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성경의 역사적 해석법 글쓴이: 방다니엘 교수(신학박사 Ph.D)
* 성경을 해석(Interpretation)하는데 매우 중요한 방법(Method) 중의 하나는 역사적 방법 (The Historical Method)이다. “역사적 해석법”(Historical Method)은 “역사적-문화적 해석법”(Historical-Cultural Interpretatio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역사의 연구는 문화, 정치, 종교, 사회, 지리 등을 포함하여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의미(Meaning)”의 배경을 가진 “단어들”(Words)은 모여서 “문장”(Sentence)을 이루고 나아가서는 문단(Paragraph)을 형성한 후에 하나의 사고구조를 내재(內在)한 본문(Text)이 된다. 그런데 문자로 기록된 본문의 “의미”(Meaning)가 형성되는 데에는 다양한 출처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이미 “단어의 해석법”에서 살펴보았다. 문자적 해석법으로 의미(Meaning)를 추적하면서 더욱 요구되는 것은 기록된 본문은 어떤 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졌는가를 밝혀내는 역사적 해석의 탐구다. 이러한 역사적 해석을 통하여 성경의 뜻은 더욱 더 명확하게 이해된다.
가. 본문(Text)을 역사적으로 해석한다는 것은 “본문이 형성된 내력”(Career of the Text)을 연구하는 것이다. 하나의 성경본문(Text)이 어떤 상황에서 기록되었는지 살펴보려면 그때의 사회, 정치, 문화가 위치하였던 “삶의 자리”(Sitz im Leben)를 찾아가야만 한다. “삶의 자리”라는 것은 신학의 해석학에서 사용하는 전문용어다. 신학계에서는 독일어 “Sitz im Leben”이라는 말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통례다. 영어로는 “Setting in Life, Seat in Life, The Life Situation”등으로 번역하며 우리말로는 “삶의 자리, 삶의 정황”으로 통용된다.
“Sitzs im Leben”이라는 용어는 독일의 개신교 구약학자인 헤르만 궁켈(Hermann Gunkel, 1862-1932년)에게서 비롯되었다. 오늘날 이 용어는 신학적 연구 이외의 다른 영역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며 특정한 본문(Text)의 사회학적인 상황을 규명하려는 관점을 지닐 때 필요한 개념이다. 예를 들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아이들이 놀이를 할 때 이 말은 실제로 “무궁화 꽃이 피었다”는 뜻이 아니며 “열 박자를 세는 것이다”라는 그들 세계에서만 통하는 삶의 정황(Sitz im Leben)이라는 것이 있다. 이러한 맥락을 알지 못한다면 도대체 어디에 무궁화 꽃 한 송이가 피었다는 것인지 또는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나. 인간은 만물 중에서 특수한 존재로써 “존재의 자리”((Sitz des Seins)를 점유하고 있다. 인간존재는 모든 유형(보이는 형태)과 무형(보이지 않는 형태)의 세계인 시간과 공간 안에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인간존재 안에는 “움직임과 삶”이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존재의 자리”(Sitz des Seins)에서 “삶의 자리”(Sitz im Leben)라는 실존적 형태를 보여주며 그 “삶의 자리” 속에는 모든 주위의 형태(사회적, 문화적)가 녹아 스며들어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성경본문(Text)의 “역사적 해석”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다. 삶의 정황(Sitz im Leben)을 논하려면 우리는 많은 사항들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이 본문은 누구에 의하여(by whom) 누구를 위하여(for whom) 기록되었는가? 이 본문이 기록될 때의 정치적, 문화적, 종교적, 사회환경(circumstances)은 어떠하였으며 어떤 의미로 받아드려졌는가?” 등 다양한 질문을 하게 된다. 만일 특정 본문이 갖고 있던 원래의 상황이 발견되지 않으면 그 본문이 지녔던 원래의 의미(Meaning)는 회복되지 못하고 유명무실한 글(Letter)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뜻을 명료하게 밝혀주실 뿐 아니라 말씀하신 뜻대로 이루어진다. 그러기 때문에 이사야 55:11에서 하나님은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고 말씀하여 주셨다.
라. “역사적-문화적 해석법”(Historical-Cultural Method)은 “문자적 해석법”(Literal Method)과 비교하면 무엇이 근본적으로 다른가를 의식하고 있어야 한다. “문자적 해석법”에서는 “단어”(Word)와 “문장”(Sentence)과 “문단”(Paragraph)을 집중적으로 관찰하였다. 이것은 본문(Text) 자체를 관찰(Observation)하고 관찰을 통하여 무엇이 어떻게 기록되었는가를 “문법적(Grammatically)으로 파악하는 작업”이었다. 따라서 성경의 본문(Text) 안에(Inside)는 무엇이(What) 기록되어 있다는 내용(Contents)을 파악한 후에 왜(Why) 그렇게 기록되었는가를 찾아가는 노력까지 기울였다. 그런데 “역사적-문화적 해석법”(Historical-Cultural Method)에서는 성경이 그렇게 기록된 배경을 연구한다. 따라서 성경의 본문(Text) 안에서의 작업이 아니며 본문(Text)에 영향을 준 본문 외부(Outside)의 상황을 연구하는 작업이다.
마. 역사적 해석법에서 일반적으로 제시하는 질문은 다음과 같다. “이 본문(Text)은 누가(who) 어떤 상황에서 기록하였는가? 이 본문은 언제(when) 어디에서(where) 왜(why) 기록하였는가? 이 본문은 누구를 위하여(for whom) 기록되었는가?” 등이며 더 구체적인 질문의 예를 들면 “광야에서 방황하던 이스라엘 백성의 생활상은 어떠하였는가?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을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하였는가? 바울이 빌립보서를 기록하였을 때는 언제 어디였었는가? 등이 된다. 이러한 질문들은 그 해답을 본문(Text) 안에서(Inside) 찾을 수 없으며 그 당시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해 놓은 본문(Text) 밖에서(Outside)의 문헌에서 발견할 수 있다.
* 본문(Text)의 “역사적-문화적 해석”을 하기 위하여서는 본문(Text)을 포함하고 있는 “책”(The Book)의 배경(Background)을 알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게 된다.
1) 누가 저자인가?
2) 저자는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었는가?
3) 저자는 언제 이것을 기록하였는가?
4) 저자는 어떠한 형태의 사역을 하고 있었는가?
5) 저자와 수신자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6) 저자는 왜 이것을 기록하였는가?
7) 이 기록을 받은 수신자는 누구였는가?
8) 수신자는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었는가?
9) 수신자는 하나님과 어떠한 관계의 생활을 하였는가?
10) 수신자는 주위의 사람들과 어떠한 관계에 놓여 있었는가?
11) 본문이나 책이 기록될 당시에 수신자 측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가?
12) 본문이나 책은 무엇에 관하여 기록되었으며 그 주제(main subject)는 무엇인가?
13) 이 기록을 뒷받침하는 역사적-문화적 요소들은 무엇이었는가?
* 개혁신학자(개혁신학자란 Martin Luther, Philip Melanchthon, John Calvin, Ulrich Zwingli 등의 중세개혁자를 의미함)들은 역사적-문화적 해석을 강조하면서 성경말씀으로 돌아갈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역사적”(Historical)이라는 언급은 성경이 기록된 당시의 상황과 문화적 환경의 이해를 강조하는 것이다. 역사적-문화적 해석의 필요성은 우리가 사는 지금과 성경이 기록된 때와는 시간적 문화적 간격(gap)이 있기 때문이다. 그 간격을 메우기 위하여서는 “성서시대의 문화와 관습”(Biblical Culture and Custom)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영어 사전에서 “문화”(culture)라는 말을 “인간행위의 총체적인 양식(pattern)”이라고 하면서 “그 인간행위의 양식에는 사고(thought), 신앙(belief), 언어(speech), 행동(action), 가공품(artifact) 등이 포함 된다”고 하였다. 인간 개인이나 단체는 이러한 문화적 양식(cultural pattern)에 따라서 가정, 사회계급, 국가와 정부 안에서 해당하는 역할을 담당하면서 종교, 정치, 전쟁, 법률, 농업, 건축, 산업, 및 경제 사회에 문화적 흔적을 남긴다. 성경을 기록한 저자들은 이러한 사회적 범주에서 초월한 존재가 아니므로 그들의 저작활동에는 당시의 문화적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선교사가 외국에 가면 그는 먼저 그 선교지의 백성에 대하여 - 그들의 언어, 관습, 사상, 종교, 활동 등 - 알고 잘 대처하여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심각한 문제들을 마지하게 된다. “성경말씀을 읽는다는 것은 문화가 다른 외국 땅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어떤 성서학자는 역설하였다. 그러므로 성경말씀과 대화를 나누려고 한다면 반드시 성경의 역사-문화를 배우고 알아야만 한다.
* 성경의 세계에서 다른 문화적 양상에 대하여 다음 11개 분야(categories)에서 그 예를 몇 가지씩 살펴보기로 한다. 정치(political), 종교(religious), 경제(economic), 법률(legal), 농업(agricultural), 의복(clothing), 가정(domestic), 지리(geographical), 군사(military), 그리고 사회(social) 등이다.
1. 정치 (Political)
가. 벨사살 왕은 다니엘에게 왜 나라의 셋째 통치자를 제안하였는가? (단5:1, 7, 16)
1. 벨사살 왕이 그의 귀족 천 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고 그 천 명 앞에서 술을 마시니라
7. 왕이 크게 소리 질러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를 불러오게 하고 바벨론의 지혜자들에게 말하되 누구를 막론하고 이 글자를 읽고 그 해석을 내게 보이면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리니 그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하니라/
16.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너는 해석을 잘하고 의문을 푼다 하도다 그런즉 이제 네가 이 글을 읽고 그 해석을 내게 알려 주면 네게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네 목에 걸어 주어 너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하니
답: 일반 역사의 기록을 보면 벨사살 왕은 두 번째 집권자였으며 그의 아버지 나보니다스(Nabonidus)가 첫 번째 집권자였다.
나. 바울은 왜 빌립보인들에게 그들의 시민권이 하늘에 있다고 하였는가? (빌3:20)
20.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But our citizenship is in heaven. And we eagerly await a Savior from there, the Lord Jesus Christ,
답. 빌립보 도시는 로마에 예속되어 있었으나 빌립보 시민들은 로마의 시민이 아니었다. 그러나 로마 황제 아우그스투스(Octavius Augustus)는 빌립보 시민들에게 “이태리인의 권한”(Italic right)을 주어서 빌립보에 산다는 것은 이태리 땅에 사는 것과 동일한 혜택을 받고 사는 것과 같았다. 이러한 시대적 통념과 비교하면서 바울은 빌립보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늘의 시민권”을 강조하였다.
다. 요나는 왜 니느웨(Nineveh)에 가기를 꺼려하였는가?
답. 성경 밖의 자료에 의하면 니느웨 사람들은 외국의 원수들을 잔혹하게 취급하였다. 원수의 수장들의 목을 짤라 산더미를 이루거나 동물처럼 학대하고 때로는 살갗을 벝기고 고통을 심화 하였다. 요나는 그들이 벌받아 마땅하다고 여겼다.
라. 예수님께서 “만일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마16:24)
답. 예수님은 죄인의 언도를 받고 범죄인의 형틀인 십자가를 지고 사형장까지 갔다.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예수님을 죽기까지 따르리라는 결심이며 미운 사람이나 고난을 멀리하지 않는 생활을 의미한다.
2. 종교 (Religious)
가. 모세는 왜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출23:19; 34:26. Do not cook a young goat in its mother's milk.) 라는 이상한 명령을 내렸는가?
답. 고고학의 발견에 의하면 가나안 사람들이 이러한 의식을 행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의 종교적 관습을 따르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생명유지를 위한 “젖”(milk)은 죽이는 일(요리, 삶기)과 관계가 없게 하라는 것이었다. “젖”(milk)은 살아있는 동물을 양육하기 위한 재료이기 때문이다.
나. 하나님께서는 왜 애굽에 이상한 10가지 재앙을 내리셨는가? (출7-12장)
답. 하나님이 내리신 재앙은 애굽의 신들은 거짓되고(falsehood) 무력(powerless)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시기 위하여 그 신들에 해당하는 10가지 재앙으로 공격하여 애굽인들을 놀랍게 만드신 것이다. 나일 강이 “피”로 변함(나일 강은 황소의 신 (the bull god), “Hapi”(또는 Apis), “Isis”라는 여신, “Khnum”라는 숫양의 신 등이 있었다. “개구리”-“Heqet”이라는 생산의 여신은 개구리 머리를 가졌다. “이”-“Set”는 사막의 신. “파리”-“Re”는 태양신, “Uatchit”는 파리를 묘사한 신. “악종, 돌림병으로 생축이 죽음”-“Hathor”는 소의 머리를 가진 여신. “독창, 악성종기”-“Sekhmet”은 질병을 이기는 여신, “Sunu”는 유행병을 이기는 신. “우박”-“Nut”는 하늘의 여신, “Orisis”는 비옥의 신. “메뚜기”- “Nut”와 “Orisis.” “흑암”- “Re”는 태양신. “Horus”도 태양신. “Nut”는 하늘의 여신. “장자 죽음”-“Min”은 생산의 신. “Heqet”는 여인들에게 아기 낳게 해주는 여신. “Isis”는 아기를 보호하는 여신. “바로의 첫 아들”은 신(god)으로 받들다.
다. 엘리야는 왜 가멜 산(Mount Camel)에서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대결하였는가?
답. 바알 신을 추종하는 그들은 가멜 산이 곧 바알이 살고 있는 장소라고 믿었다. 엘리야는 그들이 자기들의 본거지(home field)에서 역사(Play) 하도록 작전을 세웠다. 또 가나안 사람들은 바알이 비, 해, 불, 폭풍을 내린다고 믿었다. 가뭄이 삼년 반이나 계속되므로 인하여 무력한 바알의 능력을 시험한 것이다.
라. 왜 바울은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신비”(the mystery of God)이시며 “그리스도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 또 “그리스도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신다”고 하였는가? (골2:2, 3, 9)
2.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in order that they may know the mystery of God, namely, Christ,
3.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in whom are hidden all the treasures of wisdom and knowledge.
9.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For in Christ all the fullness of the Deity lives in bodily form,
답. 골로새에 있던 거짓 교사들(the false teachers)은 예수님은 부분적인 하나님에 불과하다(Christ is only partly God)고 주장한 사실에 대하여 바울은 그들의 거짓 가르침을 직설적으로 논파하였다.
3. 경제 (Economic)
가. 욥의 친구 엘리바스는 왜 “욥이 까닭 없이 형제를 담보로 잡았다”고 공격하였는가?
욥22:6. 까닭 없이 형제를 볼모(담보, 보증금)로 잡으며 헐벗은 자의 의복을 벗기며 You demanded security from your brothers for no reason; you stripped men of their clothing, leaving them naked.
욥31:19. 만일 내가 사람이 의복이 없이 죽어가는 것이나 가난한 자가 덮을 것이 없는 것을 못본 체 했다면
20. 만일 나의 양털로 그의 몸을 따뜻하게 입혀서 그의 허리가 나를 위하여 복을 빌게 하지 아니하였다면
답. 형제를 담보물로 삼는 일은 구약시대에 매우 야비한(비열한) 일로 여겼다. 형제가 돈을 빌리고도 갚지 못하면 옷이라도 잡혀서 갚을 것을 보증하였다. 욥은 이러한 일에 대하여 흠이 없었다. 욥은 빚진 형제의 외투를 돌려줄 뿐만 아니라 자기의 양털 옷으로 형제를 따뜻하게 하여 주었다고 자신을 변호하고 있다.
나. 엘리멜렉은 왜 보아스에게 신발을 벗어 던져주었는가? (룻4:7, 8)
7. 옛적 이스라엘 중에는 모든 것을 무르거나 교환하는 일을 확정하기 위하여 사람이 그의 신을 벗어 그의 이웃에게 주더니 이것이 이스라엘 중에 증명하는 전례가 된지라
8. 이에 그 기업 무를 자가 보아스에게 이르되 네가 너를 위하여 사라 하고 그의 신을 벗는지라
답. 성경본문에도 명시되어 있거니와 이락(Iraq)에서 발굴(1925-1931년에)된 누지 서판(Nuzi tablets)의 기록에도 신발을 던지는 행위가 부동산 매매가 종료되었다고 선언하는 것이라고 증언하고 있다.
4. 법률 (Legal)
가.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왜 “엘리야의 영감의 갑절“을 요구하였는가? (왕하2:9)
9. 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 Let me inherit a double portion of your spirit," Elisha replied.
답. 엘리사는 엘리야의 후계자로써 “상속인”(heir)과 같은 존재가 되고 싶었다. “갑절”(double portion)이라고 하여 엘리야의 능력보다 두 배나 되는 능력을 요구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일명 “장자권”이라고 하여 장자는 다른 아들들보다 유산을 갑절 받는 법이 유대인에게 있다. 신명기 22:16-17을 본다.
16. 자기의 소유를 그의 아들들에게 기업으로 나누는 날에 그 사랑을 받는 자의 아들을 장자(the firstborn)로 삼아 참 장자 곧 미움을 받는 자의 아들보다 앞세우지 말고
17. 반드시 그 미움을 받는 자의 아들을 장자로 인정하여 자기의 소유에서 그에게는 두 몫(a double share)을 줄 것이니 그는 자기의 기력의 시작이라 장자의 권리(the right of the firstborn)가 그에게 있음이니라
나.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태어낳다”는 말은 예수님의 피조성을 의미하는가? (골1:15)
15.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He is the image of the invisible God, the firstborn over all creation.
답. 이 구절에서 중요한 점은 예수님은 만물의 상속자(the Heir)가 되신다는 뜻이며 주님의 피조성에 대한 언급이 아니다. 장자(a firstborn son)는 가정에서 존경(honor)과 특권(privilege)을 누리는 특별한 자리(a special place)를 갖는다. 히브리서 1:2.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but in these last days he has spoken to us by his Son, whom he appointed heir of all things, and through whom he made the universe.)고 하였다.
5. 농업 (Agricultural)
가. 시편 1:4에서 왜 악인을 바람에 나는 겨와 비교하였는가?
4.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답. 의인들은 안전하지 못하다(no secure)는 사실을 여기에서 “겨”(chaff)와 비교하여 언급하고 있다. 농부들이 바람이 부는 곳에서 밀을 까부를 때에 가벼운 겨(chaff)는 쉽사리 바람에 날아가고 알이 충실한 밀은 아래에 떨어져서 수북하게 모아진다. 겨는 아무런 쓸모가 없으므로 버린다.
나. 선지자 아모스는 왜 벧엘의 여인들을 “바산의 암소들”이라고 불렀는가? (암4:1)
1. 사마리아의 산에 있는 바산의 암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는 힘없는 자를 학대하며 가난한 자를 압제하며 가장에게 이르기를 술을 가져다가 우리로 마시게 하라 하는도다
답. 갈릴리 바다의 동북부에 위치한 바산(Bashan)은 비옥한 땅이었다. 그곳에서 기르는 암소들은 살진 암소라고 불렀다. 이 암소들과 같이 벧엘에 사는 여인들은 부요하고 나태하여 앉아서 먹고 마시는 일 외에는 별로 일을 하지 않았다.
다. 겨자씨가 가장 작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은 틀리게 말씀하신 것인가? (마13:31-32)
31.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32.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답. 혹자는 난초씨가 가장 작으므로 예수님의 말씀은 틀렸다고 말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정원의 묘목(garden plant)으로 겨자나무(mustard tree)를 언급하셨는데 당시의 팔레스틴 정원에서는 이 겨자나무의 겨자씨가 제일 작았다. 그 당시에는 팔레스틴에 난초 꽃이나 난초 씨가 없었다. 겨자씨 21,000개를 합하면 무게가 겨우 1 ounce에 불과하다. 그런데 겨자씨에서 나온 나무는 1년에 12-15feet를 자랄만큼 왕성하다.
라. 예수님은 헤롯왕이 교활하기 때문에 여우(fox)라고 부르셨는가? (눅13:31-32)
31. 곧 그 때에 어떤 바리새인들이 나아와서 이르되 나가서 여기를 떠나소서 헤롯이 당신을 죽이고자 하나이다
32. 이르시되 너희는 가서 저 여우에게 이르되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치다가 제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하라
답. 예수님 당시에 “여우”는 “믿을 수 없는 동물”(a treacherous animal)로 여겼으며 결코 교활한 동물로 여기지 않았다. 헤롯왕은 그 당시에 “믿을 수 없는 인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암시의 말씀을 하신 것이다.
6. 건축 (Architectural)
가. 라합은 왜 성벽 위에 자기 집을 가지고 있었는가? (수2:15)
15. 라합이 그들을 창문에서 줄로 달아내리니 그의 집이 성벽 위에 있으므로 그가 성벽 위에 거주하였음이라
답. 여리고에 세워진 성들(walls)은 이중으로 된 벽으로써 그 사이에 땅이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얼마든지 집을 지을 수 있었고 성 위에 오르기가 매우 쉬웠다.
나. 한 중풍병자를 어떻게 네 사람이 지붕을 뚫고 집안으로 내릴 수 있었는가? (막2장)
답. 현대식 건물의 지붕은 경사가 졌으나 예수님 당시의 지붕은 평평하게 되어 있었고 기와(tiles, 나무로 된 것)를 놓았다. 그러기 때문에 기와와 같은 재료들을 치우고 얼마든지 그 중풍병자의 침대를 아래로 내릴 수 있었다.
다. 제자들은 왜 다락방에 모였는가? (행1:12-13)
12.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13. 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답. 그 당시의 다락방(upper room)은 맨 위에(upstairs) 있었으므로 아래층에 있는 방들보다 훨씬 넓었다. 따라서 11제자들이 모두 모이기에는 매우 편리하였다.
7. 의상 (clothing)
가. “무릎(품)에 불을 품는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잠6:27)
27. 사람이 불을 품에 품고서야 어찌 그의 옷이 타지 아니하겠으며
답. “무릎”(품, lap)이란 단어는 사람이 “자기 옷을 접어 넣는다”(fold in)는 뜻이다. 마치 호주머니가 옷 안에 접혀져 있어서 무엇을 넣고 다니는 것과 같다.
나. “허리를 묶으라”는 명령은 무슨 뜻인가? (욥38:3; 벧전1:13)
욥38: 3.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
벧전1:13.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답. 사람이 뛰거나 일하거나 싸움을 할 때 그의 허리춤에 늘어진 상의를 찔러 넣어야 쉽고 편하게 움직일 수 있다. 그러므로 이 명령은 빠르게 응답하여 민첩하게 활동할 준비를 갖추라는 뜻이다.
8. 가정 (Domestic)
가. “에브라임은 뒤집지 않은 전병이라”는 의미는 무엇인가? (호7:8)
8. 에브라임이 여러 민족 가운데에 혼합되니 그는 곧 뒤집지 않은 전병이로다
답. 넓적한 떡(a flat cake)을 뒤집지 않고 그냥 두면 한 쪽만 타기 마련이다. 균형을 잃어버린다. 어느 한 쪽에 과도한 관심을 같거나 도외시 하면 문제꺼리다.
나. 요한이 만찬석에서 예수님에게 기대고 있었다는 것은 무례한 것 아닐까? (요13:23)
23. 예수의 제자 중 하나 곧 그가 사랑하시는 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는지라
답. 당시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의자에 따로따로 앉은 것이 아니며 침상과 같은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러므로 누구에게 기대었다고 하여서 무례한 일이 되었다고 볼 수 없다.
다. 야고보는 왜 병자에게 기름을 부으라고 하였는가? (약5:14)
14.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답. 헬라어에는 “바르다”라는 원어가 두 가지다. 하나는 “chrio”로써 예식 때에 기름을 “바르는 것”(to anoint)을 의미한다. 야고보는 5:14절에서 다른 헬라어 즉 “aleipho”를 사용하였으며 이것은 기름으로 “문지르다”(to rub)라는 의미를 지닌다. 야고보는 예식(ritual)을 말하지 않았고 병든 사람을 위로하고 마음을 상쾌하게 하여주는 일을 말하였다. “aleipho”는 마6:17과 눅7:46에서도 “문지르다”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마6:17.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문지르고) 얼굴을 씻으라
눅7:46.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라.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따라가기 전에 먼저 자기 아버지를 장사지내기를 원한다”고 하였는데 왜 그랬을가? (눅9:59)
59. 또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나로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답. 그 사람은 자기 아버지가 방금 죽었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의 의도는 장차 자기아버지가 죽으면 장사를 지내겠다는 것이다. 그가 아버지의 죽음을 기다리는 것은 아버지의 유산을 받기를 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예수님을 따르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에 핑계를 댄 것이었다.
9. 지리 (Geographical)
가. 예수님은 왜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셨는가? (요4:3-4)
3. 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새
4.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 Now he had to go through Samaria.
답.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과 상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대 지방에서 북방에 있는 갈릴리로 갈 때에는 중간에 위치한 사마리아를 직통하여 통과하지 않고 동쪽에 있는 요단강을 건넌 후에 북상하여 다시 요단강을 건너 서쪽으로 갔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마리아를 직통하여 사마리아 안에 있는 수가라는 동네에서 한 여인을 만나기를 원하셨다. 이것은 복음전도를 위한 고의적 선택이셨다.
나. 라오디게아 교회는 왜 뜨겁지도 차지도 않고 미지근하다고 하였는가? (계3:16)
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답.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람들은 그 도시에 흐르고 있는 “물”의 성격과 같은 영적인 상태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는 것을 반영한다. 라오디게아에서 약 6마일 떨어진 곳에는 히에라폴리스(Hierapolis)라는 도시가 있었는데 그곳에는 온천이 있어서 그 뜨거운 물을 도관(pipe)으로 라오디게아에 공급하였다. 첫 근원에서는 뜨거웠던 물이 그곳에 도달하면 미지근한 물로 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역의 특성대로 사람들의 성품에도 그 물과 같은 영향이 나타났다.
다. 예수님은 왜 한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갔다”고 하셨는가? (눅10:30)
3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going down)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답. 여리고는 예루살렘에서 14마일 떨어진 동북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위치상으로는 “올라갔다”고 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형의 고도(高度, elevation)로 볼 때에 예루살렘보다 약 2,000피트 낮은 지역에 있었다. 당연히 “내려갔다”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신 것이다.
10. 군사 (Military)
가. 하박국 선지자가 “바벨론의 군대가 흉벽을 쌓아 그 도시를 점령한다”고 말한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합1:10)
10. 왕들을 멸시하며 방백을 조소하며 모든 견고한 성들을 비웃고 흉벽을 쌓아 그것을 점령할 것이라
답. 남방 유다 왕국의 불의를 심판하실 때에 하나님은 바벨론을 도구로 삼아 침공하게 하셨다. 유다의 도시들은 견고한 성들을 쌓고 있었으나 바벨론의 군대는 성들보다 더 높은 언덕을 쌓고 유다의 도시들을 비웃으면서 쉽사리 쳐들어왔다. “흉벽을 쌓아”(heap up rubble)란 말은 “돌과 흙으로 쌓아 올렸다”는 뜻이다. 그리하여 아무리 견고한 성곽이라도 비웃으며 쳐들어 왔다는 것이다.
나. 사도바울은 왜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라는 표현을 하였는가? (고후2:14)
14.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답. “이기게 하시고”라는 말은 “in triumphal procession”으로 “승리의 행진”이라는 군사용어다. 로마의 장군들이 전쟁에 승리하고 본국으로 돌아올 때에는 체포한 적군의 군사들은 뒤에서 따르게 하고 당당하게 로마로 승리의 행진을 하면서 입성한다. 이 행진은 2-3일간 계속하는 장관을 이루는 환희의 축하식이다. 아울러 종교의식도 겸하여 행한다. 로마의 모든 사원에는 향을 피우고 쥬피터 신에게 감사를 드릴 때에는 적장의 목을 베어 제물로 바친다. 사도바울은 그리스도와 함께 승리의 사도임을 이와 같이 군사용어를 빌려 사용하면서 표현하였다.
11. 사회 (Social)
가. 성경기록에서 “사람들이 티끌을 머리에 뿌린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겔27:30. 너를 위하여 크게 소리 질러 통곡하고 티끌을 머리에 덮어쓰며 재 가운데에 뒹굴며
계18:19.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며 애통하여 외쳐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으로 치부하였더니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답. 슬픔의 표현을 극대화 한 것이다. 마치 흙속의 무덤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 하나님께서는 왜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한다”고 하셨는가? (말1:2-3)
말1: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도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그러나 내가 야곱을 사랑하였고
3. 에서는 미워하였으며 그의 산들을 황폐하게 하였고 그의 산업을 광야의 이리들에게 넘겼느니라
창29:30. 야곱이 또한 라헬에게로 들어갔고 그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여 다시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더라
31. 여호와께서 레아가 사랑 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자녀가 없었더라
답. 두 가지의 해답이 여기에 해당한다.
첫째, 중동지방에서는 상속 받을 자식을 “사랑하는 아들”로 표현하고 아울러 합법적이 아닌 자를 “미워하는 아들”이라고 표현한다.
둘째, 사랑과 미움을 비교논법으로 사용한다. 사랑하는 두 아내를 비교하면서 라헬은 더 사랑하고 레아는 덜 사랑한다는 식이다. 이와 같은 논법은 야곱과 에서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다. 요셉은 바로 왕을 만나기 전에 왜 수염을 깎았는가? (창41:14)
14. 이에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내 놓은지라 요셉이 곧 수염을 깎고 그의 옷을 갈아 입고 바로에게 들어가니
답. 유대인들은 일상적으로 수염을 깎지 않는다. 그런데 애굽 사람들은 수염을 기르지 않는다. 요셉은 애굽 사람의 풍습을 따라서 수염을 깎은 것이다.
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왜 길에서 누구에게도 인사하지 말라고 하셨는가? (눅10:4)
3. 갈지어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4. 전대나 배낭이나 신발을 가지지 말며 길에서 아무에게도 문안하지 말며
답. 사회생활에의 고립이나 불참을 언급하신 것이 아니며 사명을 신속하게 수행하라는 “사명수행의 긴급성”(the urgency of the mission)을 강조하신 것이다. 구약에서 선지자 엘리사도 종 게하시에게 이러한 명령을 내린 일이 있었다. 왕하4:29를 보면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이르되 네 허리를 묶고 내 지팡이를 손에 들고 가라 사람을 만나거든 인사하지 말며 사람이 네게 인사할지라도 대답하지 말고 내 지팡이를 그 아이 얼굴에 놓으라 하는지라”고 하였다. 사람들을 만나서 인사를 나누다보면 본의 아니게 지체될 일이 얼마든지 발생하게 된다.
12. 신학적 (Theological)
가. 하나님은 왜 쪼갠 제물 사이에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었는가? (창15:7-18)
7.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8. 그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9.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져올지니라
10.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가져다가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그새는 쪼개지 아니하였으며
11. 솔개가 그 사체 위에 내릴 때에는 아브람이 쫓았더라
12. 해 질 때에 아브람에게 깊은 잠이 임하고 큰 흑암과 두려움이 그에게 임하였더니
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14.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15.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
16.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17.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18.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워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
답. (1) 위의 본문에서 10절, 12절, 17절의 말씀들은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모르면 이해가 되지 않는 기록이다. 이 내용을 바로 이해하기 위하여서는 먼저 18절에서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우셨다”는 암시(hint)에서 우선 “언약 체결의 기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그 방법에 관한 기록임을 알 수 있다.
(2) 11절에서 “솔개가 그 사체 위에 내릴 때에는 아브람이 쫓았더라”는 기록은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의 언약 체결을 방해하는 사탄의 행위를 막는 것임을 알 수 있다.
(3) 13절에서는 아브라함의 자손이 애굽의 노예상태로 400년 동안 괴로움 당할 것을 예언한 것은 애굽도 솔개와 같이 언약체계를 방해하는 것이다. 솔개는 언약의 시작인 조인을 방해하였다면 애굽은 언약의 성취를 끈질기게 방해하는 것이다. 애굽이 “아브라함의 자손을 괴롭히리니”라고 예언한 대로 만일 바로가 남자를 다 죽이면 이스라엘을 멸종되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성취할 대상이 상실되는 것이다.
(4) 12절에서 “아브라함에게 깊은 잠이 임하고”라는 표현에서 그는 깊은 잠에 빠졌다. 17절에서 “하나님은 당신 홀로 횃불의 형태로”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가셨다.” 이것은 언약이 체결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잠든 아브라함을 상대로 하나님은 스스로 언약을 체결하여 주신 것이다.
(5) 위의 내용은 “아브라함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Abrahamic Covenant)이다. 이 언약은 쌍방이 함께 맺은 언약이지만 “무조건적 언약”(Unconditional Covenant)이며 “일방적인 언약”(Unilateral Covenant)이다. 왜냐하면 그 언약의 궁극적 성취에 대한 책임을 하나님이 무조건적, 일방적으로 담당하시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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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탁의 말씀: 이 글을 읽으신 분은 글쓴이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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