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아브라함과 다윗의 믿음과 의 (롬4장) 글쓴이: 방다니엘 교수(신학박사 Ph.D)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바 되었느니라.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그에게 의로 여겨졌다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요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롬4:3, 8 23, 24; 3:28).
* 로마서 3장에서는 稱義(得義, 義認)가 어떻게 이루어진다는 원리와 구조를 살펴보았다. 하나님은 불의(죄악)에 대하여 진노와 심판을 나타내시며 사망(죽음)의 형벌을 선포하셨다. 그러므로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불의(죄악)의 형벌로 죽어야(사망)만 한다. 그러나 의롭고 순결한 예수님께서는 죽어야 하는 사람 대신에 피를 흘리고 죽으셨다. 이 대속의 죽음을 하나님께서는 화목제물(propitiation, appeasement)로 받으셨다. 하나님을 향하여 화목제물로 드려진 순결한 피는 사람을 향하여서는 죄악을 속죄(redemption)하는 유일한 방법이 되어서 사람의 참다운 회개와 더불어 속죄함을 받게 되었다. 예수님의 피의 화목제물을 받으심과 아울러 하나님은 동시에 속죄함을 입은 사람의 불의(죄악)를 간과(看過)하심(pass over)으로 인간을 의롭게 보시는 칭의(稱義)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렇게 놀랍고도 은혜로운 道理(길)를 하나님께서는 친히 베풀어 놓으셨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믿고 화목제물이신 예수님을 믿는 자는 “의롭다 하심을 받게 되었다”(得義).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롬3:25-26).
* 로마서 제3장의 칭의의 원리와 구조는 로마서 4장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예로 들면서 모든 사람들은 믿음으로 의롭게 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설명하고 있다. 롬4:3에서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believed)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바 되었느니라”고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믿음”(faith)과 의롭게 됨(justifying)은 구원(salvation) 받는 중요한 방법으로 예비하여 놓으셨다. 사람이 구원을 이룸에 있어서 “믿음”은 절대로 필요한 요소다. 히11:6에서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And without faith it is impossible to please Him, for he who comes to God must believe that He is and that He is a rewarder of those who seek Him.)고 하였고 바울은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2:8-9)고 하였다. 요한복음 3:16에서는 “믿음”(명사. faith)의 동사형인 “믿는다”(believe)라는 용어와 함께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whoever believes in Him)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였다.
* “성경에서 가르치는 믿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에 대한 명확한 대답은 로마서 4장에서 가르치고 있다. 그 해답을 받기 전에 먼저 “믿음이 아닌 것은 무엇인가”를 아래에서 살펴보면 올바른 성서적 믿음의 영역에 이르게 된다.
1. 주관적인 사고(subjective thinking)에 의하여 주장하는 믿음은 믿음이 아니다. “나는 그리스도인이다”라고 주장하면서도 예수님의 신성을 의심한다던지, 예수님의 부활을 인정하지 않는다던지, 예수님이 사람들의 죄를 대신해서 죽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던지, 신약성경은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에 대한 정확한 기록임을 부정한다면 그의 주장은 믿음이 아니며 주관적 자기주장에 불과한 것이다.
2. 근거가 미약한 고지식한 믿음(credulity)은 참다운 믿음이 아니다. 증거가 분명하지 않은 사실을 쉽사리 인정하고 수락하는 태도가 여기에 속한다. 불치의 병이 기적적으로 치유되었다는 소문(풍문)을 듣고 거기에 몰입하는 사람은 이런 부류에 속한다. 중요한 것은 치유의 결과보다 치유의 원인(근원)이 어디에 있는가를 살펴야 한다.
3. 긍정적 사고(positive thinking)에 의한 믿음은 바른 믿음이 아니다. “긍정적 사고의 능력”(The Power of Positive Thinking)의 저자 노만 필(Norman Vincent Peale)은 신약에서 믿음에 관한 암송성구를 쉽게 인용하여 잠재의식을 일깨워 불가능을 가능케 한다는 믿음을 심으려 하였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23) 또는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17:20) 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네 자신의 마음에 있는 믿음에 의하여, 또 네가 하는 일을 믿는 네 믿음에 의하여, 하나님을 믿는 너의 믿음에 의하여 그만큼 획득하고 그만큼 발전한다”고 하였다. 자기가 믿고 있는 생각과 일들을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결부시키는 것은 일관성이 없으며 적절하지 않은 주장에 불과하다.
4. 허언증(虛言症)이란 것이 있다.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의 일환으로 보는 신경계통의 질병이다. 자신이 한 거짓말을 사실로 믿는 행위를 의미한다. 허언증은 남을 속이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남들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서 자신을 과장하는 질병이다. 자신의 언행이 완벽하다고 여긴 나머지 거짓말을 해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 “태양은 가득히”라는 작품의 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리플리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신정아라는 학력위조 사건에 연루된 여자는 자신이 위조한 예일대 학력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예일대 동문임을 굳게 믿고 있다.
5. 위의 사례에서 살펴본 대로 자기를 들어내어 놓고 자기의 언행과 감정을 앞세우는 사람의 믿음은 비안정적이어서 참다운 믿음의 소유자가 될 수 없다.
* 아브라함과 하나님과의 관계는 창세기에서 다음과 같이 처음으로 언급되기 시작한다.
1. 창12: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2. 히11:5-7에서는 창세기의 기록을 다음과 같이 해설하고 있다.
11:8.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9. 믿음으로 그가 이방의 땅에 있는 것 같이 약속의 땅에 거류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 및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
10. 이는 그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라
3. 70세의 늙은 나이로 부름을 받았을 때에 아브라함은 고향, 부모, 친척을 떠나서 생면부지의 땅으로 가서 새 생활을 개척하고 살아야만 하였다.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하여야할지 연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또는 연약한 믿음의 소유자로 외롭게 이방 나라에서 이민자의 삶을 개척할 때에 그는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나아가는 믿음이 있었다.
4. 히11:11-12에서는 하나님께서 연약한 믿음으로 사는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이삭을 주실 약속의 말씀을 주셨고 그들의 믿음을 강하게 만드신다(cf. 창17:15-19; 21:1-7).
히11:11.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가 많아 단산하였으나 잉태할 수 있는 힘을 얻었으니 이는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알았음이라
12. 이러므로 죽은 자와 같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허다한 별과 또 해변의 무수한 모래와 같이 많은 후손이 생육하였느니라
창17:15.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내 사래는 이름을 사래라 하지 말고 사라라 하라
16.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가 네게 아들을 낳아 주게 하며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를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되게 하리니 민족의 여러 왕이 그에게서 나리라
17. 아브라함이 엎드려 웃으며 마음속으로 이르되 백 세 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까 사라는 구십 세니 어찌 출산하리요 하고
18. 아브라함이 이에 하나님께 아뢰되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
19. 하나님이 이르시되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창21: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행하셨으므로
2. 사라가 임신하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시기가 되어 노년의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
3. 아브라함이 그에게 태어난 아들 곧 사라가 자기에게 낳은 아들을 이름하여 이삭이라 하였고
4. 그 아들 이삭이 난 지 팔 일 만에 그가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할례를 행하였더라
5.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 이삭이 그에게 태어날 때에 백 세라
6. 사라가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7. 또 이르되 사라가 자식들을 젖먹이겠다고 누가 아브라함에게 말하였으리요마는 아브라함의 노경에 내가 아들을 낳았도다 하니라
5. 그리하여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더욱 강한 믿음의 소유자가 된다.
롬4:20.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21.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22.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
6. 히11:17-20에서는 아브라함이 부활신앙까지 믿고 받아드리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11:17.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18. 그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19.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7. 그러면 아브라함은 어떠한 하나님을 믿었는지 또는 아브라함의 믿음의 내용은 무엇이었는가를 종합하여 본다.
첫째, 그는 영원히 존재하신 하나님을 믿었다.
둘째, 그는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을 믿었다.
셋째, 그는 없는 데에서 있게 하시는 하나님의 창조력을 믿었다.
넷째, 그는 하나님의 초월적 생명창조의 신비를 믿었다.
다섯째, 그는 하나님의 일방적 약속의 성취를 믿었다.
★ 위의 사항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은 하나님께서 튼튼하게 세워주신 믿음이었기 때문에 하나님 중심의 생애를 살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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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초월적 생명창조의 신비(신비)를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천지창조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신 내력에서 발견하게 된다.
창1: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창2: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18.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20. 아담이 모든 가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 아담이 돕는 배필(a helper suitable for him)이 없으므로(there was not found)
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22.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23.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2. 하나님의 생명창조와 죽음의 형벌과는 극대 극의 대비를 이루고 있다. 죽음 앞에서는 무섭고 떨지 아니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구원은 죽음에서 건짐을 받는 것이다.
창2:16.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3. 예수님께서 하늘 보좌에 앉아계시기를 포기하시고 사람의 몸을 입고 죄악과 죽음의 세상에 탄생하셨다는 사실은 “새 생명의 창조”를 나타내는 매우 놀라운 일이다.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이 놀라운 생명의 창조에 대하여 감격과 찬양으로 경축을 드렸다.
눅2:11-14의 기록은 다음과 같다.
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13.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4. 예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태어나신 것은 “하나님께 영광이요,” “하나님을 향하여 감사와 찬양을 드려야 하는 ”생명의 탄생“이었다. 예수님은 영원한 하나님의 영광과 생명의 몸을 가지고 이 세상에 오셨으므로 천사들은 찬양과 경배를 드렸다. 하나님의 영광은 영원히 마르지 아니하는 찬란한 빛이며 생명이다. 이스라엘의 구약역사에서 보면 광야에서 하나님의 성전이 완공되었을 때에 ”하나님의 영광(Shekinah Glory)이 성막 위 상공에 나타났으며 그 영광 앞에서 모든 백성들은 감히 얼굴을 들지 못하고 다 엎드려 경배하였다.
5. 예수님의 생애는 하나님의 생명을 나타내시는 영광의 생애였다. 죄 없으신 예수님의 사심과 죽으심과 부활하심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생생한 증거가 되고 있다. 예수님은 공생애 중에서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20:28)고 말씀하시며 죄인들이 죽음에서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는 길을 여셨다.
6. 사도 바울은 사람의 존재와 활동에 대하여 롬3:23에서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또 롬6:23에서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하였고 또 다윗의 글을 인용하면서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시51:5)라고 하면서 모든 사람은 죄악 된 존재의 삶으로 인하여 생명을 잃었고 죽은 상태에 있음을 탄식하였다. 죽음의 형벌을 받은 죄악을 범한 사람들의 살 길은 무엇인가?
7. “불의(죄악)한 자가 의로운 자로 여김을 받는다”는 “칭의”(Justification)는 거듭남(born again)과 구원(salvation)과 일맥상통하는 중요한 신앙원리다. 하나님의 의로운 자녀로 태어난다는 것은 “영생”(eternal life)이며 “영적부활”(a spiritual resurrection)이다. 바울은 롬4:17에서 아브라함이 믿은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고 하였다.
8. 예수님은 눅15:10에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고 말씀하여 주셨다. 예수님은 탕자를 맞이한 아버지께서 이 탕자는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눅15:32)고 말하였음을 상기시켜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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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서 4장에는 “의로 여기다” 또는 “의롭게 하다”라는 표현으로 “여기다” (credited)가 연속하여 나오고 있다(3, 4, 5, 6, 8(count), 9, 10, 11, 22, 23, 24).
1. “여기다”라는 원어(Gk. logizomai)는 계산하다(account), 여기다(counted), 간주하다(reckoned), 생각하다(considered), 귀속(전가)시키다(imputed), 돌리다/신용하다(credited), 측정하다(computed) 등으로 번역될 수 있다. 하나님께서 불의한 인간을 의롭게 여겨주시는 칭의(Justification)는 놀랍고 신성한 은혜이므로 “믿음으로”(by faith) 이 “의롭게 여겨주시는” “logizomai”(credit, impute)를 쌓아야 한다.
2. 로마서 4장의 “여기다”를 개역개정, NASB, KJV 등을 비교하여 본다.
개역개정: “여기다” 롬4:3, 4, 5, 6, 8(count), 9, 10, 11, 22, 23, 24.
NASB: “credited” 4: 3, 4, 5, 6, 8(acount), 9, 10, 11, 22, 23, 24.
KJV: “imputed” 4: 3, 4(reckoned), 5(counted), 6, 8(acount), 9(reckoned), 10(reckoned), 11, 22, 23, 24.
* 로마서 4장의 전체적인 주제가 무엇인가를 먼저 이해하기 위하여서는 “아브라함이 받은 의와 믿음”이라는 사실에 집중하여야 한다.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받은 의”는 “받은 것,” “여겨진 것,” “귀속된 것”이며 “자기 자신의 산물”이 아니다. “아브라함의 의는 전가(轉嫁)된 것이다.” 이것을 신학에서는 “전가된 의”(imputed righteousness), “넘겨씌워진 의,” “귀속된 의”(歸屬된 義)라고 부른다(단어설명: impute vt. (죄를)...에게 돌리다, 씌우다, 전가하다, ..의 탓이라고 하다). 바울은 “전가된 의”를 설명하기 위하여 구약인물 중에서 “아브라함과 다윗”을 예로 들면서 설명하고 있다. 롬4장의 주제는 “받은 의” 또는 “전가된 의”이다.
● 아브라함의 믿음과 의 – 율법이 생기기 전에 이룸(롬4:1-5, 9-25)
● 다윗의 믿음과 의 – 율법이 생긴 후에 이룸 (롬4:6-8)
* 로마서 4:1-25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아브라함의 칭의 중에서 믿음과 행위 (롬4:1-8)
둘째, 아브라함의 칭의 중에서 믿음과 할례 (롬4:9-12)
셋째, 아브라함의 칭의 중에서 믿음과 율법 (롬4:13-17)
넷째, 아브라함의 칭의 중에서 믿음과 소망 (롬4:18-25)
* 롬4:1에서 “그런즉 육신으로 우리 조상인 아브라함이 무엇을 얻었다 하리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 해답을 창세기 15:6을 인용하면서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바 되었느니라” “"Abraham believed God, and it was credited to him as righteousness." (롬4:3) 라고 하고 있다.
* 창세기 15:6의 말씀을 이해하기 위하여서는 창15장의 전후 기록을 통한 사적(=아브라함의 생애)을 살펴보아야 한다.
가. 창세기 14장에서 아브라함은 자기 집에서 훈련된 사람 318명을 거느리고 나가서 자기 조카 롯과 그 가족들을 구출하여 오는 기록이 나온다. 당시에 롯이 살던 소돔성은 네 명의 왕들로 구성된 연합군에 의하여 공격을 받고 성내의 모든 재물과 양식이 약탈당하고 아울러 롯과 그의 소유도 다 잃어버렸던 것이다. 아브라함은 이 소식을 듣고 나가서 롯을 구출한 전쟁의 큰 성과를 올린 것이다.
나. 큰 승리의 감격과 더불어 피곤한 중에 아브라함은 평소에 마음속에 숨어있던 울적한 심경을 되새기게 되었다. 하나님은 “네 자손을 땅의 티끌 같게 하리라”(창13:16)는 약속을 이미 10년 전에 주셨으나 많은 자손은 고사하고 자식 하나도 없이 늙어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부정적 상태에 사로잡혀 있었다. (좋은 일 이후에는 이러한 부정적 분위기에 사로잡히기 쉽다. 엘리야는 가멜 산위에서 바알의 선지자 400명을 제거한 쾌거를 이룬 후에 아합 왕과 그의 부인 이세벨에게 쫓겨 외로운 심정으로 하나님을 대면한 일이 있다. 이때 하나님은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사람 7천 명을 숨겨두셨다고 하시면서 엘리야를 위로하여 주셨다.)
다. 아브라함의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은 환상 중에 오셔서 위로의 말씀을 주셨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shield)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reward)이니라”(창15:1). 정신이 버쩍 나는 말씀을 주신 것이다. 이때 아브라함은 자기의 솔직한 심경을 고백한다.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아브람이 또 이르되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창15:2-3).
라. 이때에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약속과 쪼갠 제물 사이에서 맺으신 언약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창15:4-7, 17-18에서 볼 수 있다.
4.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
5.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개역개정-여기시고: NASB-reckoned, KJV-counted, NIV-credited)
7.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17.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18.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워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
마. 로마서 4:3에서 인용한 창세기 15:6의 말씀을 바울은 갈라디아서 3장에서 재확인하면서 더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는 내용을 살펴보자.
갈3:6.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He believed God) 그것을 그에게 의로 정하셨다 함과 같으니라 (개역개정-정하셨다: NASB-reckoned, KJV-counted, NIV-credited)
7.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알지어다
8.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9.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
바. 특별히 갈3:8에서 “하나님께서 ...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라고 하신 말씀은 매우 중요한 뜻과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복음”(福音, Good News)이라는 용어는 예수님 그리스도의 탄생과 생애와 죽음과 부활의 내용을 함축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바울은 예수님 나시기 전 수천 년 전에 이미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셨다고 강조하고 있다. 매우 놀라운 성경말씀이다. 또 예수님은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요8:58)고 말씀하시면서 “아브라함은 나(=예수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요8:56)고 말씀하여 주셨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은 복음을 보고 믿고 영접한 구원받은 의의 사람이며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는 자격을 충분히 가진 자였다. 어떻게 예수님을 보았는가? 예수님의 예표가 되는 “이삭을 통하여” “믿음으로” 분명하게 체험한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창세기의 기록과 신약의 말씀을 연결하여 생각하여 본다.
1. 예수님의 초자연적 탄생과 이삭의 기적적인 탄생
눅2: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good news=복음 of great joy)
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Savior)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언약의 표징인 할례의식을 명령하실 때에)
창17:15.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내 사래는 이름을 사래라 하지 말고 사라라 하라
16.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가 네게 아들을 낳아 주게 하며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를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되게 하리니 민족의 여러 왕이 그에게서 나리라
(아브라함이 100세, 사라가 90세 때에)
창18:10. 그가 이르시되 내년 이맘때 내가 반드시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시니 사라가 그 뒤 장막 문에서 들었더라
11. 아브라함과 사라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사라에게는 여성의 생리가 끊어졌는지라
롬4:18.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9. 그가 백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20.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21.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22.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
23. 그에게 의로 여겨졌다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요
24.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
2. 예수님의 죽으심 및 부활과 이삭의 죽음 및 부활
고전15:3.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4.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이삭의 죽음과 회생은 초자연적 예수님의 부활의 예표)
창22:1.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아브라함의 순종과 이삭의죽음)
3.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 주신 곳으로 가더니
4. 제삼일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그 곳을 멀리 바라본지라 (죽은 지 사흘만에 부활)
5. 이에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하고
6. 아브라함이 이에 번제 나무를 가져다가 그의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 자기는 불과 칼을 손에 들고 두 사람이 동행하더니 (cf. 번제 나무 = 십자가, 불과 칼 = 불 세례)
7. 이삭이 그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하니 그가 이르되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 이삭이 이르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8.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하고 두 사람이 함께 나아가서
9. 하나님이 그에게 일러 주신 곳에 이른지라 이에 아브라함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고 그의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나무 위에 놓고
10.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니
11.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이르시되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12.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13.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
14.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19.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 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롬4:23. 그에게 의로 여겨졌다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요
24.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 를 믿는 자니라
25.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 나셨느니라
* 롬4:6-8에서는 다윗이 “의로 여기심을 받는” 기록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기록은 다윗이 밧세바를 성적으로 범하고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 장군까지 살해한 후에 회개한 내용의 글인 시편 32편을 인용한 것이다.
6.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복에 대하여 다윗이 말한 바
7.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8.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 다윗의 시편 32:1-2는 다음과 같다.
시32:1.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2.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 시32:2에서 다윗은 “정죄를 당하지 아니할”(당하다, count) 사람이 아니다. 십계명의 조항으로 볼 때에도 다윗은 세 가지 조항 즉 “밧세바를 탐내고”(제10조항), “간음을 저지르고”(제7조항), 우리아를 죽이기(제6조항)까지 하였다. 유대인의 제사제도(sacrificial system)에는 이와 같이 미리 계획된 범죄에 대한 속죄의 항목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기 때문에 다윗은 매우 심각한 회개를 하고 있음을 시편 51:16-17에서 보게 된다.
시51:16. 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17.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1. 다윗의 범죄는 절망적이었다. 다윗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 앞에 나아갔다. 다윗은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길 외에는 다른 도리가 없었다. 바울은 로마서 4장에서 다윗은 참으로 “복 받은 사람”이라고 하였고 다윗 자신도 시편 32편에서 자기 자신을 향하여 두 번씩이나 “복이 있도다”를 감동적으로 선포하였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따라서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으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다”(삼상13:14)고 기록하고 있다. 다윗은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to whom God credits righteousness, 롬4:6)이었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whose sin the LORD does not count against him, 시32:2)였다. 여기서 “여기다”(credit, 신약 로마서)과 “당하다”(count, 구약 시편)는 동의어(same word)인 것이다. 다윗은 범죄자였으나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를 구하였을 때 “의로 여김을 받는” “칭의”(Justification)를 받은 축복의 사람이 되었다.
2. “오직 믿음으로!”(Sola fide!).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11:6).
3. 시32:1.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가. “사함을 받고”(forgiven): “용서하다”는 원어에서 여러 가지로 표현되고 있다.
1) “nasa”(Hb. to lift up or away): 시32:1, 5; 25:18; 103:3.
32:1.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5.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25:18. 나의 곤고와 환난을 보시고 내 모든 죄를 사하소서
103:3.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2) “apoluo”(Gk. to send away, or let go): 눅6:37.
6:37.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3) “charizomai”(Gk. to be gracious to): 골2:13; 엡4:32.
2:13. 또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4:32.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4) “aphiemi”(Gk. to send or let off or away): 롬4:7.
4:7.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5) “aphesis”(Gk. a sending away, letting go): 행5:31; 13:38.
5:31. 이스라엘에게 회개함과 죄 사함을 주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로 삼으셨느니라
13:38. 그러므로 형제들아 너희가 알 것은 이 사람을 힘입어 죄 사함을 너희에게 전하는 이것이며 (바울이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나. “용서”(forgiveness)는 새 언약(렘31:31-34) 속에 포함되어 있는 약속이다. 위의 용어에서 본대로 용서는 죄악으로 인한 무거운 짐을 내어보내는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의 대상인 불의(죄악)은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용서함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러 있다.
다. 속죄(atonement)는 죄인의 고백(confession)으로 인한 용서(forgiveness)와 함께 이루어진다. 구약과 신약의 기록은 이 사실을 분명하게 증명하고 있다.
레4:20. 그 송아지를 속죄제의 수송아지에게 한 것 같이 할지며 제사장이 그것으로 회중을 위하여 속죄한즉 그들이 사함을 받으리라
26. 그 모든 기름은 화목제 제물의 기름 같이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같이 제사장이 그 범한 죄에 대하여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얻으리라
31. 그 모든 기름을 화목제물의 기름을 떼어낸 것 같이 떼어내 제단 위에서 불살라 여호와께 향기롭게 할지니 제사장이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
35. 그 모든 기름을 화목제 어린 양의 기름을 떼낸 것 같이 떼내어 제단 위 여호와의 화제물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같이 제사장이 그가 범한 죄에 대하여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
레5:5. 이 중 하나에 허물이 있을 때에는 아무 일에 잘못하였노라 자복하고
10. 그 다음 것은 규례대로 번제를 드릴지니 제사장이 그의 잘못을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
13. 제사장이 그가 이 중에서 하나를 범하여 얻은 허물을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 그 나머지는 소제물 같이 제사장에게 돌릴지니라
16. 성물에 대한 잘못을 보상하되 그것에 오분의 일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속건제의 숫양으로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
18.그는 네가 지정한 가치대로 양 떼 중 흠 없는 숫양을 속건제물로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가 부지중에 범죄한 허물을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
레6:7. 제사장은 여호와 앞에서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는 무슨 허물이든지 사함을 받으리라
레16:7. 또 그 두 염소를 가지고 회막 문 여호와 앞에 두고
8. 두 염소를 위하여 제비 뽑되 한 제비는 여호와를 위하고 한 제비는 아사셀을 위하여 할지며
9. 아론은 여호와를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를 속죄제로 드리고
10.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는 산 채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그것으로 속죄하고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낼지니라
20. 그 지성소와 회막과 제단을 위하여 속죄하기를 마친 후에 살아 있는 염소를 드리되
21. 아론은 그의 두 손으로 살아 있는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아뢰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낼지니
22. 염소가 그들의 모든 불의를 지고 접근하기 어려운 땅에 이르거든 그는 그 염소를 광야에 놓을지니라
23. 아론은 회막에 들어가서 지성소에 들어갈 때에 입었던 세마포 옷을 벗어 거기 두고
24. 거룩한 곳에서 물로 그의 몸을 씻고 자기 옷을 입고 나와서 자기의 번제와 백성의 번제를 드려 자기와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25. 속죄제물의 기름을 제단에서 불사를 것이요
26. 염소를 아사셀에게 보낸 자는 그의 옷을 빨고 물로 그의 몸을 씻은 후에 진영에 들어갈 것이며
마26:28.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눅1:77. 주의 백성에게 그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리니
눅24:45.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46.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47.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48.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행10:43. 그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언하되 그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의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
히 9:22.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히10:16.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로는 그들과 맺을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17. 또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18. 이것들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
롬3: 25.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라. 롬4:7.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에서 “가리어짐”(covered)에서 원어(Hb. kasah, Gk. epikalupto)는 “덮다, 감추다”(to cover over or conceal)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하여주시는 일이다.”
잠28:13.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
사55: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시85:1.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땅에 은혜를 베푸사 야곱의 포로 된 자들이 돌아오게 하셨으며
2. 주의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고 그들의 모든 죄를 덮으셨나이다
마. 다윗은 자기가 지은 죄를 감추지 않았다. 잠언 28:13의 말씀대로 행동하였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하심을 받았다(삼하12:13-14.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이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당신이 낳은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이다 하고).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로 용서함 받은 자의 축복을 말씀에서 알고 있었다.
미7:18.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과 그 기업에 남은 자의 허물을 사유하시며 인애를 기뻐하시므로 진노를 오래 품지 아니하시나이다
슥3:4.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령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 롬4:9-12에서 바울은 아브라함의 칭의를 언급하면서 “아브라함의 믿음과 할례”와의 관계를 언급하고 있다. 창세기 17장은 할례의 언약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것을 스데반은 그의 설교에서 “할례의 언약을 아브라함에게 주셨더니 그가 이삭을 낳아 여드레 만에 할례를 행하고 이삭이 야곱을, 야곱이 우리 열두 조상을 낳으니라”(행7:8)에서 설명하고 있다(cf. 창17:2, 4, 7, 9-11, 13-14, 19-21). 이 할례의 언약을 통하여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주신 모든 약속을 재확인하여 주셨다.
1. 아브람(Abram)은 아브라함(Abraham)으로 사래(Sarai, 뜻=다투기 좋아하는)는 사라(Sarah)로 이름을 바꾸어 주셨다. 새 이름 가운데에는 히브리 알파벳의 다섯 번째 “H”가 포함되어 있는 것은 여호와의 이름(JHVH 또는 YHVH) 안에 있는 “H”를 넣어서 하나님과 튼튼한 관계를 맺어주신 것이다. 그리하여 아브라함(Abraham)은 “높으신 아버지”(high father), “열국의 아버지”(father of many nations), “대중의 아버지”(father of a multitude)라는 칭호를 받았고, 사라(Sarah)는 “대중의 공주”(princess of a multitude), “열국의 어머니”(mother of many nations)라는 칭호가 부여되었다.
2.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의 언약의 “징표”(token)는 “할례”(circumcision)였다. 창세기 17:11에서 “너희는 포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징표(token)이니라”고 하였다. 태어나서 8일 만에 행하여 언약의 약속을 지켜야만 하였다.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는 아브라함의 모든 자손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으로 첫 자손(the seed, 씨) 이삭으로부터 할례가 시행되었다.
3. “할례 자체는 언약이 아니다.” “약속의 말씀이 실질적 언약이다. 할례는 언약의 징표(token)로써 육체(몸)에 남는 징표(the flesh token)다.
1) “징표”(A Token, 창17:11)는 “기호, 표시”(a sign)다. 노아의 언약에서 무지개를 징표로 보여주신 것과 같은 것이다(창1:14-19; 9:12-13, 17). 모세에게도 징표를 주셨다(출3: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token)니라. 또 “피”(blood)는 유월절의 표징이 된다(출12:13).
2) “표시”(A Sign, 롬4:11) “그가 할례의 표를 받은 것은 무할례시에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친 것이니 이는 무할례자로서 믿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어 그들도 의로 여기심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이 “표시”(sign)는 신약에서 “표적, 이적”으로 의미심장하게 사용된다(마12:38-39; 16:1-4; 24:3, 24, 30; 히2:4; 막16:17-20; 눅2:12, 34; 요20:30; 행2:19-22, 43).
3) “인 침”(A Seal, 롬4:11) “도장, 인장”(a signet)을 의미한다. 새겨놓은 것은 늘 남아있도록 하는 것이다. 바울은 자기의 사도 됨은 인친 것(seal)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고전9:2). 그 외에도 많은 기록이 있다(딤후2:19; 계5:1-9; 7:2-8; 9:4; 마27:66; 요3:33; 6:27; 고후1:22; 엡1:13-14; 4:30). 엡4: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 치심(seal)을 받았느니라.”
4. 위에서 언급한 “징표, 표적, 인침”등을 종합하면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시는 역사인 것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말씀의 언약(The Words of the Covenant): 하나님 아버지의 약속들(promises)
구약의 참고: 창세기 12-22장
2) 피의 언약(The Blood of the Covenant): 예수님의 희생의 피(갈보리의 십자가)
구약의 참고: 창세기 15장, 창세기 22장
3) 인침의 언약(The Sign or Seal of the Covenant): 성령님의 사역(성령님 세례)
구약의 참고: 창세기 1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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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의(칭의)의 교리는 아래와 같이 정리된다.
1. 칭의(Justification)란 무엇인가
칭의(稱義, Justification)란 하나님이 우리를 의인이라고 선언한다는 교리다. 즉 화목제물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비록 죄 많은 사람일지라도 “너는 의인이다”라고 칭하여 주는 것이다. 믿는 자에게 의의 옷을 입혀주신다는 것이다.
롬3: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롬3:28.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 위 두 말씀에 대표적으로 잘 나타나 있다. 사실은 죄인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 믿음을 봐서 의인으로 인정(칭의) 해준다는 말씀이다.
가. 칭의는 예복과 같다
마태복음 22장에 천국의 비유 말씀 가운데 살찐 소를 잡고 잔치를 배설하고 사람들을 초청했으나 핑계를 대면서 오지 않을 때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데려오라” 해서 많은 사람이 들어왔다. 그런데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가로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바깥 어두움에 내어 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라고 하였다. 선한 자, 악한 자, 불구자, 거지 등 누구나 다 초대받았지만 “예복”을 입지 않은 자는 잔치 자리에서 내어쫓겼다는 것은 “칭의” 즉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한 자는 천국에 못 들어간다는 말씀이다.
나.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 공로에 의지하여 죄 사함 받고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면 천국에 못 들어간다. 그러므로 칭의는 복음의 핵심이다. 칭의란 죄가 없는 의로운 자라고 인정받는 것이다. 하나님이 “전혀 무죄하다”라고 선포해주시는 것이다. 무죄인 것처럼 선포(declare)하는 것이다. 하나님 보시기에 흠이 없는 것처럼 되는 것이다.
다. 누가 칭의를 필요로 하는가
모든 사람이다. 롬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또 롬3:10. “기록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라고 했다. 하나님은 지극히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분이므로 죄인 그대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속죄의 피를 흘리게 하셔서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의의 옷을 입혀주시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다 칭의가 필요하다.
2. 의롭게 되는 방법
① 행위로는 의롭게 될 수 없다.
선한 도덕적 생활로는 의롭게 될 수 없고, 율법을 지켜서 될 수도 없고, 황금률을 따라 살아도 의롭게 될 수 없고, 자선을 베풀어서 되는 것도 아니다.
갈2:16.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아는 고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에서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서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고 했다.
롬3: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고 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의의 옷을 입혀주신다. 이것이 복음의 핵심이다.
엡2:8-9.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고 했다.
★ 가령, 가장 선하게 살고 가진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구제한다고 할지라도, 또 율법을 다 지켜 산다고 할지라도 하나님 보시기에는 의롭게 될 수가 없고 누더기 옷을 한 번 더 기워 입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1:17).
② 종교적인 의무를 다해서 의롭게 될 수 없다.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기도를 많이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고행을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성찬식 등 종교 예식에 참예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고 나오는 자에게 의롭다고 선포하신다.
③ 하나님이 값없이 주시는 선물로 의롭게 된다.
롬3: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고 했다. 많은 사람이 구원받기 위해서 어떤 값을 지불해야 되는 줄 안다. 구원은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다. 우리가 주일성수하고, 십일조 드리는 것은 구원받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았기 때문에 그 은혜에 감사해서 하는 것이다.
④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된다.
롬5:9.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라고 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속죄의 피 공로로 의롭게 되는 것이다. 죄의 값은 사망이지만 피는 곧 생명이라고 했다. 우리 대신 저주받으시고, 우리 대신 형벌 받으시고, 우리 대신 죽어주신 까닭으로 우리가 의롭다 함을 얻게 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그의 피로 하나님이 우리를 의롭다고 인정해주신다.
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칭의를 얻게 된다.
롬4:5.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라고 하셨고, 롬3:28.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고 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의 아들 예수를 믿기만을 요구하신다. 믿기만 하면 우리에게 의의 옷을 입혀주시고 의인으로 인정(칭의)하신다.
3. 믿음이란 무엇인가
① 고백이 있어야 한다.
입으로 고백함이 없는 믿음은 인정할 수 없다. 롬10:9-10.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② 선한 열매(성화)를 가져온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금방 죽으면 선한 열매를 맺을 시간이 없지만 믿음으로 구원받고 계속 신앙생활을 한다면 점점 선한 열매를 맺게 되고 점점 성화(聖化)된다. 그래서 요한 웨슬리는 i) 중생(Regeneration) ii) 성화(Sanctification), iii) 영화(Glorification)를 말했다. 1요3:2.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니”라고 한 말씀과 같이 주님과 같은 영화로운 몸을 입으면서 구원이 완성된다.
4. 칭의는 어떻게 역사하는가
① 칭의는 즉각적으로 일어난다.
마치 가스 불을 켜면 즉시 불이 켜지고 물이 데워지는 것처럼 칭의는 예수님을 믿는 순간 얻어지는 것이며 믿는 자마다 구원받는 것이지 몇 달, 몇 년, 기다려야 받는 것이 아니다. 판사가 “무죄를 선언하노라” 하면 즉시 무죄 석방되는 것이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행13:39. “또 모세의 율법으로 너희가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던 모든 일에도 이 사람을 힘입어 믿는 자마다 의롭다 하심을 얻는 이것이라.”
② 뒤집지 못한다.
법은 같은 죄를 가지고 두 번씩 위태롭게 하지 못한다. (일사부재리 원칙) 어떤 사람이 정당방위로 사람을 죽였을 때 배심원들이 무죄판결로 석방했으면 다시 그 죄를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없다. 하나님이 우리를 의롭다 하셨는데 다른 사람이 우리의 이것을 변형시킬 수 없다. 그러므로 마귀는 우리 영혼을 송사하려고 늘 애쓰고 있는 것을 알고 조심해야 한다. 마귀가 이를 뒤집지 못한다.
③ 칭의는 돈으로 살 수 없다.
어떤 사람이 죽어가면서 구원받기 위해 어떤 공적을 세우려고 교회에 수십 억 원의 돈을 바쳤다고 하자. 그것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거나 구원받을 수가 없다. 그것이 구원받은 사람의 축복의 조건은 될 수 있으나 구원은 살 수가 없다.
5. 칭의를 받은 자의 축복은 무엇인가
① 칭의는 완전한 용서를 받는 것이다.
칭의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죄를 다 용서받는다.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의 모든 죄를 다 용서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의롭다 하심을 얻은 후에 죄를 범하면 여러 가지 징계를 받거나 고통을 받는 일은 있어도 결코 의의 옷을 벗겨버리거나 영생을 빼앗을 수는 없다.
② 칭의는 하나님과의 평화를 가져온다.
롬5: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이 말씀대로 의롭다 함을 얻을 때 마음에 평화를 얻는다. 세상이 줄 수도 없고 빼앗아갈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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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탁의 말씀: 이 글을 읽으신 분은 글쓴이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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