러 구원을 이루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런 논리는 사고와 이론에서 머무르면 핵심을 잃으며 반드시 인격체 예수님에게 도입하여야 한다. 즉 복음이신 예수님에게서 하나님의 의가 나타남으로(계시됨으로) 의(義) 자체이신 예수님을 믿음으로(through faith) 영접하면(received) 구원을 받는 의인(義人)이 된다. 이 핵심적인 선포가 바로 롬1:17의 말씀이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 편에서 사람들에게 주시는 은혜의 선물이다. 바울은 서론에서 위로부터 내려주시는 은총의 결과를 선포하였다.
* 로마서 1:17에서 서론 부분이 끝나고 1:18에 들어서면 결코 의롭게 될 수 없는 인간의 모습을 핵심에 두고 인간의 범죄(sin)는 “진리를 막는다”(suppress the truth)는 사실에서 “불의(unrighteousness)와 불경건”(ungodliness)이 발생시킨다. 바울은 여기에서 인간의 범죄를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한 후에 그러한 인간이 의롭게 되는 방법을 설명한다.
첫째, 1:18-32 – 이방인의 죄(불의와 불경건)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둘째, 2:1-3:8 – 유대인의 죄(불의와 불경건)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셋째, 3:9-20 – 전 인류의 죄(불의와 불경건)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넷째, 3:21-31 – 죄인을 “믿음으로 의롭게 하여주시는 하나님의 방법”
* 위의 롬1:18절 “진리를 막는 사람들”에서 “막다”(En. suppress)의 뜻은 다음과 같다. 사람이 자기 의지와 노력으로 행하는 행동이다. ① 억압하다; (반란 등을) 가라앉히다, 진압하다. ② 억누르다, 참다, (웃음·감정 따위를) 나타내지 않다. ③ (증거·사실·성명 따위를) 감추다, 발표하지 않다; (책 따위의) 발매를〔발행을〕금지하다; (책의 일부를) 삭제〔커트〕하다, (기사를) 금하다.
* 오늘의 본문은 롬1:18-32의 내용이며 크게 두 묶음으로 나누어 보게 된다.
첫째, 1:18-23 – 하나님의 진노를 나타내는(is revealed) 인간의 죄악
둘째, 1:24-32 – 하나님이 내버려두신(gave over) 인간의 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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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울은 구약성경에서 함축하고 있는 진리의 말씀을 가지고 현재 인간이 당면한 문제의 해답을 주려고 시도한다. “불의와 불경건”은 인간이 범하고 있는 “죄”(sin)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죄(sin)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하여야 하나님이 계획하신 은혜에 도달하게 된다. 죄(sin)에 대하여 성경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를 살펴본다. “죄”에 대하여 히브리어는 세 가지 용어를 가르치고 있다.
첫째, “hattah”라는 종류의 죄가 있다. “과녁을 빗나감”(missing the mark)이란 내용을 뜻하는 죄다. 목표물(target)을 놓고 활을 쏘았으나 맞추지 못한 것이다.
둘째, “avon”이라는 종류의 죄가 있다. “결함, 부족함”(a flaw)이란 내용을 가진 죄다. 똑바로 가라고 하는데 바르게 가지 못하는 것이다.
셋째, “pesha”라는 종류의 죄가 있다. “어김, 범함”(transgression)이란 내용이다. 한계선을 그어놓고 그 선을 넘으면 어겼다 또는 범했다고 하는 것이다.
* 시편 145:17에서 “여호와께서는 그 모든 행위에 의로우시다(righteous)”고 하였고, 하박국 1:13에서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evil)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wickedness)을 차마 보지 못하신다”고 하였다. 하나님은 “과녁을 빗나감”도 없으시고 “결함과 부족함”도 없으시며 모든 일에 의로우시다. 하나님이 보실 때 사람은 “불의”하다. 악(evil)을 행하며 패역(wicked)하다. 하나님이 세우신 “의”에 이르지 못하므로 사람은 “불의”하여 “죄의 사람”(罪人)인 것이다. 바울은 이러한 죄의 항목을 나열했다.
* 요한1서 3:4에서는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 고 하였다.
(NIV. Everyone who sins breaks the law; in fact, sin is lawlessness.)
(KJV. Whosoever committeth sin transgresseth also the law: for sin is the transgression of the law.)
여기에서 언급하고 있는 “죄”(sin)는 “불법”(lawlessness, the transgression of the law) 즉 “법의 어김”을 의미하고 있다. KJV을 자세히 읽으면 다음과 같다. “누구든지 죄(sin)를 범하면(commit) 법(law)도 역시(also) 범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죄는 법을 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죄는 법을 범할 뿐 아니라 다른 것도 범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본래 죄는 법이 생기기 전에도 있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범법” (transgression)이란 법을 어긴 죄이며(legally) "죄"(sin)란 법을 어긴 것 말고라도 도덕상 실제적으로 범한 죄를 의미한다(morally).
* 법(the law)이란 범법하여 죄를 짓지 않도록 방지하고 제한하는(restrain) 역할을 하지만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죄의 욕망”(the desire to sin)을 제거하지(remove) 못한다. 법을 위반하였을 때에 가해지는 형벌을 생각하면 죄를 범할 행동은 억제하나 그러나 마음을 바꾸지는 않는다. 형벌이 가해지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범법하게 될 것이다. 법은 사람의 죄악 된 마음을 조금이라도 바꾸어놓을 수 없다. 법을 아무리 잘 지켜도 마음의 변화가 없으므로 하나님 앞에서 흠 없이 의롭게 보여 질 것은 전혀 없다. 법이 사람의 마음을 바꾸지는 못하나 하나님은 하신다고 하는 사실을 바울은 로마서 8장에서 이렇게 설명하였다.
롬8: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4.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스라엘 백성은 율법(the law)을 받았고 이것을 어기면 “죄”가 적용되었다. 엄격하게 말하면 “범법”이 적용되어 “범법자”가 되었다.
* 따라서 “죄”(sin)와 “범법”(transgression)의 다른 점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가. 롬5:12.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나. 롬5:13.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
나. 롬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다. 롬3: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죄도 깨닫고 범법도 깨닫게 된 것이다)
* 인간 모두는 아담의 범죄(Adam's sin)를 그대로 이어받아서(imputed)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형벌 아래에 살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구약성경에서도 들어내어 보여주고 있다.
시51:5.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왕상8:46. 범죄하지 아니하는 사람이 없사오니 그들이 주께 범죄함으로 주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적국에게 넘기시매 적국이 그들을 사로잡아 원근을 막론하고 적국의 땅으로 끌어간 후에
47. 그들이 사로잡혀 간 땅에서 스스로 깨닫고 그 사로잡은 자의 땅에서 돌이켜 주께 간구하기를 우리가 범죄하여 반역을 행하며 악을 지었나이다 하며
잠21:4. 눈이 높은 것과 마음이 교만한 것과 악인이 형통한 것은 다 죄니라
(Haughty eyes and a proud heart, the lamp of the wicked, are sin!)
시14:1.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2.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 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3.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 바울은 전에는 자기가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faultless, blameless) 자라”(빌3:6)고 하였다. 그는 바리새인으로 율법인 10계명(The Ten Commandments)을 잘 지켰다고 자부하면서 “흠이 없는 자”라고 하면서교만 하였던 과거를 언급하고 있다. 십계명(출20장)을 살펴보자.
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7.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13. ○살인하지 말라
14. ○간음하지 말라
15. ○도둑질하지 말라
16.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17.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You shall not covet your neighbor's house. You shall not covet your neighbor's wife, or his manservant or maidservant, his ox or donkey, or anything that belongs to your neighbor.")
바울은 위에 열거된 모든 계명을 잘 지켰다고 자부하고, 그러므로 흠이 없는 의로운 자였다. 그러므로 율법과 함께 의로운 바울은 율법의 의를 모르는 사람들을 박해할 자격이 있었다.
* 그러면 무엇이 바울로 하여금 자기가 “죄인”인 것을 깨닫게 하여 주었는가를 로마서 7장에서 분명한 논리로 설명하고 있다. 그것은 곧 “탐내지 말라”는 내심을 조명하는 계명이었다.
7:7.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
8. 그러나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서 온갖 탐심을 이루었나니 이는 율법이 없으면 죄가 죽은 것임이라
9. 전에 율법을 깨닫지 못했을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
10.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내게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11.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속이고 그것으로 나를 죽였는지라
12. 이로 보건대 율법은 거룩하고 계명도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하도다
13.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 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 되게 하려 함이라
14.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에 팔렸도다
* “탐내지 말라”는 계명에 대한 실질적인 예화는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찾아보게 된다. 마태복음 19:16-22의 내용을 참고하자.
16.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18. 이르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19.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20. 그 청년이 이르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 예수님은 계명을 지키라고 하시면서 제5-9계명을 나열하셨을 때에 부자 청년은 “이 모든 계명을 다 지키었다”고 대합하였다. 그때 예수님은 언급하지 않으셨던 “탐내지 말라”는 제10계명을 풀어서 다르게 표현하셨다.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부자 청년은 재물이 많으므로 근심하며 돌아갔다. 탐심을 이겨내지 못한 것이었다.
* 탐심(貪心)이나 욕심(慾心)의 내용은 아담과 하와가 받은 시험에 잘 나타난다. 이 시험을 이기지 못하면 하나님을 배반하는 죄악(sin)에 빠지게 된다. 예수님도 사역을 준비하실 때 똑같은 시험을 받으셨다. 육체를 가진 예수님은 사람(인간)으로 살아야 하였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으로 지음을 받았으므로 하나님 의존적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 의존적 삶의 부정은 곧 자기중심적 삶을 의미한다. 사탄은 첫째 사람 아담을 "하나님과 같은 인물이 되라고 하며 시험하여 넘어뜨렸다.“ 사탄은 예수님도 “하나님의 아들”로 높이면서 “자기 의존적 인물”이 될 것을 요구한다. “나”(ego)를 높여 “자기중심적”이 되어 자기의 원하는 것을 성취하라는 것이다. 둘째 아담인 예수님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중심으로 사는 사람”이므로 이러한 사탄의 시험을 물리치신 것이다.
죄를 유도하는 시험(유혹)의 공통점 (사탄의 전략원칙)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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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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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14: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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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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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1서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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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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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욕 to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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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I'll exalt my throne above the stars of God):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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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본즉 보암직함 (the tree was pleasant to the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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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의 정욕 (the lust of the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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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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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욕 to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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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늘 위에 올라가리라 (I'll ascend into heaven):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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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본즉 먹음직함 (the tree was good for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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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의 정욕 (the lust of the fl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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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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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욕 to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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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극히 높은 자와 같아지리라
(I'll make myself like the Most High):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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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러운 나무는 지혜롭게 할 만함
(a tree to be desired to make one w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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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의 자랑
(the pride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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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세기(Genesis) 제3장[개역개정] 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 이사야(Isaiah) 제14장[개역개정] 12.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13.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14.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자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15. 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
** 요한일서 (1John) 제2장[개역개정] 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 마4:3.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5.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6.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7.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8.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9.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10.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시험(유혹)을 이기고 죄를 범하지 않으신 예수님 (마태4:1-11; 누가4:1-13)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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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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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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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물리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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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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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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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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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 떡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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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아들이면 돌을명하여 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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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모든 말씀으로 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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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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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욕 to have
|
2
|
성전위에서 뛰어내리라
|
하나님의 아들이면 뛰어 내리라
|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
신명기6:16
|
행위욕 to do
|
3
|
천하만국영광 차지하라
|
사탄에게 엎드려 경배하면 주리라
|
하나님을 경배하고 섬기라
|
신명기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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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욕 to be
|
번호
|
시험 내용
|
시험 대상
|
시험 부위
|
기본 요구
|
교훈 결단
|
1
|
돌로 떡 만들라
|
자신
|
육체적
|
생존
|
자기 포기
|
2
|
성전위에서 뛰어내리라
|
하나님
|
신령적
|
안전
|
하나님 의존
|
3
|
천하만국영광 차지하라
|
타인
|
사회적
|
명분
|
하나님뜻선택
|
시험(유혹)을 이기고 죄를 범하지 않는 방법 (마태복음 16:24)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번호
|
철학
|
내용
|
해결 방법
|
참고성구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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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욕
to have
|
소유(부요) posses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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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십자가를 지라
Take up the cross.
|
눅12:15
|
2
|
행위욕
to do
|
열정(정욕)
passions
|
자기를 부인하라
Let him deny himself.
|
요8:29
|
3
|
명예욕
to be
|
교만(자랑)
pride
|
나를 따르라
Follow Me(Jesus).
|
요8:12
|
눅12:15.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요 8:29.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요 8:12.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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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로마서 1:18-32의 본문을 살펴본다. 서문의 마지막 절(17절)과 본문의 시작(18절)을 연결하는 중요한 단어는 “나타나다”(is reveal)이다. 17절에서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the righteousness of God is revealed)이며 18절에서는 “하나님의 진노가 ...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the wrath of God is revealed from heaven)이다. “나타나서”(is revealed)는 현재분사형으로써 “나타나고 있다”는 영원한 현재를 의미하고 있다. 하나님은 영원히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의”가 “영원한 현재로 나타난다(계시된다).” 또 인간의 죄(불의와 불경건)는 언제나 어디에나 존재함으로 거기에도 “하나님의 진노”가 영원한 현재의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
★ “나타나다”(is revealed in it)라는 말은 “백일하에 들어나다, 완전히 열리다, 모두 알려지다”라는 내용의 뜻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졌거나 사람들이 스스로 발견한 일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의라는 것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알려주신 사실을 의미한다. 18절에서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revealed from heaven)라고 기록되며 위의 설명을 더 확실하게 이해시켜주고 있다.
가. 17절에서는 “복음에”(in the gospel)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the righteousness of God is revealed) 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의는 예수님의 삶과 고난과 죽음과 부활 가운데 분명하게 나타나서 “의로운 예수님과 예수님의 삶”을 지칭하고 있다.
나. 18절에서는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against all ungodliness and unrighteousness of men)에 대하여 “하나님의 진노”(the wrath of God)가 “나타나나니”(is revealed)라는 것은 “사랑의 하나님”과는 다른 일면이다.
다. 하나님의 진노는 불의(죄)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어떻게 의로우신(righteous) 하나님에게서 불의(unrighteous)에 대응하는 진노(wrath)를 나타낼 수 있는가?
(1) 인간의 불의에 대응하는 “인간의 분노”가 있다. 인간의 분노는 자기중심적이며 보복적 행위와 더불어 상대방을 해치며 파멸을 동반한다.
(2) “하나님의 진노”(the wrath of God)에서 “진노, 분노”(Gk. orge)는 “부플다, 솟아오르다”(Gk. orgao, En. to swell)에서 유래되었다. “인간의 분노”는 순식간에 폭발적으로 표현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분노”는 “오랜 인내와 함께 나타난다” (is revealed).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라”(엡4:26). “의로운 분노”를 이루라.
(3) “하늘로부터 나타나는”(is revealed from heaven) 그러한 “하나님의 진노”를 음미하라. 하나님의 진노에서 또 다른 죄악의 현상이 일어날 수는 없다. 죄악 자체는 원인과 결과를 필연적으로 수반하고 있으므로 “의”(righteous)와의 단절이 따르기 마련이다. 의와 불의는 결코 연합될 수 없는 것이다.
* “하나님의 진노”라는 말씀을 대할 때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을 떠올리며 “어떻게 하나님께서 ”진노와 분노“를 나타낼 수 있겠는지” 의아하게 여기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행적을 보면 유월절에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서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분노의 채찍을 들고 그들을 다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요2:13-16)고 하시면서 성전복구 작업을 수행하셨다. 열정으로 성전청결을 감행하는 예수님의 모습엔 누구도 항거할 수 없었다. 제자들은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시69:9)는 말씀을 상기하였다. “열심”(zeal)이란 “질투(진노)하시는 하나님의 질투심”과 똑같은 마음을 의미한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권위를 보장하는 기적을 보여 달라고 요구하게 된다. 이때 예수님은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1:19)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당신의 죽음(=성전 파괴)에서 성전복구의 기적이 시작되며 부활과 더불어 새 성전인 교회(=성전된 그리스도의 몸)가 세워지는 것이라고 예언하여 주셨다. 예수님의 분노는 자신을 희생하며 구원을 이루시는 사랑의 행위다.
* 구약에서도 하나님의 진노는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가. 신29:20. 여호와는 이런 자(우상숭배자)를 사하지 않으실 뿐 아니라 그 위에 여호와의 분노와 질투의 불을 부으시며(the anger of the LORD and His jealousy will burn against that man) 또 이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every curse)를 그에게 더하실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의 이름을 천하에서 지워버리시되
21. 여호와께서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그를 구별하시고 이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언약의 저주대로(all the curses of the covenant which are written in this book of the law) 그에게 화를 더하시리라
나. 나훔1:2. 여호와는 질투하시며 보복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여호와는 보복하시며 진노하시되 자기를 거스르는 자에게 여호와는 보복하시며 자기를 대적하는 자에게 진노를 품으시며
3.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권능이 크시며 벌 받을 자를 결코 내버려두지 아니하시느니라 여호와의 길은 회오리바람과 광풍에 있고 구름은 그의 발의 티끌이로다
★ 그러기 때문에 히브리서 기자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손에 빠져 들어가는 것이 무서울진저”(히10:31. It is a terrifying thing to fall into the hands of the living God.)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가 당연히 받을 형벌은 얼마나 더 무겁겠느냐”(10:29)고 하였고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하시고 또 다시 주께서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라 말씀하신 것을 우리가 아노니”(10:30. For we know Him who said, “Vengence is mine, I will repay” and again “The Lord will judge His people”)라고 하였다.
*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이미 하나님은 인간에게 하나님이 누구시며(=神知識) 하나님의 의가 무엇인가를 알려주셨다. 바울은 이 사실을 로마서 1장에서 분명하게 서술하고 있다.
1) 롬1:19.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2) 롬1: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3) 롬1:21. “하나님을 알되” (For even though they knew God,)
4) 롬1:22.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Professing to be wise, they became fools,)
5) 롬1:23.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6) 롬1:25.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 인간의 모든 불의는 영원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버리고 피조물을 선택하여 섬긴 것이다. 이것은 곧 우상숭배(idol worship)를 의미한다. 그 사실을 바울은 롬1:21-23에서 기록하고 있다.
롬1:21.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22.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23.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 인간의 불의(unrighteousness)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는 어떻게 나타났는가를 바울은 로마서 1:24, 26, 28에서 “내버려 두셨다”(gave them over)고 특징적으로 표현하였다.
1) 롬1:24.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게 하셨으니 (God gave them over in the sinful desires of their hearts)
2) 롬1:26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으니 곧 그들의 여자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God gave them over to shameful lusts)
3) 롬1:28.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God gave them over to a depraved mind)
* 인간의 모든 불의에 대한 죄악상을 바울은 1:29-31에서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다.
롬1:29.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30.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31.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
★ 바울의 서신들 중에서는 이러한 죄악상을 더 다양하게 나열하고 있다.
고후12:21. 또 내가 다시 갈 때에 내 하나님이 나를 너희 앞에서 낮추실까 두려워하고 또 내가 전에 죄를 지은 여러 사람의 그 행한 바 더러움과 음란함과 호색함을 회개하지 아니함 때문에 슬퍼할까 두려워하노라
갈5:19.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20.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 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엡 5:3.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
4.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딤전1:9. 알 것은 이것이니 율법은 옳은 사람을 위하여 세운 것이 아니요 오직 불법한 자와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와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과 거룩하지 아니한 자와 망령된 자와 아버지를 죽이는 자와 어머니를 죽이는 자와 살인하는 자며
10. 음행하는 자와 남색 하는 자와 인신매매를 하는 자와 거짓말하는 자와 거짓 맹세하는 자와 기타 바른 교훈을 거스르는 자를 위함이니
딤후3:2.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3.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4.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 로마서 1:18-32에 걸친 기록에서는 하나님의 진노(The Wrath of God)의 내용을 언급하고 있다. 여기의 기록에서 “하나님의 의”에 이르지 못하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죄악의 원인과 결과를 볼 수 있다. 바울은 구약성경의 이해에 능통한 사람이었다. 인간의 타락과 죄악의 원인과 결과가 무엇인가를 알고 있었다. 개종하기 전까지의 바울의 인간론 이해는 예수님의 그리스도 되심을 배제한 지식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이 그리스도(=메시야)이심을 깨닫고 받아드린 후에는 구약(예수님에 관한 예언)에서 신약(예수님에게서의 성취)에 이르는 일관성 또는 연계성(continuity)의 논리를 질서정연하게 풀어놓을 수 있었다. 인간이 저지른 죄악상의 실제 모습은 어떻게 시작되고 발전되어 왔는지 여기에서 구약과 신약의 개관을 살펴볼 필요를 느낀다.
* 인간순결(human innocence, 무죄함)의 시험(test)과 타락(the failure): 창3:1-24
가. 오직 하나의 계명(just one commandment)만이 있었다.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창3:3).
나. 그런데 불순종의 결과를 알려주셨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창2:17).
다. 사탄의 거짓말과 유혹이 들어왔다. “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3:4-5, 뱀=사탄의 시험과 유혹).
라. 선악과를 먹지 말라(3) -> 선악을 알리라(5) 라는 유혹에 걸린다.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6). 이러한 불순종의 결과는 그들의 “순결과 무죄함:(innocence)의 상실이다. 그들은 눈이 밝아졌다.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7).
마. 완전한 순종(innocence)에서 떠나 불순종(disobedience, sin)할 때에는 반드시 형벌(judgment)이 있다. 그 형벌이 무엇인지 창세기 3:16-19, 23에서 기록하고 있다.
16.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17.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18.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19.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23.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를 내보내어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시니라
바.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은 구원을 베푸신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15). “여자의 후손”이란 아브라함의 씨에서 나오시는 “그리스도”이시다.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한 사람을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갈3:16). 예수님은 마리아, 곧 여인의 후손이시다. 이리하여 창세기 3장15절은 메시야의 오심을 약속하여 주신 첫 복음의 기록이 된다.
사. 하나님은 어떻게 구원을 이루시는가의 방법을 기록한 것이 창세기 3:21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21). 하나님은 동물을 죽여 피를 흘리게 하시고 그 가죽으로 죄인들을 덮어주신다(clothed). 그리스도의 피가 흘려져 죄인을 감싸며 죄인이 용서함 받음(forgiven)을 나타내며 구원(salvation)은 언제나 이러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주셨다.
* 인간순결의 타락과 양심의 형성(formation of conscience): 창세기 4장과 6장
가. 죄악이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감과 동시에 “선악(right and wrong)을 아는 지식(knowledge)” 즉 (=양심, conscience)이 생겼다. 이때부터 사람은 무엇이 선한지 무엇이 좋은지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 “선”(善)을 행하지 못하고 행하지 않았다. 창세기 4장의 기록에서 가인은 아벨을 살해하고야 만다.
창4: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6.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나. 선악을 분별하는 양심을 가진 인간은 계속 “악”으로 달려 나갔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창6:5) 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죄악에는 언제나 심판이 따른다.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창6:7). 그러나 심판에는 언제나 하나님 아버지의 구원이 존재한다. “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9.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창6:8-9)라고 하였다. 노아는 결코 그 자신이 선하고(good) 능력이 있는(power) 사람이 아니었다.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하나님과 연결된 “의”(righteous man)와 “완전함”(blameless)이 있었다. 노아는 하나님께 희생 제물을 드림으로써 하나님 경외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것이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의 예표를 남기게 되었다(창8:20-22).
* 노아의 홍수 이후에 하나님은 창조의 원칙과 축복을 재확인 하여주신다. 천지만물을 다 만드신 후에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축복은 이러하다.
창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재확인하신 축복은 이러하다.
창9:1.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2.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
6.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
7.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
★ 하나님은 노아의 모든 후손에게 “다스림의 권세”(human government)를 주시고 각자 흩어져 살면서 이 권한을 누리게 하여주셨다. 그리고 누구라도 타인의 생명을 해치지 못하도록 보장하여 주셨다. 인간은 독립적으로 가정을 꾸리고 세상을 살아나갈 능력을 이미 받았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의 계획을 따르지 않는 사실이 창세기 11장에 나타난다. 여기에서 언어의 혼잡은 인간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나타났다.
창11:1.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
2.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4.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8.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
9.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confused, 혼잡하게하다)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선택하여 약속(promise)을 주시면서 하나의 민족을 형성하신다.
창12: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5. 아브람이 그의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
7.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께 그가 그 곳에서 제단을 쌓고
★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을 떠나서는 안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과 축복을 외면하고 애굽(Egypt)으로 내려가서 살았다. 이러한 행위는 결국 그 자손들이 애굽에 내려가서 살게 되는 길을 열어주며 그곳에서 노예의 생활로 전락하게 된다. 400년 동안의 종살이는 하나님이 내리신 심판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약속의 땅에 머물며 살아야만 하는 원칙과 의무에 대한 불순종(죄)의 결과다.
* 이스라엘 백성은 이미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민족이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께서 약속(promise)하신 가나안 땅에서 받을 축복을 외면하고 애굽에 내려가서 저주의 삶을 살았다. 계속하여 내려주신 약속은 어기고 하나님의 뜻을 배반하였으나 새로운 명령을 주신다면 잘 지키겠다는 결단을 하게 된다. 이것은 새로운 명령(new command)을 받는 시대로 들어서는 것이다. 하나님은 모세를 보내어 유월절의 기적으로 이스라엘을 구출하여 내신다. 구원은 어린양의 피로 인하여 이루어짐으로써 어린양 예수님의 구원의 예표를 보여주신다. 이스라엘 백성은 거룩한 산이며 하나님의 성산인 시내 산에서 드디어 새로운 명령(new command)인 십계명(the ten commandments)을 받는다. 십계명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법도를 잘 지킬 것을 약속한다. 그러나 십계명을 받는 순간부터 저들은 하나님을 역행하고 하나님의 법도를 다 어긴다(출32장). 이스라엘 백성은 예수님이 오셔서 사역을 마치고 죽기까지 계속하여 율법을 어기고 산다. 유대인들에게 율법의 시대는 이와 같은 모습으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 요한복음 1:17에서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고 하였다. 율법의 시대와 함께 율법을 완성하는 “은혜의 시대”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오게 되었다. 이 은혜의 시대는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the Savior)으로 영접하여 구원을 받도록 하여주셨다.
* 바울은 이러한 배경을 염두에 두고 “의(義)의 필요성을 롬1:18-3:20에서 역설한다. 바울은 모든 인류가 하나님 앞에서 정죄 당한다는 사실을 묘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모두 ”하나님의 의“에 도달하여야 한다는 사실을 아래의 세 가지로 정리하였다.
첫째, 이방인들은 악덕과 우상(피조물)숭배로 악명이 높았는데 그것은 그들이 창조주를 배반한 사실에 대한 부정할 수 없는 증거들이다(1:18-32).
둘째, 유대인들도 더 나은 상태에 있지 못했다. 즉 그들은 비록 우상 숭배는 하지 않았지만 자기 의에 집착(자기중심주의)하고 있었다. 만일 사람이 양심의 음성을 따르지 않거나 또는 특별계시의 음성에 순종하지 않으면 이것은 불순종은 죄악이다. 할례가 이 사실을 무마시킬 수는 없다. 바울은 유대인들이 계시를 위임받았다는 점에서 특권을 가졌던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 특권이 유대인 범법자들에게 깨끗함을 가져다주지 못한다(2:1-3:8).
셋째, 마침내 도달한 결론은 이방인이나 유대인을 막론하고 의인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며, 이것은 유대인들에게 위임된 계시인 성경에 대한 호소로써 정당화되었다. 그들 자신이 소유한 계시가 그들을 정죄한다(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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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탁의 말씀: 이 글을 읽으신 분은 글쓴이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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