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0일 화요일

14. 바울의 선교여행 전후 이야기 (행21-28장)

 14. 바울의 선교여행 전후 이야기 (21-28)      글쓴이: 방다니엘 교수(신학박사 Ph.D)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23:11).
 
* 사도바울의 선교여행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차 선교여행: 바나바와 함께 구브로 섬과 소아시아 지역을 1차 순방하였다(A.D. 47-40).
2차 선교여행: 실라와 함께 아시아와 유럽을 전도하였다(A.D. 49-52).
3차 선교여행: 아시아와 에베소를 중심으로 유럽까지 확대된 사역을 하였다(A.D. 53-57).
그 후 예루살렘에서 체포되어(A.D.58) 가이사랴에 투옥되어 2년간 연금생활을 하였고(A.D.59-60) 그 후 로마로 후송되어 1차 투옥생활을 하다(A.D.60-63) 다시 석방되었다.
4차 선교여행: 서바나를 거쳐 그레데, 밀레도를 거쳐 아가야에서 사역하다가(A.D.63-66) 니고볼리에서 다시 체포되어 로마로 후송된 후 순교하였다(A.D.67).
 
* 사도바울의 제4차 선교여행에 대한 근거는 아래와 같다. 사도바울이 A.D.61년 로마 감옥에 투옥된 후, 2년 동안 감옥생활을 하면서 복음사역을 한 것으로 끝맺고 있다(28:30-31).
 
28:30.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31.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Boldly and without hindrance he preached the kingdom of God and taught about the Lord Jesus Christ).
 
디모데후서 및 목회 서신서를 보면 바울은 1차 감금 후 풀려나서 한 차례 더 광범위한 순회선교사역을 행한 후 다시 투옥된 사실이 제시되어있다. 또한 롬15:23(“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 또 여러 해 전부터 언제든지 서바나로 갈 때에 너희에게 가기를 바라고 있었으니”)을 보면 서바나로 가기를 간절히 사모한 것으로 보아 4차 선교사역은 서바나를 시점으로 하여 시작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증명하기 위하여 세 가지 사실이 제시되고 있다.
 
1. A.D.96년경 로마의 클레멘트의 기록: “그는 동방과 서방에 복음을 전하며 전 세계에 의를 가르치며 서방 경계에 이르렀다. 통치자들에게 증언한 후 그의 믿음에 당연한 명성을 얻었다. 이와 같이 그는 세상을 떠난 것이다.”라고 쓰여 있다. 여기서 서방경계란 로마라는 설이 있으나 클레멘트 자신이 로마시민으로 로마에서 편지를 쓰면서 그곳을 서방경계라 일컫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는 서바나를 가리키는 것이다.
 
2. A.D.170년경 무라토리 정경에 기록: “누가는 데오빌로 각하를 위해 이루어진 일들에 관하여 그의 앞에서 상세히 편집하였다. 그것은 두 가지 사건 즉 베드로의 죽음과 바울이 로마를 떠나 서바나로 향한 일을 같이 생략하면서 상세히 보인 바와 같다”(Muratorian Canon: 무라토리 정경(172년경) - 성경의 정경화 작업 중에서 이 단편 문서는 1740년 밀란의 암브로시우스 도서관에서 이탈리아인 무라토리가 발견했다. 삭제된 앞부분은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라토리 정경은 베드로전.후서, 야고보서, 히브리서를 제외한 모든 신약 성경을 정경으로 인정하고 있다).
 
3. 역사가 유세비어스의 (A.D.263-340) 증언 기록: “바울은 자신을 변호하고 선교여행에 다시 오른 후 이 성(로마)에 두 번째 들어가 거기서 그의 생애를 순교로 끝냈다. 그리고 그는 옥중생활 중에 디모데후서를 기록하고 그의 처음 변호한 일과 임박한 그의 죽음을 언급하였다.” 그러므로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일단 석방되어 먼저 숙원의 처소인 서방 서바나에 가서 전도하고 다시 동방으로 가서 전도하면서 디모데전서와 디도서를 기록하고 재차 체포되어 로마에 투옥되어 디모데후서를 기록한 후 순교하였다고 본다.
 
* 사도바울이 예루살렘으로부터 로마에까지 가게 된 행적(21:15-28:31)은 아래와 같다.
1. 예루살렘에서 바울의 전도여행의 보고를 들은 장로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으나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은 오히려 율법을 훼방하고 헬라인을 성전에 들어가게 했다고 모략을 하였다. 결국 바울은 잡혀 천부장에게 인계되어 조사를 받게 되었고 천부장은 일치되지 않는 고소로 실상을 알 수 없게 되자 바울에게 변호할 기회를 주었다. 그러나 백성들의 분노가 커지자 이제는 채찍질하여 심문하였다. 이에 바울은 자신은 로마시민권을 가진 자 임을 밝혔고 천부장은 두려워하여 공회로 하여금 송사이유를 들어내려고 하였다. 공회 앞에 선 바울은 부활의 소망을 이야기했고 이에 부활을 믿는 바리새인과 그렇지 않는 사두개인 사이에 논쟁이 일어났으며 날이 새자 바울을 죽이려고 한 결사대까지 조직하였다. 이 사실을 안 바울의 생질은 천부장에게 바울을 공회에 넘겨주지 말 것을 청했고 천부장은 그의 말대로 가이사랴에 있는 벨릭스(Felix) 총독에게 자세한 상황을 쓴 편지와 함께 바울을 보냈다.
 
2. 가이사랴에 도착한지 5일 만에 아나니아 대제사장, 장로, 더둘로에 의해 소요죄와 이단 죄의 추가 협의로 고소당하였는데 벨릭스는 뇌물을 받을 수 없음을 보고 2년간 투옥시킨 뒤 그의 후계자인 베스도 (Festus)에게 인계하였다. 바울을 인계받은 베스도는 유대인의 환심을 사기위해 바울을 구류해 놓았는데 그가 도임한지 3일 만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을 때 대제시장과 유대인의 높은 사람들은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내려오게 하여 길에서 매복하였다가 죽이려고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내려오도록 베스도에게 요구했다. 그러나 바울이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으로 가이사에게 재판받을 것을 호소하자 하는 수 없이 베스도는 자기에게 문안 온 아그립바 왕과 베니게에게 이제까지의 일을 상세히 설명하였고 바울은 아그립바 왕에게 자신을 변명하였다. 아그립바 왕과 베스도 총독과 베니게는 바울에게서 혐의를 찾지 못하고 그의 호소대로 가이사에게 재판 받도록 했다. 바울은 백부장 율리오에게 맡겨져 시돈을 거쳐 배를 타게 되었는데 배는 바람으로 인해 구브로 해안을 따라 행선하여 길리기아와 밤빌리아 바다를 건너 루기아의 무라성에 이르러 알렉산드리아 배에 옮겨졌다. 그리고 바울이 탄 배는 니도와 살모네 앞을 지나 파도를 피해 그레데 해안을 따라 간신히 미항에 정박하였다.
 
3. 이곳에서 바울은 선장에게 출항하지 말 것을 권했으나 듣지 않고 항해 하다가 뵈닉스 해변을 얼마 남기지 않고 유라굴로라 하는 광풍을 만나 생명까지 위협받는 곤경에 빠졌다. 그러나 바울의 예언대로 배만 손상되고 인명의 피해 없이 풍랑을 만난 후 14일째 되는 날 밤에 멜리데 라는 섬에 도착하였다. 섬에 도착한 선원과 바울은 섬의 우두머리인 보블리오의 친절한 대접을 받았으며 바울은 그의 부친의 열병과 이질을 고쳐주고 그 밖의 병자도 고쳐주었다. 그리고 3개월쯤 거한 후 다시 배타고 수라구사, 기온을 거쳐 보디올에 도착한 후 그곳에서 7일을 지내고 로마로 갔다.
 
4. 로마에 도착한 바울은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에 마중 나온 그리스도인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마음의 담대함을 얻었으며 4일후에는 유대인들 중 높은 사람들을 청하여 자신의 입장을 말하고 시간이 나는 대로 그들에게 말씀을 강론하였다.
 
5. 이렇게 2년 동안을 비교적 자유스럽게 자기 셋집에 거하면서 하나님나라와 그리스도에 관한 것을 가르쳤다(28:16, 30-31). 그러면서도 바울은 끊임없이 자신이 세운 교회를 생각했고 옥중에서도 그들을 위해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그리고 빌레몬서를 써서 전했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로마에서 자유를 얻어 동방으로 여행을 할 수 있었는데 그는 이 여행에서 디도를 그레데에 남겨 두었고(1:5) 병든 드로비모를 남겨두고 잠시 밀레도에 들렸으며(딤후4:20) 마게도니아로 가는 도중(딤전1:3) 디모데를 에베소에 머물게 했다(65-67). 여기에서 서신을 디모데에게 썼고 디도에게도 보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두 번째 서신을 쓸 때는 다시 로마 옥에 투옥되어 한차례 겨울을 감옥에서 지냈으며 바울은 자신의 죽음이 가까이 옴을 느끼고 있었다(딤후4:17-18).
 
6. 바울의 죽음에 대하여 성경은 기록하고 있지 않으나 전승에 의하면 바울은 로마시민권을 가진 사람으로 로마시외에 있는 오스티안 도로(Ostian road) 위에서 참수를 당했다고 전해진다. 즉 네로가 68년에 죽었으므로 바울은 그 이전에 처형되었으며 그 시기는 네로가 죽던 해 혹은 그 이전인 67년이었다고 본다.
 
전도자 바울의 선교를 위한 결심과 각오는 예수님께서 그를 나의도구라고 공식적으로 선포한 사실과 일치가 된다. 여기에서 한 사람의 숭고한 결심이 있기까지에는 이미 놀라우신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이 함께하였고 그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대로 따르는 제자의 믿음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성경말씀에서 배우고 익힐 뿐 아니라 우리들의 신앙생활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가 될 것이다. 사도행전의 연구는 제자들의 선교역사와 그 나타난 결과를 보면서 그 방법론을 찾고 정리하는 방법이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제자들과 함께 선교지를 향하여가면서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찾아가는 하나님과 전도자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방법이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후자의 방법론에 의하여 사도행전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일관성 있게 예수님의 행전(=성령님의 행전)과 사도들의 행전이 연결되는 핵심사항들을 정리하여보자.
 
1. 부활하신 예수님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고”(1:3) 그리고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1:4)고 제자들에게 분부하셨다. 1:4의 말씀은 눅24:49의 말씀과 같은 내용이다.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성령님)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그리하면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고 약속하여 주셨다. 이러한 약속들은 사도행전에서 제자들이 사역의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원인과 근거를 제공하여 준다.
 
2. 이제 예수님은 행1:8(=사도행전의 주제)에서 제자들의 사역의 내용과 사역의 결과를 명백하게 제시하여 주신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예수님의 말씀과 약속대로”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성령님)은 오순절 날에 제자들에게 오셔서 성령님의 임재와 충만함을 입은 제자들예수님의 증인으로 증언(선포와 가르침)을 하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예수님께서 그리하셨던 것과 같이 능력과 권세로 나아가서 전하고 가르치게 된다.
 
3. 제자들이 예수님과 하나님 나라를 전하고 가르칠 때에 첫째, 수많은 사람이 돌아와서 믿고 회개하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다. 둘째, 몸의 질병이 떠나가고 문제의 해결을 본다. 셋째, 모든 귀신이 떠나가고 새 사람이 된다. 이러한 역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계속되고 있고 오직 영원하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이루어진다.
 
4. 이러한 예수님의 약속에 대하여 베드로는 확실하고 담대하게 선포하고 있다.
2: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39.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5. 사도행전의 마지막 장인 28장에서 마지막 절(31)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고 기록되고 있다. 이 기록은 23절에서 확인하고 있다. “그들이 날짜를 정하고 그가 유숙하는 집에 많이 오니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에 대하여 권하더라.” 이와 같이 하나님의 나라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지금 우리가 증거하고 있다. 여기 31절에서 거침없이”(NIV. without hindrance; KJV. no man forbidding)라는 말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으며,” “누구도 말리지(금지) 못하는 중에영원토록 선포되고 가르치는 생명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다.
 
6. 2:39에서 성령님이 함께하시는 증인이 되리라는 약속하나님께서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셨다고 하였다. 바울은 지상에서 사역하신 예수님을 직접 본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얼마든지 부르시고 제자와 사도로 삼으시고 함께하시며 예수님과 하나님 나라의 증인으로 살게 하셨다. 바울이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 사역한 사실은 모든 복음 전도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
 
. 먼저 하나님은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55:11)는 말씀을 마음에 새겨두자.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이루시는 방법은 사람의 계획과는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대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믿고 약속의 말씀이 성취도기까지 그 뜻을 따르며 기다려야 할 것이다. 바울은 이러한 사실을 그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자기를 두고 약속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그의 생애가 다하기까지 믿고 따랐던 것이다. (참고. 55: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 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 예수님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1:8)는 약속의 말씀을 주셨으므로 복음전도자는 성령의 권능을 입고 땅 끝까지 이르는 복음과 하나님 나라의 증인으로 유감없이 활약하도록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미지의 땅에서 복음이 생소하게 들려지지 않도록 오순절 날에 성령님이 임재하실 때에 수많은 디아스포라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이미 복음을 듣고 나서 흩어지게 하여주신 사실도 주님의 놀라운 계획 중에 있었음을 사도들은 후에 복음을 전하면서 깨닫게 되었다. 그러므로 전도자들은 어느 곳이나 누구에게나 전하는 자의 사명에 충실 하는 도구로 활약하였던 것이 사도행전이 보여주고 있는 기록이다.
 
. 사도바울에게 주신 예수님의 약속을 살펴보자.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바울은 주여 누구시니이까하고 질문 할 떼에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너는 일어나 시내로 들어가라 네가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9:5-6) 고 대답하여 주셨다. 바울은 자기가 행할 일이 무엇인가를 다메섹에 들어가서 아나니아에게 안수를 받으면서 듣게 된다. “주께서 (아나니아에게)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고난을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9:15-16)는 예수님 말씀을 전하는 내용이다. 또 아나니아는 바울에게 직접 예언의 말을 다음과 같이 전하여 주었다.
 
22:14. 그가 또 이르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 너로 하여금 자기 뜻을 알게 하시며 그 의인(예수님)을 보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
       15. 네가 그를 위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네가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
 
. 바울은 이러한 사실을 아그립바 왕 앞에서 확인하는 간증설교를 하였다.
26:13. 왕이여 정오가 되어 길에서 보니 하늘로부터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나와 내 동행들을 둘러 비추는지라
       14. 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 말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
       15.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16. 일어나 너의 발로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곧 네가 나를 본 일과 장차 내가 네게 나타날 일에 너로 종과 증인을 삼으려 함이니
       17.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그들에게 보내어
       18.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7. 이렇게 예수님(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전도자의 사명을 수행하고 있는 바울에게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믿음과 능력을 성령님으로부터 공급받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으로써는 감당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감당하게 이끌어주셨던 것이다.
 
. 바울은 밀레도에서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을 바라보면서 결의에 찬 설교를 하였다. 20:22-24을 보자.
20:22.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23.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 가이사랴에 도착한 바울은 선지자들의 예언의 말씀으로 어두운 앞날을 바라보면서 계속하여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가게 된 사실을 행21:7-14에서 보게 된다.
 
21:7. 두로를 떠나 항해를 다 마치고 돌레마이에 이르러 형제들에게 안부를 묻고 그들과 함께 하루를 있다가
    8. 이튿날 떠나 가이사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서 머무르니라
    9. 그에게 딸 넷이 있으니 처녀로 예언하는 자라
  10. 여러 날 머물러 있더니 아가보라 하는 한 선지자가 유대로부터 내려와
  11. 우리에게 와서 바울의 띠를 가져다가 자기 수족을 잡아매고 말하기를 성령이 말씀하시되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같이 이 띠 임자를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주리라 하거늘
  12. 우리가 그 말을 듣고 그 곳 사람들과 더불어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 권하니
  13. 바울이 대답하되 여러분이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당할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
  14. 그가 권함을 받지 아니하므로 우리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그쳤노라
 
10절에 나오는 아가보(Agabus)는 행11:27-28에 나온 동일 인물이다. (그 때에 선지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에 이르니/ 그 중에 아가보라 하는 한 사람이 일어나 성령으로 말하되 천하에 큰 흉년이 들리라 하더니 글라우디오 때에 그렇게 되니라.)
 
. 22장에서 바울은 주님의 말씀을 들은 사실을 확인하여주고 있다. 예수님은 바울이 당한 어려움에서 피할 길을 미리 보여주어 앞길을 인도하여 주셨다.
 
22:17. 후에 내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18. 보매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되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그들은 네가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하시거늘
     19. 내가 말하기를 주님 내가 주를 믿는 사람들을 가두고 또 각 회당에서 때리고
     20. 또 주의 증인 스데반이 피를 흘릴 때에 내가 곁에 서서 찬성하고 그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킨 줄 그들도 아나이다
     21. 나더러 또 이르시되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 23장에서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말씀을 들은 사실을 또 간증하고 있다.
23:10. 큰 분쟁이 생기니 (사두개인과 바리새인 사이에서 부활로 인한 논쟁) 천부장은 바울이 그들에게 찢겨질까 하여 군인을 명하여 내려가 무리 가운데서 빼앗아 가지고 영내로 들어가라 하니라
       11.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 예수님은 사도바울이 멀리 이방인에게로”(22:21) 아울러 임금들에게와 이스라엘 백성에게”(9:15) 예수님의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증언하는 증인이며 주님의 도구로 사용하셨다고 하여 그들이 전도자의 면전에서 선포된 말씀을 듣고 믿는 역사가 일어난 것은 아니다.
 
. 유대인들은 복음의 전도를 받아드리지 않으므로 바울은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였다.
28:25. 서로 맞지 아니하여 흩어질 때에 바울이 한 말로 이르되 성령이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너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것이 옳도다
       26. 일렀으되 이 백성에게 가서 말하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도무지 깨닫지 못하며 보기는 보아도 도무지 알지 못하는도다
       27. 이 백성들의 마음이 우둔하여져서 그 귀로는 둔하게 듣고 그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오면 내가 고쳐 줄까 함이라 하였으니
       28. 그런즉 하나님의 이 구원이 이방인에게로 보내어진 줄 알라 그들은 그것을 들으리라 하더라
 
. 그러면 이방인과 임금들은 복음을 용이하게 받아드렸는가 하고 질문하면 예라고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바울이 이방인들에게 받은 박해와 고난은 사도행전의 기록에 즐비하게 나열되고 있지 않은가? 임금들의 반응 역시 냉담할 뿐이다.
 
1) 24장에서: 총독 벨릭스(Governor Felix)를 살펴본다. 벨릭스(Felix)는 유대 제11대 총독으로 A.D.52-58년까지 유대를 통치한 인물이다. 그는 원래 노예출신이었으나, 로마제국의 제4대 황제였던 글라우디오(Claudius, A.D.41-54 재위)의 모친 안토니아에 의해 자유인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간교한 수단으로 출세한 악질적이고 탐욕스런 관리였다. "바울이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하니 벨릭스가 두려워하여 대답하되 시방은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 하고 동시에 또 바울에게서 돈을 받을까 바라는 고로 더 자주 불러 같이 이야기하더라. 이태를 지내서 보르기오 베스도가 벨릭스의 소임을 대신하니 벨릭스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을 구류하여 두니라"(24:25-27). 그는 헤롯 아그립바 1(Herod Agrippa: A.D.37~44까지 유대 왕으로 재위)의 딸인 드루실라(Drusilla)를 탈취하여 그의 아내로 삼았다. 드루실라는 절세의 미인으로 수리아의 작은 왕국인 에메사의 아지주수 왕과 결혼하였으나 후에 벨릭스가 탈취했던 것이다. 이처럼 벨릭스와 드루실라는 탐심과 욕망으로 가득 찬 불의한 관계의 부부였다. 그래서 바울은 이들에게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의 필요성을 말하였던 것이다. "수일 후에 벨릭스가 그 아내 유대 여자 드루실라와 함께 와서 바울을 불러 그리스도 예수 믿는 도를 듣거늘"(24:24).
 
2) 25장에서 베스도(Festus): 벨릭스(Felix)의 뒤를 이은 훌륭한 행정관이었으며 유대 총독이 되었다(60-62, 24:-27:) 그는 성실하고 착하고 유능한 법에 공정한 사람으로 바울이 경의를 표했다(26:24). 그러나 베스도의 삶에는 하나님이 없었고 여론을 중시하는 정치가였다. “베스도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더러 묻되 네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사건에 대하여 내 앞에서 심문을 받으려느냐?”(25:9). 베스도는 영적으로 무지하여 바울의 전도를 듣고 복음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바울에게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고 소리를 질렀다.
 
3) 25장에서 버니게(Bernice): 그녀는 야고보를 죽인 팔레스틴 왕 헤롯 아그립바1세 딸이다. 두 번이나 남편을 갈아 치우고 오빠 헤롯 아그립바 2세와의 사이에서 남매간에 불륜의 관계를 맺었다. 바울이 가이샤라 총독 베스도에게 재판을 받았을 때 그녀도 아그립바 2세와 같이 참석하였다. 그때 그녀는 세 번째 남편인 본도의 왕 폴레몬을 떠난 직후였다. 그녀는 바울이 사형이나 결박을 당할만한 죄가 없다고 생각한 사람 중 하나였다(25:13, 23; 26:30). 그녀는 그 후에 베스파시아누스, 다음에 그의 아들 티투스의 첩으로 되었다.
 
4) 25장에서 아그립바 왕(King Agrippa): 아그립바 왕과 버니게는 남매간으로 예수님 출생 당시의 임금이었던 헤롯왕의 증손이며, 야고보를 죽인 헤롯 아그립바 1세의 자녀들이다. 그들은 친 남매간으로 사실상의 부부관계를 맺고 사는 자들이었다. 아그립바는 로마 황제가 유대 북쪽 지역의 통치자로 임명해 준 로마 종속국의 왕으로서 베스도를 방문하였다. 당시 베스도는 황제에게 호소하는 죄수를 로마로 보낼 때에는 그 죄인에 대한 합당한 보고서가 있어야 하는데 그로서는 바울에게서 뚜렷한 범죄 사실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매우 난감한 지경에 처해 있었다. 따라서 베스도는 이 문제를 놓고 유대인의 풍습이나 신앙 등에 관해 확실한 지식을 갖고 있었던 아그립바 왕과 논의하고자 하였다. 한편 본문에선 베스도가 바울이 주장하는 그 일”(19)로 송사사건이 있다는 구절이 있는데, “그 일은 곧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가리킨다.
 
* 26장에서: 바울은 베스도 총독과 아그립바 왕 앞에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증거하고 또 자기의 회심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베스도 총독은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고 하였다. 바울은 베스도를 향하여 내가 미친 것이 아니요 참되고 정신 차린 말을 하나이다라고 답변하였다. 또 바울은 아그립바 왕을 향하여 왕은 선지자를 믿으시나이까라고 물었다. 왕은 바울에게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는도다라고 하면서 나무랐다. 바울은 왕에게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 뿐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원하노라고 말했다. 바울은 진실한 마음으로 호소한 것이다. 바울은 자신을 핍박하고 정죄하는 무리들의 영혼을 위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였던 것이다. 전도자는 간절한 마음으로 선포하고 기도하는 자이다. 응답은 하나님이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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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탁의 말씀: 이 글을 읽으신 분은 글쓴이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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