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9일 일요일

6. 초막절에 주신 예수님의 초청 (요7장)

 6. 초막절에 주신 예수님의 초청 (7)       글쓴이: 방다니엘 교수(신학박사 Ph.D)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님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7:37-39)
 
* 요한복음 7장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초막절의 준비와 예수님 동생들의 불신앙: 7:1-13
둘째, 초막절의 마지막 날 예수님의 초청: 7:14-39
셋째, 예수님의 초청에 대한 무리들의 반은: 7:40-53
 
* 초막절을 포함한 이스라엘의 중요한 세 절기와 예수님과의 관계: 아래의 도표에 기록된 대로 우리의 신앙여정은 삼대절기와 직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의 능력을 힘입고 보혈의 공로로 죄 사함 받고 예수님을 믿고 영접한 성도는 반드시 현세에서 교회의 일원이 되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성도의 사명을 실천하며 살아야 한다. 예수님은 반드시 재림의 주님으로 다시 오셔서 천국을 완성하신다. 천국백성이 되기 위하여서 성도는 예수님을 모시고 살아야 하는 것이 본분이다. 유월절과 오순절과 초막절은 이와 같이 예수님의 사역이 우리 성도 각자의 신앙생활과 직결되어 있다.
 
      절기의 이름         절기의 때         핵심사항                예수님의 사역
        유월절                     4월            구속과 구원        십자가에서 죽으심
        오순절                  6월            교회의 설립         성령님을 보내심
        초막절                10월             안식의 시작         재림과 천국완성 
 
* 초막절은 유대인 민족의 큰 명절”(the Feast, 축제, 잔치)로써 추수 수확의 마지막 때에 행하는 감사의 잔치이며 중요한 뜻을 가지고 있다. 초막절이 함축하고 있는 뜻과 내용은 요한복음의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으며 예수님의 전 생애의 삶과 직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1.“초막절”(the Feast of Tabernacle)은 일명 장막절이라고 부른다. 애굽에서 구원받고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은 장막”(tent) 또는 초막생활에 익숙하고 심지어 그들이 섬기는 하나님도 장막”(Tabernacle)에 계시면서 그들과 함께 동거하신다. “초막또는 장막은 내구성(耐久性)이 없고 일시적(一時的)으로 사용하는 물건(material)이다. 영원(永遠)하신 하나님께서 일시적(一時的)으로 사람과 함께 장막에 거하신다는 것은 일시적(一時的)인 인간을 하나님과 같이 영원(永遠)한 존재로 살 수 있게 하여주신다는 암묵적(暗默的)인 뜻이 담겨져 있다. 요한복음은 이미 서론에서 이러한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The Word became flesh and made his dwelling among us. We have seen his glory, the glory of the One and Only, who came from the Father, full of grace and truth.)라는 기록에서 영원하신 독생자 예수님께서 육신이 되어”(사람의 몸을 입고)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dwelling) 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거하시다”(Gk. eskenusen)라는 말은 장막에 살다” (tabernacle) 라는 뜻이다. 이러한 예수님의 존재를 바로 볼 수 있는 자에게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게 넘칠 수밖에 없다. 이 말씀은 성경구절 중에서 심오(深奧)한 복음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복음의 진리를 몇 마디의 단어로 가장 단순하게 표현한 말씀이다.
 
2.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이미 말씀”(the Word, 예수님)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하나님과 함께 계신 말씀(the Word)으로 인하여 모든 것이 창조되었다.” 그런데 이 말씀(the Word)육신”(flesh) 인간이 되셨다. 이 사실은 매우 깊은 뜻을 가지고 있어서 인간의 사고구조로써 매우 이해하기 힘들다.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선택과 당신의 자유의지(divine freedom)에 속한 영역이며 놀랍고도 겸허한 뜻이다. 여하튼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몸을 입고 인간세계에 찾아오셔서 사람이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다.

3. 우리 가운데 거하신다”(dwelling among us)라는 말은 구약(Hebrew)에서 천막(tent)을 친다는 뜻을 가르치고 있다. 천막”(tent)은 곧 장막”(tabernacle)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천막”(tent)을 치고 살게 하심으로써 그들은 이동식 천막을 짓고 사는 유목민족이 되게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도 그들과 같은 천막”(tent) 또는 장막” (tabernacle) “성전거하시며”(dwelling, tenting)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에서 그들과 함께 사셨다. 모세나 선지자들의 글에는 하나님이 함께하여 주신다는 기록을 보게 된다.
 
25:8.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 (Then have them make a sanctuary for me, and I will dwell among them.)
        9.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모양대로 장막을 짓고 기구들도 그 모양을 따라 지을지니라 (Make this tabernacle and all its furnishings exactly like the pattern I will show you.)
2:27. 그런즉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있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되고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너희가 알 것이라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2:10. 여호와의 말씀에 시온의 딸아 노래하고 기뻐하라 이는 내가 와서 네 가운데에 머물 것임이라
43:7.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는 내 보좌의 처소, 내 발을 두는 처소, 내가 이스라엘 족속 가운데에 영원히 있을 곳이라 이스라엘 족속 곧 그들과 그들의 왕들이 음행하며 그 죽은 왕들의 시체로 다시는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4.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오시기 때문에 오직 하나님께서만 가지신 하나님의 영광은 사람들에게 보여주실 때 하나님을 알 수 있게 된다. 사람은 어두움에 속하여 살고 있으나 참 빛이신 주님(the Lord)이 오셔서 어두움을 비칠 때에 그 빛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된다는 논리다. 따라서 어두움에 사는 사람들에게 은혜와 진리가 충만함”(full of grace and truth)을 깨닫게 하여 주시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주시는 은혜와 진리다.” 사람이 스스로 깨달아지는 것이 아닌 것임을 알 수 있다.
 
5. “육체 가운데 거하시는 말씀”(the Word dwelling in the flesh)이신 예수님을 향하여 사도들이 접근하여 가고 예수님과 함께 하였을 때에 예수님으로부터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된 체험이 바로 변화산에서 본 예수님의 영광의 모습이다(17:1-8; 9:2-8; 9:28-36). 이 체험은 일평생 잊을 수 없었던 체험이므로 이 체험을 기초로 하여 사도요한은 요한복음을 기록하였고 서론(1:1-14)에서부터 이 귀한 진리를 선포한 것이다. 사도 베드로 역시 자기의 체험을 그가 기록한 서신에서 피력하였다.

벧후1:1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을 너희에게 알게 한 것이 교묘히 만든 이야기를 따른 것이 아니요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라
        17. 지극히 큰 영광중에서 이러한 소리가 그에게 나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실 때에 그가 하나님 아버지께 존귀와 영광을 받으셨느니라
        18. 이 소리는 우리가 그와 함께 거룩한 산에 있을 때에 하늘로부터 난 것을 들은 것이라

6. 구약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여주신 이러한 기록과 사례들이 예표 또는 모형(type)이 되어서 그 실체(the substance; the true nature)가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하나님의 영광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요한복음에서는 이러한 절기들을 통하여 약속된 모든 일들을 예수님께서 친히 다 이루셨기 때문에 예수님을 예언과 언약성취”(the fulfillment) 또는 대치”(the replacement)로 묘사하고 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유월절 어린양”(God’s Passover lamb, 1:29, 36)이시며, “예수님의 몸”(His body)성전”(the temple, 2:21)이며, “세상의 빛”(the light of the world)이시며, 초막절의 생수”(the living water, 7:38-39; 8:12; 9:5)가 되신다. 또 예수님 자신은 우리 사람들과 함께하여주시는 영원한 장막(tent, tabernacle)이 되어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을 분명하게 알고 믿고 따르게 된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 귀한 진리를 다음과 같이 가르치고 있다.
 
7:22. 이와 같이 예수는 더 좋은 언약의 보증이 되셨느니라
     23. 제사장 된 그들의 수효가 많은 것은 죽음으로 말미암아 항상 있지 못함이로되
     24. 예수는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장 직분도 갈리지 아니하느니라
     25.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7. 사람이 하나님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구약에서는 사람이 하나님을 볼 수 없거니와 보았다면 절대로 살아있을 수 없는 것으로 알았다.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의 모습 보기를 원하였으나 얼굴을 못 보고 등을 보았다. 이사야 선지자도 성전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게 되었을 때에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6:5)라는 고백을 하였다. 모세가 체험한 출33:18-22의 기록은 참고가 된다. 요한복음에서는 이러한 구약의 이해와 배경을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 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1:18)라는 구절에서 설명하고 있다.
 
18. 모세가 이르되 원하건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1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20. 또 이르시되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
21. 여호와께서 또 이르시기를 보라 내 곁에 한 장소가 있으니 너는 그 반석 위에 서라
22. 내 영광이 지나갈 때에 내가 너를 반석 틈에 두고 내가 지나도록 내 손으로 너를 덮었다가
23. 손을 거두리니 네가 내 등을 볼 것이요 얼굴은 보지 못하리라

8. “말씀”(the Word)이며 창조의 빛”(the light)이신 예수님은 우리 사람과 함께 거하실”(dwelling) 때에 텐트(thent) 및 장막(tabernacle)에 우리들과 함께 계시면서어두움에 있는 사람들에게 창조의 빛”(the light)을 비추어주시고 아울러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다.” 오직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예수님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14:1, 7, 6)고 말씀하여 주셨다.
 
9. 예수님은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3:13),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계심이라”(8:16)고 말씀하여 주셨다. 이러한 사실을 세례요한은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나타내셨느니라”(No one has ever seen God, but God the One and Only, who is at the Father's side, has made him known. 1:18)고 증언하였다. 예수님은 영원한 하나님(eternal God)이시며 창조의 시작과 근원이시며 구속사역(redemption)을 완성하시는 주님(the Lord)이시다. “독생하신 하나님”(God the One and Only)이란 말은 예수님께서 본질상 아버지 하나님과 같으시기 때문에 인간으로 성육신(成肉身) 하실 때에 하나님을 완전히 드러내 보이실 수가 있었다는 뜻이다. “나타내셨다”(Gk. has made known)라는 말은 원어에서 설명하다, 상술하다, 해석하다, 이야기하다, 말하다라는 뜻이며 영어단어에서 “exegesis”(설명, 해설, 석의(釋義), 해석, (특히 성서·경전의) 주석)는 이 헬라어에서 유래되었고 성경구절의 문맥상의 완전한 뜻을 찾아보는 성경연구방법을 가리킨다. 예수님은 성육신(성육신) 하셔서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하나님의 모든 것을 완전하게 설명해 주셨다. 그러므로 오직 예수님과 예수님의 말씀을 통하여서 올바른 하나님의 지식과 하나님의 세계를 알고 체험할 수 있다.
 
* 초막절이 가지고 있는 배경과 축복의 내용들을 예수님은 언약의 성취자로써 나타나셔서 말씀을 선포하셨다는 점을 이해하고 초막절에 일어난 예수님의 사역을 공부하자. 요한복음 7장에 나오는 초막절의 배경으로 먼저 레위기 23:33-36, 39-43을 살펴보자.
 
23:3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34.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열닷샛 날은 초막절이니 여호와를 위하여 이레 동안 지킬 것이라
       35. 첫 날에는 성회로 모일지니 너희는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며
       36. 이레 동안에 너희는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 것이요 여덟째 날에도 너희는 성회로 모여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이는 거룩한 대회라 너희는 어떤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
       39. 너희가 토지소산 거두기를 마치거든 일곱째 달 열닷샛 날부터 이레 동안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되 첫 날에도 안식하고 여덟째 날에도 안식할 것이요
       40. 첫 날에는 너희가 아름다운 나무 실과와 종려나무 가지와 무성한 나무 가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이레 동안 즐거워할 것이라
       41. 너희는 매년 이레 동안 여호와께 이 절기를 지킬지니 너희 대대의 영원한 규례라 너희는 일곱째 달에 이를 지킬지니라
       42. 너희는 이레 동안 초막에 거주하되 이스라엘에서 난 자는 다 초막에 거주할지니
       43.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주하게 한 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1. 초막절은 유대인의 명절로서 이스라엘 백성이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할 때에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구원과 은혜를 기념하기 위하여 초막을 만들고 그 안에서 일주일 동안 지내면서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린다. 이 절기는 10(유대월력=일곱째 달)에 있으므로 가을철의 모든 곡식과 과일을 수확하고 난 기쁨과 감사의 축제였다.
 
2. 아울러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속한 시일 내에 메시아를 보내주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여 주실 것을 염원하였다. 그들은 예루살렘 성전 부근의 사방에 큰 촛불들을 켜놓고 춥고 어두웠던 광야생활에서 하나님께서 불과 구름 기둥으로 그들을 보호하여 주셨던 출애굽의 역사를 기념하였다. 제사장들은 매일 실로암 연못에서 물을 길어다가 성전에 있는 금대접에 부으면서 하나님은 반석에서 물을 내어 그들이 목마르지 않도록 보호하여 주셨던 일들을 되새겼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2백만 명의 큰 민족)을 광야에서 보호하신 사례는 엄청난 기적들의 연속이었다. 불과 구름 기둥은 물론이며 저들의 먹고 마시는 매일의 생활은 완전하게 보장되었으며 입은 옷과 신발이 헤어지지 않았으며 질병을 알아 고통을 겪거나 죽음의 장례를 치루었던 예는 한 것도 보고하지 않고 있다.
 
3. 초막절을 거룩한 대회로 선포하고 지키는 데에는 심오한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초막절은 유월절과 오순절과 함께 유대인의 3대절기 중에서 가장 크고 위대한 명절로 지킨다. 유월절에는 첫 이삭이 바쳐지고, 오순절에는 첫 이삭에서 나온 고운가루로 만든 떡이 바쳐졌고, 초막절에는 모든 수확을 마친 기쁨과 함께 각종 제물, 헌물, 예물들이 하나님께 바쳐졌다. 이러한 내용은 지금의 교회시대와 관계를 가진다. 유월절은 어린양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로 세워지는 교회의 시작이며, 오순절은 성령님의 역사가 활동되는 교회의 발전이며, 초막절은 성령님의 역사가 끝나고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께 바쳐지는 천국의 완성을 나타내고 있다.
 
4. 그러므로 초막절을 지키는 날 중에서도 제8일째 되는 마지막 날은 대회 중에서도 가장 큰 날로 지켰다. 제사장을 앞세운 백성들이 하나님의 제단을 7번씩이나 돌면서 시편118:25를 읊으면서 찬양한다.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하게 하소서.” 이 찬양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왕으로 입성하실 때에 군중들이 부른 찬양으로 호산나, 호산나의 내용과 동일한 것이다. 이러한 찬양이 있고 난 다음에 제사장 한 사람이 실로암 연못에서 떠온 ”(생수)를 마지막으로 성전의 금 대접에 채우게 된다. 이것은 이사야 58:11.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다. 이때 백성들은 더욱 소리를 높여서 이사야 12:2-3의 말씀으로 찬양을 드린다.
 
12:2.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3. 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을 길으리로다
 
5. 여기에 언급한 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3가지 중요한 뜻을 함축하고 있다.
첫째, 과거에 출애굽 당시 하나님은 광야의 반석에서 물을 내어 생명을 지켜주셨다.
둘째, 현재에는 일 년 내내 이른 비와 늦은 비로 풍성한 수확을 보장하여 주셨다.
셋째, 언제나 하나님의 영(=성령님)을 마시며 구원, 평안, 기쁨을 누리게 하여 주신다.
 
6. 예수님은 바로 이러한 시점에 나오셔서 유명한 초청의 말씀”(7:37-39)을 외치셨다.
    예수님의 나타나심은 학개2:6-7의 말씀을 성취하신 것이다.
 
2:6.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7. 또한 모든 나라를 진동시킬 것이며 모든 나라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이 성전에 영광이 충만하게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7. 예수님의 초청의 말씀”(7:37-39)은 그 당시 형식적으로 의식을 치루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감격과 소망을 안겨주었다. 그리하여 과연 예수님이 그리스도(=메시아) 되심을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7:37.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하시니
      39.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8. 성경말씀에서 마시는 물은 성령님의 역사를 가리키고, “씻는 물은 생명과 진리의 말씀을 가리키고 있다. 성령님의 충만하신 능력은 언제나 예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다. 그러므로 내게로 오라그리고 마시라”(“come to me and drink”)고 초청하여 주신다. 마시는 물은 ”(KJV, belly; NIV, within him)로 들어간 후 온 몸으로 공급된다. “”(belly; Gk. koilias)라는 말은 3가지 뜻이 있다. (stomach), 자궁(womb), 그리고 몸(body)이다. ”(Gk. koilias)는 헬라어에서 마음”(Gk. kardia; heart)과 동의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마음”(heart)은 사람의 ”(intellect), “”(emotion), “”(will)의 산실이다. 따라서 여기에서 (예수님의 초청에 응한 사람)의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는 말씀은 그의 마음과 삶에서 성령님의 역사가 늘 강처럼 넘치리라는 귀한 언약이며 예언이다.
 
9. 예수님은 성경에 이름과 같이”(as the Scripture has said)라고 하시며 구약의 말씀인출17:6; 20:10을 인용하셨다.
 
17: 6. 내가 호렙 산에 있는 그 반석 위 거기서 네 앞에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20:10. 모세와 아론이 회중을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11. 모세가 그의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니 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10. 예수님이 공급하여 주시는 성령님을 마실 때에 우리의 몸에는 무엇이 공급되는가?
첫째, 하나님의 사랑을 채우심(Indwells the believer):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니”(5:5).
 
둘째, 봉사사역을 충만케 하심(Fills for service):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5:18, 21).
 
셋째, 고차원의 삶의 열매를 맺게 하심(Gives quality life):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5:22, 23).
 
넷째,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심(Illuminates everything):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14:26).
 
다섯째, 천국백성의 인 치심(seals)과 기업의 보장(Secures heaven):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 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1:1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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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청 받은 자들의 반응(7:40-45)
. 요한복음의 기록은 시작부터 예수님은 하나님을 나타내고 보여주는 말씀(the Word)”이라고 선포하면서 예수님은 어느 인간이라도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새로운 계시(revelation)는 놀랍고 경이로운 사실을 소개하였다. 따라서 은혜와 진리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온다고 하였고 이 은혜와 진리는 모세가 제공한 율법(the Law)을 능가하는 초월적 능려이 된다(1:1-14)는 것이다. 시기에 맞게 광야에 나타난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the Son of God)이라고 입증(testified)하였다(1:15-51).
 
. 이러한 새로운 선포(proclaim)와 증언(witness)에 부합하여 예수님은 놀라운 말씀(Word)과 표적(sign)을 보여주시면서 사람들에게 증명(證明)하셨다. 낡은 의식(old ritual)과 같은 ” (water)을 새 천국의 약속(kingdom promise)포도주”(wine)로 바꾸어주셨고(2), 인간의 소원과 탐욕을 채우려는 성전모임을 기도와 말씀으로 예배하는 집(house of worship)으로 보여주셨고(2), 영적으로 죽은 사람은 새로 태어남으로(rebirth from above) 영원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 수 있음을 가르쳐주셨다(3). 또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온갖 장벽을 무너뜨리고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사마리아에서 보여주셨고(4:1-42), 왕의 아들의 고칠 수 없는 질병까지도 원격치료로 고쳐주시면서(4:43-54)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을 모든 인간이 눌릴 수 있다는 실증을 표적(Gk. semeia; sign)으로 보여주셨다. 예수님은 38년 된 불구자를 고쳐주시면서 이러한 놀라운 기적은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과의 밀접한 관계 (relationship)에서 이루어진다”(5)고 하셨고, 더 나아가서 52어의 기적과 물위로 걸어오신 기적들을 나타내시면서(6) 신적 속성(deity)을 나타내셨다.
 
. 예수님의 행하신 말씀과 기적을 체험한 백성들은 이러한 놀라운 사역이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알려주는 표적(sign)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현실의 제반문제를 해결하시는 능력자로 여기고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고”(make Him King; 6:15)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이 떡”(, 매일의 양식; 6:25-59)이라는 가르침을 주시고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the Holy One of God; 6:69) 되심을 확인하여 주셨다.
 
. 7장을 보면 이미 예수님의 인기(대중성, popularity)는 매우 상승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을 왕으려고 하던 유대인들은 그들의 대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이 왔을 때 예수님의 등장에 대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7장의 서두에서 명절 중에 유대인들이 예수를 찾으면서 그가 어디 있느냐 하고”(7:11) 찾고 있음을 보게 된다. 예수님의 동생들까지도 예수께 이르되 당신이 행하는 일을 제자들도 보게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소서/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7:3-4) 라고 하면서 예수님의 공적출현을 요구하고 있다. 이때 예수님은 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다”(7:6)고 말씀하셨다. 요한복음에서는 ”(hour)라는 용어를 예수님의 죽음을 핵심적인 주축으로 삼고 사용하고 있다. 하나님 아버지의 독생자 예수님은 죽음과 직결된 사역을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다. “죽음을 하나로 연결된 사고구조로 보면 죽음 이전에는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함이 되며 임박한 죽음 앞에서는 때가 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초막절에 예루살렘에 나타나셔서 말씀을 가르치셨으나 예수님을 방해할 수 없었던 상항을 요7:30에서 그들이 예수를 잡고자 하나 손을 대는 자가 없으니 이는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음이러라고 설명하고 있다.
 
. 본문을 자세히 보면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다”(The Jews there were waiting to take his life. 7:1). 그리고 대중의 민심은 나누어져 있어서 예수님에 대하여 무리 중에서 수군거림이 많아 어떤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 하며 어떤 사람은 아니라 무리를 미혹한다(He deceives the people. 7:12)”고 하였다. 심지어 예수님의 학문적 배경을 비하하면서 이 사람은 배우지 아니하였거늘 어떻게 글을 아느냐”(7:15)고 할 정도로 무시하였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하매 너희가 다 이로 말미암아 이상히 여기는도다”(7:21)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한 가지 일이란 것은 요한복음 5장에 나오는 38년 된 불구자를 치료하신 사적을 의미한다. 이런 놀라운 기적을 보고 사람들은 이상히 여겼다”(Gk. thaumazo; astonish)고 하였다. 이 말은 주저하다”(hesitation) 또는 의심하다”(doubt)는 뜻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그들은 예수님의 치료의 기적을 보고도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예수님을 안식일의 규례를 지키지 않는 범법자 또는 죄인으로 고소하고 죽이려고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죽이려 하느냐”(7:19)고 말씀하셨고 그들은 예수님께 당신은 귀신이 들렸다. 누가 당신을 죽이려 합니까?”(7:20)라고 항변하였다. 예수님을 알고 믿는다는 것은 사람의 생각과 관찰과 의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예수님은 세상에 계셨으나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것은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1:13) 아니기 때문이다.
 
. 이제 본문의 말씀(7:40-45)의 말씀을 상고하자.
7:40. 이 말씀을 들은 무리 중에서 어떤 사람은 이 사람이 참으로 그 선지자라 하며
      41.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라 하며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가 어찌 갈릴리에서 나오겠느냐
      42. 성경에 이르기를 그리스도는 다윗의 씨로 또 다윗이 살던 마을 베들레헴에서 나오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며
      43. 예수로 말미암아 무리 중에서 쟁론이 되니
      44. 그 중에는 그를 잡고자 하는 자들도 있으나 손을 대는 자가 없었더라
      45. 아랫사람들이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로 오니 그들이 묻되 어찌하여 잡아오지 아니하였느냐
 
. 예수님의 대중적 인기가 최고도에 이르렀을 때에 종교 세력과 권력을 가진 지도자들은 오히려 예수님을 처단하기에 골몰하였다. 은혜가 넘치는 곳에 더욱 죄악이 범람하는 현상이 여실히 드러났다. 예수님의 때는 십자가의 죽음을 바로 눈앞에 둔 그 시간이었다. 예수님은 기도하실 때에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17:1)라고 말씀하셨다. 성도의 영광스러운 생애는 내게로 오라는 예수님의 초청대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예수님과 같이 죽음의 때를 바라보면서 겸허하게 자기를 날마다 죽이며 살 때에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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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탁의 말씀: 이 글을 읽으신 분은 글쓴이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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