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9일 금요일

5. 연결된 문단들의 관찰

     5. 연결된 문단들(Paragraphs)의 관찰            글쓴이: 방다니엘 교수(신학박사 Ph.D)

* 문자적 방법(Literary Method)으로 성경을 해석(Interpretation)하기 위하여 필요한 첫째 작업은 관찰(Observation)이다. 문장(sentence) 내에 단어(Word) 하나하나의 기능과, 문장이 형성되어 있는 구문(Syntax), 문장의 구성(Composition) 요소를 자세히 관찰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며 이러한 관찰의 작업을 통하여 무엇을 해석하여야 할 것인지 해석의 필요와 요구사항을 파악하게 된다. 그런데 또 한 가지 시행하야 할 중요한 관찰은 문단과 문단이 서로 어떤 상태로 연결되어 있는가 하는 점을 파악하는 일이다. 아무리 긴 글월이라도 문단과 문단이 서로 맥을 이어가면서 하나의 중심사상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 마가복음 8:14-30의 본문은 세 개의 본문 즉 14-21, 22-26, 27-30의 문단(Paragraph)과 문단(Paragraph)이 연속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세 문단의 관계성을 이해하게 되면 그 세 문단이 합하여 하나의 핵심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 먼저 마가복음 8:22-26을 자세히 읽고 관찰결과와 핵심내용을 살펴본다. 이 단계는 자세한 관찰의 단계이기 때문에 서둘러 해석(Interpretation)할 필요는 없다.

22. 벳새다에 이르매 사람들이 맹인 한 사람을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손 대시기를 구하거늘
23. 예수께서 맹인의 손을 붙잡으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
24. 쳐다보며 이르되 사람들이 보이나이다 나무 같은 것들이 걸어가는 것을 보나이다 하거늘
25. 이에 그 눈에 다시 안수하시매 그가 주목하여 보더니 나아서 모든 것을 밝히 보는지라
26. 예수께서 그 사람을 집으로 보내시며 이르시되 마을에는 들어가지 말라 하시니라
 
. (22) 맹인 한 사람
. (23) 맹인의; 마을 밖으로;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며; 무엇이 보이느냐
. (24) 쳐다보며; 사람들이 보이나이다; 나무 같은 것들이 걸어가는 것을 보나이다
. (25) 그 눈에 다시 안수하시매; 그가 주목하여 보더니; 나아서; 모든 것을 밝히 보는지라
. (26) 예수께서 그 사람을 집으로 보내며; 마을에는 들어가지 말라
 
* 관찰의 핵심:
첫째, 맹인, , 보다, 주목하여 보다, 밝히 보다: 이와 같이 점진적 회복이 된 이유는?
둘째, 왜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셨는가? 왜 마을에 들어가지 말라고 말씀하시는가?
셋째,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며, 무엇이 보이느냐는 질문, 사람들을 나무로 잘못 보는 현상, 눈에 다시 안수하심, 그가 예수님을 주목하여 봄, 그의 눈이 회복 되다, 모든 것을 밝히 보다. 이것이 치유의 순서일가? 왜 이렇게? 예수님은 맹인에게 왜 다시 안수하셔야만 하였는가?
넷째, 눈으로 바로 보아야만 하는 대상(object)은 누구인가를 깊이 생각하라.
다섯째, 이 본문을 관찰하고 나서 생긴 질문을 이 본문 자체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닫고 전후의 문단들을 관찰하여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된다.
 
2. 이제 막8:14-21의 문단(Paragraph)을 관찰하면서 위에서 살펴본 막8:22-26의 문단(Paragraph)과 비교하면서 예수님이 하신 질문들과의 유사한 점을 찾아본다.
 
14. 제자들이 떡 가져오기를 잊었으매 배에 떡 한 개밖에 그들에게 없더라
15. 예수께서 경고하여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첫 번째 경고)))
16. 제자들이 서로 수군거리기를 이는 우리에게 떡이 없음이로다 하거늘
17. 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 떡이 없음으로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
18.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또 기억하지 못하느냐
19. 내가 떡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바구니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열둘이니이다 (((첫 번째 사건)))
20. 또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광주리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일곱이니이다 (((두 번째 사건)))
21. 이르시되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시니라 (((두 번째 경고)))
 
. 이 문단은 예수님과 제자들 사이에 주고받은 대화의 기록이다. 맹인의 눈을 안수하시며 볼 수 있도록 하여주시면서 나누신 대화의 기록과 일맥상통하는 용어가 17, 18, 21절에서 발견된다.
 
첫째, 17절에서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 (Do you still not see or understand? Are your hearts hardened?)라는 말씀에서 알지 못하느냐는 영어의 “see”(보다)와 동의어로써 육체적 시력을 가리키고 있으며 깨닫지 못하느냐는 말씀은 영어의 “Understand”(이해하다)로써 정신적으로 보는 것과 같은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나서 육체적인 시력의 약함과 아울러 정신적인 이해력의 부족은 마음의 둔함(hearts hardened)과 직결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둘째, 18절에서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또 기억하지 못하느냐” (Do you have eyes but fail to see, and ears but fail to hear? And don't you remember?)에서는 직언으로 눈과 보다귀와 듣다두뇌의 기억력을 직접 언급하시면서 예수님은 제자들의 영적분별력을 불러일으키신다.
 
셋째, 그리고 나서 예수님은 떡 7개로 7천명을 먹이신 일과 떡5개로 5천명을 먹이신 두 가지 사건을 각각 언급하면서 그렇게 먹이시고 난 후에도 각각 몇 바구니, 몇 광주리가 남았는가고 질문하셨다. 제자들은 “12 바구니,” “7 광주리라고 대답은 하였으나 질문하신 예수님의 마음(=)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Do you still not understand?)고 하시면서 제자들의 눈멀고 귀먹고 마음의 둔함을 꾸짖으셨다. 이것은 두 번째의 경고로 주신 말씀이다.
 
넷째, 예수님은 처음부터 떡이 없어 수군거릴 때에이미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15)첫 번째의 경고를 주셨으나 제자들은 육체적으로나 영적으로나 보아야 할 것을 볼 수 없는 맹인의 상태에 있었다. 예수님은 이 자리에서는 제자들의 볼 수 없는 상태를 고쳐주시지 않으시고 다음단계로 넘어가셨다. 그것이 바로 맹인의 눈을 뜨게 하여주시되 안수를 두 번 하신 모습을 보여주신 것이다.
 
다섯째, 제자들의 문제점을 이해하기 위하여서는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15)는 말씀에서 바리새인,” “헤롯,” “누룩이란 단어가 무엇을 의미(meaning)하는지 찾아보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 단계는 관찰의 단계이므로 이러한 단어의 뜻은 본격적인 해석(Interpretation)에서 찾아내어야 한다.

3. 이제 막8:27-30의 문단을 관찰하면서 위에서 살펴본 막8:22-26과 막8:14-21과를 아울러 비교하면서 예수님이 하신 질문들과의 그 안에 심어진 메시지를 찾아내어야 한다.
 
27. 예수와 제자들이 빌립보 가이사랴 여러 마을로 나가실새 길에서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마16:13, 9:18
28. 제자들이 여짜와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29.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30. 이에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고하시고
 
. 이 문단(Paragraph)은 베드로를 중심으로 하는 제자들이 예수님의 정체성을 분명히 깨닫게 된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은 이때(사역의 절정)에 이 장소(빌립보 가이사랴)에서 비로소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밝혀지도록 제자들을 이끌어주셨다. 제자들은 여기에서 예수님을 분명히 보고 알고 깨닫게 되었다.

. 예수님은 다음의 두 가지 질문을 하셨다. 첫째,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둘째. “너희(제자들)는 나를 누구라 하는냐?”
 
. 제자들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모르고 사람들과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두 번째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실 때에 예수님을 분명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
 
. 마태복음 16:17을 보면 베드로의 대답을 들으신 후에 예수님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여 주셨다. 베드로와 제자들이 이때에 예수님을 분명하게 보게 된 것은 그 이유가 누가복음의 기록에서 찾아보게 된다. 누가복음 9:18을 보면 예수께서 따로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이 주와 함께 있더니 물어 이르시되 무리가 나를 누구라 하느냐는 기록이 나온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 제자들이 바로 보고 바로 깨닫고 바로 대답할 수 있도록 기도하신 것이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기도의 응답으로 인하여 그때에 예수님을 분명하게 보고 깨닫고 고백적 대답을 하게 된 사실을 알 수 있다.
 
. 그러나 이때에도 예수님은 고침 받은 맹인을 집으로 보내시며 마을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과 같이 제자들에게도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경고하셨다.
 
. 위의 세 문단(Paragraphs)을 종합 관찰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예수님은 제자들이나 따르는 무리들이 예수님은 누구신지를 분명하게 보고 알고 깨달을 수 있기까지 끝까지 인내로 이끌어주셨다는 사실이다. 믿는 사람들 편에서 돌이켜보면 예수님은 우리들이 바른 믿음이 생기기까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인도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2) 첫 번째 문단에서 제자들은 예수님의 질문을 받고도 예수님의 떡과 누룩에 대한 질문이 무엇에 관련된 질문인지, 또 예수님은 왜 그런 질문을 하시는지, 그리고 예수님은 누구신지조차도 깨닫지 못하고 있음을 문단 자체에서 관찰된다. 제자들은 놀라운 기적을 베푸신 예수님을 부분적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다.

(3) 그러나 세 번째 문단에 이르러서는 예수님이 그리스도(=메시아)이심을 분명하게(clearly) 보고 알고 깨닫고 고백하는 제자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것은 마치 눈을 뜬 맹인이 예수님을 분명하게(clearly) 보게 된 것과 같은 사실이다.

(4) 그러므로 두 번째 문단은 제자들의 올바른 시야를 깨우쳐주시는 하나의 과정으로서의 사실(fact)과 실질적인 예화(real-life illustration)로써 예수님은 그러한 기적(두 번씩이나 안수하심)을 베푸셨던 것을 이제 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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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로새서 1:3-81:9-14의 두 문단(Paragraph)도 연속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면서 긴밀한 관계성을 가지고 두 문단이 합하여 하나의 핵심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1. 먼저 골로새서 1:3-8을 자세히 읽고 관찰결과와 핵심내용을 살펴본다. 이 단계 역시 자세한 관찰의 단계이기 때문에 서둘러 해석(Interpretation)할 필요는 없다.
 
3.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감사하노라
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
5.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말미암음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6.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7.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 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8. 성령 안에서 너희 사랑을 우리에게 알린 자니라
 
. (3-8) 문단(Paragraph)은 바울과 디모데(1:1)가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에게 보낸 서신으로서 그들에게 기도하며 감사하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 (3-6) 3절에서 시작된 문장은 6절 끝에서 종지부(.)를 찍고 끝을 맺고 있다. 주문장은 우리가 . . .하나님 . . .. . . 감사하노라”(We thank God.)이며, “기도할때마다“when”으로 시작되는 종속문장이다. 4절의 이는 . . .이요“because”라는 접속사로 연결되는 부속문장이다. 5절에 들어가기 전에 “-”이 나오면서 5절은 4절의 믿음소망에 대한 설명이며, 6절은 5절에 나오는 복음에 대한 설명하고 나서 하나의 문장이 끝나고 있다.
 
. (3) “우리가”(we)라는 대명사는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지 알아보기 위하여서 서신의 서두인 인사말씀을 읽어본다.
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2.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 곧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들에게 편지하노니 우리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 1절에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가 곧 서신에서 계속하여 나오고 있는 우리”(We)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인사말씀은 우리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의 은혜와 평강이 특징이다.
 
. (3) “감사하노라는 술어동사와 더불에 이 문단은 감사가 주제다.” 그러나 기도할때마다 . . . 때문에 감사하고 있으므로 기도하며 감사하는 내용이다.
 
. (7-8) 7-8절은 하나의 문장으로 주문장은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 . .을 배웠나니”(You learned it from Epaphra.)이고 7절 하반과 8절은 에바브라에 대한 설명을 하기위하여 “who”로 연결된 부속 문장이다.
 
. 그러므로 3-8절의 문단은 아래와 같이 두 개의 핵심문장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서 골로새 교인들은 어떻게 새 신자들이 되었다는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첫째, (3-6) 바울과 디모데는 골로새 교인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 늘 감사드리고 있다.
둘째, (7-8) 골로새 교인들은 에바브라에게 복음(it)을 배웠고 바울과 디모데는 그 사실을 에바브라가 알려주어서(8) 듣고 있다(cf. 4).
 
. (4) 바울과 디모데는 골로새 교인들의 믿음과 사랑 때문에(because) 감사와 중보기도를 드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감사와 기도의 원인(cause)을 제공한다.
 
. (5-6) 골로새 교인들의 믿음과 사랑은 소망과 함께 세 가지 특성을 지닌다.
첫째,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 (4. your faith in Christ Jesus).
둘째, “하늘에 쌓아 둔 소망” (5. the hope that is stored up in heaven): 여기에서 소망은 하늘의(of) 소망이 아니며 이미 하늘에 있는(in) 소망이다.
셋째, “성령 안에서 성도의 사랑” (4, 8. “성도에 대한 사랑”(the love you have for all the saints) +“성령 안에서 너희 사랑”(love in the Spirit).
 
. (6) 그들은 복음의 말씀을 듣고 열매를 맺고 성장하고 있다는 특성을 나타낸다.
복음은 곧 진리의 말씀”(5. the word of truth, the gospel) 복음은 열매를 맺고 자란다”(6. this gospel is bearing fruit and growing).
 
2. 다음으로 골로새서 1:9-14을 자세히 읽고 관찰결과와 핵심내용을 살펴본다.
9.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10.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11.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12.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1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14.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 (9-14) 문단(Paragraph)은 바울과 디모데(1:1)가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에게 그들의 신앙성장을 위하여 계속적으로 기도하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 (9) 9절의 주문장은 우리도 . . .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We have not stopped praying for you and asking God)이다.
 
(1) “그치지 아니하고 기도(praying)하고 간구(asking)하노니라는 말씀에서 바울과 디모데는 골로새 교인들의 신앙의 초기에서부터 성장에 성장이 있기 위하여 계속하여 중보의 기도와 간구를 열심히 하고 있는 일관성을 보이고 있다.
 
(2) 이전의 문단(3-8) 안에서는 감사와 기도”(3)를 드린다고 하면서 기도하게 된 동기와 원인”(motivation and cause)을 보여주고 있는 것과 비교하여 여기 두 번째 문단에서는 기도와 간구를 중단하지 않으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더 구체적인 기도의 내용들(the contents of the prayer)을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볼 때에 이 문단은 연결성(connectivity)과 연속성(continuity)을 보여주고 있음을 깨닫게 하여준다.
 
(3) “기도”(prayer)간구”(ask)라는 단어의 뜻과 다른 점은 해석의 단계에서 찾아보아야 하겠으나 기도는 일반적 개념의 단어이며 간구는 구체적 개념과 관련된 단어인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하늘 아버지께서는 구하는(ask) 자에게 더 좋은 것(=성령님)을 주신다”(11:13)는 구체화 된 기도를 드릴 것을 가르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그 단어의 용법과 특이성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 (12)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에서 감사와 기도는 쌍방이 서로를 위하여 하여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다. 이전의 문단에서는 바울과 디모데가 감사와 기도를 드렸고여기에서는 골로새 교인들의 우리”(we) 모두를 위한 기도와 감사의 책임을 강조한다.
 
. (10)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라는 기록에서도 이전 문단 안의 말씀(6) 중에서 언급하고 있는 복음의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라는 일반적 개념에서 구체적 사항인 선한 일의 열매를 맺는 일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의 성장을 언급하고 있다.
 
. 이 둘째 문단의 연결성(connectivity), 연속성(continuity), 및 구체성(itemizing)은 문단 안의 모든 구절에서 반영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단어(Word)와 문장(Sentence)과 문단(Paragraph) 뿐만 아니라 각 책의 장(Chapter)에까지 확장하여 적용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이제 둘째 문단에서 발전된 구체적인 사항들을 열거하여 본다.
 
(1) (9)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2) (10)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3) (10) “범사에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4) (10)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5) (10)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6) (11)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7) (11)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8) (12)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9) (13)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10) (13)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11) (14)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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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베소서에서 1-3장과 4-6장의 두 묶음의 기록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으며 아울러 어떤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지 살펴본다. 일반적으로 큰 뭉치의 기록은 새로운 전환점에 이르러서는 계속되던 흐름을 중단하고(major break) 전혀 새로운 흐름을 시작하는 것이 상례다. 서신들이나 어떤 이야기에서도 흐름의 전환을 나타내는 특이한 삽입”(Special Episode)의 형태가 반드시 나타난다. 그 형태(the form)는 다양하지만 성경의 독자는 곧 식별해낼 수 있다. 그러면 이제 에베소서를 보면서 서신의 저자가 논리적인 주제(Doctrinal Discussion)의 흐름에서 실천적 주제(Practical Discussion)의 흐름으로 전환(Shift)하고 있는 상항을 고찰하여 본다.
 
1. 에베소서 1-3장에서: 여기에서 사도 바울은 논리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문장의 흐름을 서술형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1:3) “복을 주시다” (blessed)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 (1:9) “알리다” (made known)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 (2:1) “죽었다” (were dead)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 (2:5) “살리다” (made alive)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 (2:5) “구원을 받다” (have been saved)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 (2:6) “일으키다” (raised up)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 (2:6) “앉히다” (seated)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 (2:14) “그는 화평이신지라” (He is our peace)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 (2:14) “만들었다” (has made)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 (3:6) “되고” (are)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 (3:6) “참여하다” (share)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2. 에베소서 4-6장에서: 사도 바울은 이 부분에서는 실천적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문장의 흐름을 명령형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 (4:2) “겸손하라, 온유하라, 참아라, 용납하라 (Be . . . 형용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 (4:3) “지키라” (Make . . . )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 (4:17) “행하지 말라” (no longer live)
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말하며 주 안에서 증언하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 같이 행하지 말라
 
. (4:25) “버리라” (put off)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 (4:25) “말하라” (speak)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 (4:27) “주지 말라” (Do not give)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 (4:32) “친절하라, 불쌍히 여기라” (Be . . . kind, compassionate)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 (5:1) “되라” (Be . . .)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 (5:18) “ . . .말라, 받으라” (Do not . . ., Be filled with . . . )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 (5:25) “사랑하라” (Love)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 (6:11) “입으라” (Put on)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3. 에베소서 1-3장에서는 서술형 동사로 논리를 전개하였는데 전체 문맥상으로 볼 때에 논리적으로 타당한 이유와 원인(Cause)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에베소서 4-6징에서는 원인에 대등하는 결과(Effect)로 흐름의 전환(Shift)을 자연스럽게 등장시킨 것이다.
 
* 우리는 연결된 문단들(Paragraphs)을 관찰하면서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문맥을 이어가고 있는가를 살피는 중에 문자적 기록을 전개하여 가다가 새로운 전환점을 알려주는 특이한 삽입”(Special Episode)으로 흐름을 이어가는 형태가(the Form) 있음을 보았다. 성경의 저자들은 새로운 전환점을 보여주기 위하여서는 단어(Word), 구절(Clause or Phrase), 문장(Sentence) 등을 사용하면서 계속하여 문맥을 이끌어간다. 예를 들어본다.
 
1. 구약에서 창세기는 단어(Word)특이한 삽입으로 구조적 특성을 보여준다.
창세기는 50장으로 된 긴 이야기책(Story Book)이므로 구조와 단락을 찾아내기 어렵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하면 특이한 단어”(Special Word)를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히브리어 “toledot”(영어. the account; 내력, 계보, 족보)이라는 단어(Word). 이 똑같은 단어는 창세기 안에서 열 번 기록되어 있는데 이 단어를 중심으로 창세기가 조직(the structure)되어 있다. (* 1:1-2:3은 서론이므로 예외다)
 
2:4. 이것이 천지가 창조될 때에 하늘과 땅의 내력이니 (2:4-4:26)
5:1. 이것은 아담의 계보를 적은 책이니라 (5:1-6:8)
6:9.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6:9-9:29)
10:1.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10:1-11:9)
11:10. 셈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11:10-26)
11:27. 데라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11:27-25:11) 아브라함의 생애
25:12. 사라의 여종 애굽인 하갈이 아브라함에게 낳은 아들 이스마엘의 족보는 이러하고 (25:12-18)
25:19.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25:19-35:29) 이삭과 야곱의 생애
36:1. 에서 곧 에돔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36:1-37:1)
37:2.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37:2-50:26) 요셉의 생애
 
2. 신약에서 마태복음은 문장(Phrase)특이한 삽입으로 구조적 특성을 보여준다.
마태복음은 28장의 기록이지만 다섯 가지의 설교의 묶음을 중심으로 기록된 복음서다. 저자 마태는 아래의 5개 주제를 설교의 중심으로 삼아 정리하고 전개시켰다. (1) 산상보훈(5-7), (2) 제자들에 대한 교훈(10), (3) 천국 비유(13), (4) 교회에 관한 말씀(18), (5) 최후심판(24-25)이다. 그런데 이러한 설교의 주제에서 매 주제마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라는 문장으로 끝내고 있기 때문에 마태복음의 구조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7: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무리들이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니
11:1.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명하기를 마치시고
13:53. 예수께서 이 모든 비유를 마치신 후에 그 곳을 떠나서
19:1.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 갈릴리를 떠나
26:1. 예수께서 이 말씀을 다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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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탁의 말씀: 이 글을 읽으신 분은 글쓴이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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